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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한 수 더 뜨고 있다. 가깝고도 먼 일본 


원수는 가까이 있는 사람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인간사다. 

멀리 있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사이엔 인간관계가 없기 때문에 서로 관심이 없다. 

나라와 나라 사이도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사이에는 분쟁이 없지만 

가까이 있는 나라 사이에는 여러 분쟁이 일어난다. 


종교에서도 그렀다. 유태교와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세계의 3대 교파로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철천지원수가 돼 

생명을 걸고 천년하고도 몇 백 년을 두고 피 흘리며 싸웠지만 아직도 끝이 없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경기에서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부라질에게 진 것보다는 

동 메달을 놓고 일본과의 대전이 더 크게 이목이 집중 됐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다 부라질한테는 져도 관탆지만 

일본한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 이렇게 일본과 한국은 지척에 있으면서 감정이 나빠져 있을까? 


일본도 한국과 싸워 이겨야 나라체면이 선다고 이를 악 물고 있었다. 


마지막 3 분을 남기고 2대 영으로 승부는 이미 정해져있는  게임에서 

한 꼴만 이라도 넣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일본 선수들의 모습은 측은하고 애증(愛憎)스러웠다. 


한 꼴도 넣지못하고 완패 했다는 불명예 때문이겠지만 초라하게 보였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때맞추어 독도를 방문 했다. 


대통령은 사진을 기자들이 찍겠다고 하다 대통령은 

"내 땅 내가 온 것이 무슨 특별한 일도 아닌데 사진은 무슨 사진---"이라고 했다. 


일본사람들은 이 뉴스를 보고 듣고 약이 올라 있는 판에 

한일 축구는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일본을 2대 영으로 이겼다. 


그 순간 “독도는 우리 땅”이란 깃발을 들고 열광하던 군중이 

승리에 흥분한 선수들을 향해 득 있던 깃발을 던졌다. 

박종우선수가 엇덜결에 관중이 던진 "독도는 우리 땅"이란 깃발을 받아 들고 

높이 흔들며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이를 지켜 본 일본 사람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필자는"시카고 문경" 칼럼을 통해 수차에 걸쳐 

"한국역사 학자들이 이제는 일본 역사를 더 깊이 연구 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바 있다. 


분명한 것은 일본 역사는 한국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진정한 일본 역사가 될 것이고 

일본 문화의 뿌리도 한국에 그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역사학자와 일본어학자들도 이를 알고 있다. 


도쿄대 이시바시(石橋五郞)교수는 

일찍이 3.1운동이 일어나던 1919년 10월에 간행한 그의 저서에서 

"조선은 선진국이었다.

" 그 영향은 일본 땅 근기지방(교도, 오사카, 나라 등)에서 발상한 물질문명 뿐 아니라 

학문 종교 예술에도(조선 문화가)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한다(홍윤기 월간 중앙 5월호 12). 


옛날부터 일본사람들은 한국인들을 바다를 건너왔다고 해서 

"도래(渡來)인이라고 불렀다. 

한국인들의 도래는 기원전 3세기부터 시작해 2.3세기와 

백제 멸망시기인 7세기 후반과 신라에서도 

신라 성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도래 해 신라 촌을 이루고 살았다. 


일본사람들이 자랑하는 술 사케(淸酒)가 있다. 

일본에서는 이 술을 천인(天人)과 지인(地人)이 만든 합작품이라면서 귀한 술로 여기고 있다. 


이 술은 신라인 하타(泰) 가문(家門)의 태주공(泰酒公)이라는 후손이 

교토에서 처음 빚었다. 


태주공(泰酒公, 일본 명 하타노사케키미)은 5세기에 

신라 조상신을 섬기는 대주신사(다이슈진자 大酒神社)를 지었다. 

태주공이 직접 술을 빚었다는 고대 식 양조장이 지금도 교토 역 부근에 있는데 

"최초로 술 빚는 원조(元朝)술도가"라는 표석이 서 있다고 한다. 

태주공은 신라의 직조기술과 양조기술을 교토지방에 뿌리내리게 했고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어 고구려 악기인 거문고를 잘 뜯기로 소문이 났다. 

웅략천황(雄略 재위 456-479)은 태주공을 총애 해 궁으로 자주 불러 거문고를 치게 했고 

조정의 재무장을 시켰다고 일본서기에 기록 돼 있다

(일본서기는 일본역사 3대 고전의 하나로 이조 왕조실록과 같다). 


같은 때 황궁에 신라인 건축기술자(이나베노마네)가 있었는데 

인물이 아주 출중했다고 한다. 

그는 나무를 다듬을 때 나무를 쇠판에 올려놓고 자귀를 들어 나무를 자르고 다듬었는데 

한 번도 자귀의 날을 상하게 한일이 없었다. 

하로는 천황이 정말 자귀로 쇠판을 건드린 일이 없느냐고 물었다. 

기술자는 그렀다고 했다. 


천황을 이를 시험하기 위해 여자들 알몸씨름판을 벌렸다. 

여성들의 알몸 씨름판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로 

여자들이 알몸으로 씨름하는 풍습이 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신라인 기술자가 자귀로 나무를 다듬게 했다. 

기술자는 여자에게 한 눈 팔다 고만 자귀로 쇠판을 찍는 실수를 했다. 


천황은 기술자가 거짓말로 자기를 속였다고 기술자를 죽이라고 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든 태주공은 거문고를 연주하며 노래를 했다. 

"애석 하구나 뛰어난 대목장 기술/ 그의 먹 줄 치는 솜씨 따를 자가 없거니/ 그가 죽으면 누가 뒤 이어 먹줄을 칠 것인가"하며 장탄식을 했다. 


먹통은 실을 먹통에 감아 먹줄을 직선으로 치는데 쓰이는 도구인데 

이 먹통도 신라인이 일본에 전래 한 것이다. 


이 노래를 듣고 천황은 기술자의 처형을 철회했다(일본서기). 

이 대목장은 후에 고대 일본 황실의 건축을 세습해 담당했던 신라인의 가문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일본이 서양문화를 받아 개화 한 것은 한국보다 불과 25년 차이다. 

이때 대한제국은 쇄국정치로 개화의 문이 닫혀 있었다.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화 해 한국을 다스리는 동안 

우리 국민에게는 피식민지 의식이 자리를 잡게 됐다. 

어느 나라든 피식민지 국민은 공통으로 갖게 되는 피식민지 문화가 뿌리내렸다. 


지배자인 일본 관리에게 잘 보이려 하던 

아부, 질투, 기회주의, 관리 속이는 것, 관리가 국민 압박하고 돈 먹는 것 등이 

지금도 식민지 잔재로 우리사회에 뿌리 박혀 있다. 


일본은 아직도 한국에 대해 지배자로서의 

우월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축구가 일본을 꺾던 하루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 한 것과 

대통령이 충청도 청원의 교사 워크숍에서 한 발언은 

오래간 만에 국민들 마음에 올림픽 축구에서 일본을 이긴 승전고와 더불어 

일본에 대한 감정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대통령은 말했다. (선략)내가 많은 나라에 국빈 방문을 했지만 


일본은 안가고 있다.

(중략)중국이 커졌다 하지만 아직은 일본이 

세계 제2의 강국으로 우리와는 차이가 난다. 

그런 일본이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을 이해 못해서 깨우치게 하려 했다. 


일본과 셔틀 외교(정상들이 매년 교차 방문 하는 것)는 하지만 

일본 국회에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하면 


일본 국빈방문도 할 용의가 있다. 

일본이 나쁜 전쟁(조선 침략과 2차 대전 등)을 일으키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 응어리가 안 풀리는 것이다. 


일본 왕이 한국에 오고 싶어 하는데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 찾아와서 

진심으로 사과 할 거면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통령이 말한 것은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36년간 식민지배를 한 것에 대해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에 의해 죽은 분들에 대한 

사죄를 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자신은 일본을 국빈으로 가지 않았고 

일본 왕도 한국에 오고 싶어 하지만 초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잘 대변했다. 

현 아베 총리는 한수 더 뜨고 있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 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한국 민속연구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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