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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율 장군과 오성 이항복 대감. 배 아래 열린 구멍 뚫은 죄. 협상학은 부자가 되는 길 (3/5/09)

임진 왜 난 때 이름을 날린 장수들이 많다. 해전에선 이순신 장군이 부산으로 들어오는 바다길목에서 승승장구했다. 노량바다에서 퇴각하는 왜선 300척의 퇴로를 막고 200척을 침몰시켰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적병이 도망가면서 쏜 유탄에 맞아 전사했다(1598.11.8). 육전에서는 권율 장군이 승승장구  했다. 전라감사 권율은 1만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수원 독산성에서 적군을 크게 처 부시고 말을 씻겼다 하여 이산을 세마대(洗馬臺)라가 했다. 한국계 명나라 장수(6대조가 조선인) 이여송은 5만의 원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와 평양에 3개월이나 주둔하고 있는 일본 장군 소서행장을 탈환했다. 권율 장군은 행주산성에 진을 치고 이여송이 평양에서 일본군을 몰아내고 이어 개성을 회복하고 서울로 진격해 오기를 기다렸다. 이여송은 직속부대 2만을 거느리고 개성으로 들어오는 중에 평양에서 도주하던 일본 패잔병들에게 허를 찔려 포위 당했다. 그리고 적이 쏜 화살에 이여송의 말이 죽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기자 조선에 나온 것을 후회하며 평양으로 후퇴했다. 전라도 의병장 김천일은 권율장군이 행주산성에 진을 치고 서울로 진격할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도에 진을 쳤고, 충청도 의병장 정걸은 수군을 거느리고 한강에서 권율 장군이 북상해 오는 기회를 보고 있었다권율은 행주산성에서 한강을 배수진으로 하고 목책(木柵)을 높이 세우는 등 싸울 준비를 하며 변이중이 만든 포차(砲車) 300 대를 배치해 놓고 군사를 조련했다. 서울에 주둔한 10만의 일본군이 이 소식을 듣고 좌우 두 진으로 나누어 행주산성을 4번이나 공격해 왔다. 권율은 “우리가 행주싸움에서 지면 명나라 이여송은 싸우지 않고 돌아 갈 것이다. 그러면 우리 조선은 왜적에게 짓밟힐 것이니 적을 섬멸해 꼭 승리해야 한다고 크게 외치면서 전투 명령을 내렸다. 일진일퇴 4번이나 공격을 받았지만 4번다 승리했다. 행주산성에 있던 아낙네들도 죽기를 각오하고 한강 물을 길어다 목 책을 적셔 적병이 지르는 불을 미리 막았고,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다 성벽으로 기어오르는 적병에게  던져 죽게도 했다. 그래서 이곳을 행주산성이라고 했다. 특히 마지막 4 번째 공격은 서울에 주둔해 있는 일본 군 병사들까지 총동원해 왔지만 강화도와 한강에 있던 의병들이 배 10척에 화살과 보급을 싣고 원정해 오는 것을 본 적들은 혼비백산해 퇴각해 달아났다고 한다. 권율 잔군은 불과 4천명의 군사로 10만의 적을 무찌르고 승리했다. 권율 장군의 행주산성 승리는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김시민의 진주 대첩과 나란히 임진왜란을 조선의 승리로 이끈 3대 대첩의 하나로 역사에 기록돼 있다.

 

권률장군과 이웃집 총각 이항복이야기

권율이 전라 감사로 있을 때 바로 옆집에 장난끼 많은 짓궂은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의 집에 큰 감나무가 있었는데 감나무 가지가 권율 대감의 집 담 위로 뻗어 나와 있었다. 가을이 되면 감나무가지에 먹음직스런 단감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권율 대감 집 종들은 자기 대감님 집 감이라고 맘대로 따먹었다. 그래서 감나무 집 소년은 화가 났다. 하로는 권율 대감이 사랑에서 낮잠에 들어 있는데 별안간 장지문 구멍으로 어떤 녀석이 주먹을 퍽 드리 밀고 “대감 님 이 주먹이 대감님 주먹입니까 제 주먹입니까 하고 물었다. 별 이상한 놈이 다 있구나 하고 너는 누구냐고 물었다. 그건 알 것 없다며 대답이나 빨리 하라고 다그쳤다. 대감은 이놈아 그것은 네 주먹이지 어째서 내주 먹이냐고 했다. “그러면 우리 집 감나무에 달린 감은 우리 집 감이 맞지요” 하고 다짐을 했다. 권율 대감은 이가 옆집에 사는 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특히 여겨 무남독녀 외딸을 이 청년에게 시집 보내고 장인이 됐다. 이가 바로 임금까지 놀려대는 등 희대의 유모가 넘쳤던 오성 이항복이다. 오성은 한음 이덕형과 친구였고 많은 일화를 남긴 해학의 태두로 역사적인 사람이다. 선조 임금이 심심하면 두 사람을 어전으로 불러 이야기하기를 좋아했고 서로 어울려 박장대소했다고 한다. 오성은 장인 권율 장군과 어전 회의에 참석해서도 장인어른을 넌 짓이 해학적인 농담으로 망신시키기도 하고 놀리기도 했는데 임금은 그 말을 다 듣고 있다가 재미있다면서 오성을 오히려 칭찬하고 총애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대궐에 있다가 방출된 궁녀가 남자를 만나면 두 남녀를 간통죄로 다스렸다. 도승지(대통령 비서실장)인 이항복의 종이 출 궁 한 궁녀와 눈이 맞아 간통 좌로 구속됐다. 임금은 이항복을 빨리 입궐하라고 했다. 이항복은 종의 간통죄 때문이라고 짐작하고 일부러 늦장을 부리다 늦게 입궐했다. 그러자 임금은 늦은 까닭을 물었다. 이 항복은 입궐하는 길에서 이야기꾼이 빈대와 모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 재미있게 해서 그 얘기를 듣다 늦었다면서 이야기꾼의 모기와 빈대이야기를 임금에게 했다. 빈대는 피를 빨아먹기만 하고 항문이 없어 배설을 못하는데 마침 피를 많이 빨아먹은 빈대가 “내배 터지면 나는  죽는다며 모기 더러 “네가 갖고 있는 침으로 내 배를 찔러 구멍을 뚫어 달라고 애원하는데 모기는 빈대의 말을  듣고 “너 큰일 날 소리하는구나 도승지 이항복의 종이 본래부터 배 아래에 뚫려 있던(궁녀)구멍을 다시 뚫었는데도 잡혀갔는데 본시 없던 네 배에 구멍을 내면 죄가 훨씬 더 무거울 텐데 내가 어떻게 네 배에 구멍을 뚫겠느냐 나를 죽일 소리 일랑 아예 하지도 말라며 모기는 활짝 날라 가 버렸다는 이야기였다며 황공하다고 용서를 빌었다. “전하 이 이야기를 듣느라 지체되었습니다 고 하자 임금은 웃으면서 “경의 이야기는 동방삭(東方朔)의 해학과 같다면서 네가 경의 종 간통죄 이야기를 하는구나 하면서 종의 죄까지 면해 주었다고 한다. 해학은 임금도 좋아했다.

 

협상학(協商 學). 갈등해소. 인생의 갈림 길( 8/7/08)

협상학이란 말은 사전에 없다. 협상이란 말은 합심 또는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마음을 합한다는 뜻이다. 협상은 다른 두 개의 상치되는 의견이나 사건이나 주장을 단일화하는 작업으로 서로 다른 차이점을 없애고 합심하는 것이다. 가격차이가 있을 때 한 가격으로 합의하는 것도 협상이고 결혼해서 두 가문의 문화가 하나로 융화돼 제 3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협상이다. 김씨 집과 박씨 집이 사돈을 맺었을 때 새로 만들어진 새 가정은 김씨 집 문화도 아니고 박씨 집 문화도 아닌 새로운 제 3의 김, 박 문화가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자손들은 김-박 문화 속에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신부가 친정 집 문화만을 고집하고 신랑도 자기 집 문화만을 고집하는 것은 상대편의 문화를 거부하는 것이므로 중화점(中和點)을 찾지 못하게 되고 김-박 문화 충돌이 생기게 된다. 결혼 초기에 아주 작은 일로 충돌이 많은 것은 협상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대화로, 행동으로, 참음으로, 침묵으로 중화의 길을 찾게 된다는 한국만의 문화가 있다. 눈감고 3년 귀 막고 3년 긴 터널을 지나서야 한다는 속담이다. 하지만 중화점(中和點)이 아니고 김에 가까울 수도 있고 박에 가까울 수도 있다. 생물학적으로 고찰 해봐도 결혼은 김씨의 염색체(DNA)와 박씨 염색체(DNA)가 반반씩 짝을 지어 염색체의 새 조합을 이루는 것이고 염색체의 조화로 친탁하는 자손도 있고 외탁하는 자손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자손은 김-박의 염색체가 반반씩 섞인 김-박의 씨다. 왜 친탁이냐 외탁 이냐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것은 김 박의 염색체 조합을 부인하는 것이고 협상의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다(하지만 염색체는 열성과 우성에 따라 김 편 또는 박편에 약간씩 치우쳐 닮을 수도 있다).

 

협상을 잘하면 부자도 된다

협상을 하자면 서로 다른 생각과 이해 관계가 얽혀 다른 것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하는 자리 이기째문에 싸우기도하고 웃기도 하고 의외로 신명이 날수도 있다. 김과 박이 합쳐 창조 된 제 3의 문화는 김-박의 독특한 문화이기 때문에 김-박이 서로 책임져야 고유 문화다. 협상을 잘하는 가정은 내적으로 다정다감한 가정이 되고 외적으로는 부자도 되고 잘못하면 실패하고 가난하게도 된다. 직장생활, 사업하는 것, 회사 경영하는 것, 정치하는 것 다 협상이다. 협상이 안되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 할 수가 없다. 포기하든지, 계획을 수정하든지 무엇인가 변동을 일으켜 재 시도 해야한다. 요즘에는 여권(女權)이 급속히 신장되어 남녀간에 협상하기가 옛날보다 어려워 졌다. 이혼도 협상이다. 이조 5백년 동안 여자는 남편을 따라야 한다(3 종지도 三從之道)는 유교적 관습때문에 남편은 항상 우위에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다 지났다. 남자들은 집안을 유지부흥시키기 위해 험한 사회에 나가서 있는 힘을 다하다 진이 다 빠져 악착같은 여자 편과 협상할 기력이 소진될 때도 있다. 제주도 같은 섬나라에서는 여자가 바다 물속에 들어가 해물을 수확해서 집안 경제를 책임지기도 한다. 반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집안집살림꾼이 된다. 경제권이 없는 남자는 부인과 협상하는데 한 수 아래에 있게 된다.

 

협상이 잘되는 사회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협상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협상학이다. 학교에서 미리 협상하는 방법을 가르치면 사회에 나와 경제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라와 나라사이에도 협상을 잘하면 국가에 크게 도움이 되지만 잘 못하면 나라에 손해를 끼치고 역적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정치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국은 특히 미국과 중국과 북한과 늘 어려운 협상을 해야만 하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어느 학교 대학에서도 협상학 과목이 없다.

 

차락우 칼럼 www,seoulvoice.com 매주 목요일 게재

한국 민속연구원 제75520211118 charakwoo@hotmail.com 773-744-9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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