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13:47
미국에 흑인 여성 대통령 나오나 해리스 돌풍. 북, 트럼프 김 정은이 날 기다린다 허풍. 공과 사 분별하라. 미-북 초침은 미국에 달렸다. 트럼프 연구한 트럼프박사 인터뷰. 러-북 밀착 구도 변화 시기 온다, 우크라-러 종전
카멀라 해리스의 등장 기세 당당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후보를 포기하면서 66세의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추천 했다. 해리스는 등단 하루만에 8100만 불(1120억원)을 모금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바이든의 선거자금도 해리스가 쓰게 되므로 해리스는 선거 자금도 풍부하다. 그뿐 아니라 각종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를 능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이 7월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44%, 트럼프는 42%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42대 38로 해리스가 우세이고 무소속후보 케네디 주니어는 8%다. AP 통신이 조사한바에 의하면 민주당 대의원 2668명 중에 해리스를 지지하는 대의원은 이미 1976명을 초과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압도적이다. 다음달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가 대통령후보로 지명 될 것으로 보인다.
자마이카 흑인 아버지와 어머니는 인도 이민자 암 전문가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이민자 부모사이에서 태어났고 해리스가 5살 때 이혼했으며, 이후 힌두교도인 어머니가 도맡아 키웠다(아버지는 자마이카 흑인). 해리스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흑인 문화를 자연 스럽게 받아들였다며 자서전 ‘우리가 품은 진실’을 통해 “내 어머니는 자신이 흑인인 두 딸을 키우고 우리가 자랑스러운 흑인 여성이 될 수있게 자라게 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후부 수락 연설 "북한 김 정은이 날 기다릴 것”.
트럼프는 7월18일(2024)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대통령 시절 북한 김정은과 아주 잘 어울렸다”며 “김정은도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며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 했다. 트럼프는 그간 유세에서 수차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해왔다. 트럼프가 1기때 세 차례나 김 정은과 만났으며 거두절미하고 톱다운 top down식 대화를 선호 한 바 있어 오는 11월에 미 대통령으로 복귀하면 1기때 했던 방식으로 김 정은을 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핵무기를 가진 김 정은과 만나는 건 좋은 일
트럼프는 대통령 지명 수락 연설에서 “언론들은 내가 그렇게 김정은과 친하다고 말했을 때 ‘어떻게 핵을 개발하는 김 정은과 그렇게 잘 지낼 수 있냐면서 나를 싫어(멸시)했다”며 “글쎄,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 나는 “그와 잘 지냈고, 그 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았다”고 했다. “지금 북한 김 정은은 다시 도발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또 그와 잘 지낼 것”이라며 “그도 내가 복귀하는 걸 보고 싶어한다. 내 생각에 그는 나를 그리워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대만과 한국, 필리핀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는 현 (바이든) 행정부가 만들어낸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정은과 만나는 건 좋은 일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리처드 그레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가 재임 중 김정은과 3차례 만난 데 대해 “나는 트럼프가 그 사람(김정은)과 관여했다는 사실을 사랑했다”며 “그것이 트럼프가 할 일”이라고 했다. 그레넬은 트럼프 2기가 들어설 경우 국무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北, 트럼프가 김정은과 잘 지냈다는 건 트럼프의 "미련" 초점은 미국에 달렸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김정은 발언을 내놓는 것과 관련해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월23일(2024) “조미(미북)관계 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는 논평을 통해 “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앉아도 양당(미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엎치락뒤치락으로 난잡스러운 정치풍토는 어디 갈 데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북한 김정은과 아주 잘 어울렸다”며 “김정은도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시간주 유세에서도 김정은을 언급하며 “그에게 미국에 와서 야구를 같이 보자고 제안했다”는 비화(祕話)도 소개했다.
트럼프, 공과 사는 구별해야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친분 관계를 내세우면서 국가 간 관계들에도 반영하려고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질적인 긍정적 변화는 가져오지 못하였다”고 했다. 이어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국가의 대외정책과 개인적 감정은 엄연히 갈라보아야 한다”고 했다. 통신은 또 “미국은 불과 며칠 전까지도 국무성 대변인, 한국주재 미국대사 등을 내세워 조선과의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느니 하는 대화 타령을 늘어 놓았다”며 “불순한 기도가 깔려있는 대화, 대결의 연장으로서의 대화는 애당초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미-북 대결의 초침은 미국이 하기에 달렸다
북 통신은 또 십 년간에 걸치는 미국과의 관계를 통하여 대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주고 무엇을 잃게 하였는가를 뼈저리게 그리고 충분히 체감해보았다면서도 “조미 대결의 초침이 멎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행동 여하에 달려있다”고 했다( 조선일보김명진 기자)
트럼프 재선땐 韓, 북미협상 대비해야“
대학에서 4년을 공부하면 학사가 되고 이어 4년을 더 전공하면 박사가 된다. 그런데 장장 8년간에 나온 트럼프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연구하고 “트럼프의 귀환” 이란 책을 펴냈다면 트럼프를 연구한 트럼프 박사라 칭할 만도 하다. 그렀다면 바로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이 트럼프 박사다.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중 암살미수범의 총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이때 한국의 한 기자가 인터뷰를 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조병제는 8년간 트럼프 자료 수집 해 연구한 외교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 분석에 빠져 8년간의 자료를 모으고 분석해 “트럼프의 귀환”이라는 책을 냈다. 40년 가까이 외교안보 현장을 경험해 온 전직 외교관의 시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미국이나 트럼프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아직도 코끼리 더듬는 수준”이라며 선입견 없이 심층적으로 이를 들여다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미국의 선거판을 보면 2000년 이후 공화당이 늘 승리해온 곳이 20개 주, 민주당이 매번 승리한 지역이 16개 주다. 미국의 호남, 영남 같은 구도여서 선거 결과는 거의 안 바뀐다고 보면 된다. 한 번이라도 결과가 바뀌었던 경합주는 15곳(14주를 잘못 쓴 듯. 미국은 50개주로 구성돼 있다)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가 대의원을 단 6명 더 확보해 민주당을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참고; 한국의 영남과 호남의 구도는 항상 변하지 않고 있다. 미국도 20개주는 공화당 16개주는 민주당을 지지하며 변화가 없다. 나머지 14개 경합주의 지지에 따라 미국 대통령 당선을 우지 좌 지 한다. 한국의 충청도와 강원도가 어디로 기우느냐 에 따라 대통령이 정해지는 것과 유사하다)
―트럼프 진영 참모들은 주한미군은 유지될 것이라고 하는데
주한미군 철수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는 물론 내부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꺼냈다. 그때는 게리 콘(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제임스 매티스(전 국방부 장관) 같은 인사들이 때로 훼방까지 놓아 가면서 막아냈다. 하지만 그런 참모들은 이제 다 떠났다. 트럼프는 ‘그때 하려고 했는데 못 했던 것들’을 (2기때 다시)할 것이다.
―북-러가 밀착에 트럼프는 이 구도를 바꿀수가 있을까
트럼프는 우크라 전쟁 협상을 하루 만에 이뤄낼 수 있다고 장담 했다. 러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의 북한 포탄 수요는 줄어들 것이고, 더 이상 북-러가 지금처럼 밀착할 이유는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재협상에 나서게 될 기회가 발생 돼 북-미 구도가 바뀔 수 있다. 이때 북한의 통미봉남(김 정은이 미국과 통하고 한국을 배제하는 것) 시도가 다시 극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대북 적대감을 유지한 채 미국 일변도의 외교만 해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에 게재 됨. 한국민속연구원 제 895호 20240725. www.charakwo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