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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의 눈물 어머니 눈물

2014.02.20 11:52

남송 조회 수:1186


눈물. 지고의 눈물. 어머니 눈물                          


눈물은 감정이 복 바 칠 때 나온다. 억지로 흘리려 해도 안 된다. 맘대로 흘릴 수가 없다. 

그래서 눈물은 귀한 것이다. 눈물 없는 사람은 감정도 없다. 눈물 안 흘려 본 사람도 없다.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도 있다. 눈물 보가 터진 듯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 

복받치는 눈물도 있고 건성으로 흘리는 눈물도 있다. 

눈물은 그 때 그 때 감정에 영향을 받는 것이 틀림없다.

초상집에 가서 상주보다 더 슬피 우는 사람도 있다. 

자기 삶이 고달프면 마음도 슬프고 눈물도 많아진다. 

남이 슬퍼하면 따라 우는 사람도 있다. 


신명나는 혼혈 가수 인순이(본명, 김 순이)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 

예약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기사를 잡지에서 읽었다. 


조용필씨는 6년을 연속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자기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꼭 하고 싶었는데 거절 됐다는 것이다. 

자기와 같이 데뷔한 히 자매는 둘 다 외국인과 결혼해서 외국에 살고 자기 동생도 외국에 사는데 

자신만 한국남자하고 결혼해서 한국에 사는데 딸 하나 두었다면서 결혼 전에는 

눈물이 없었는데 결혼한 후부터 눈물이 많아졌다고 한다. 

연속극을 볼 때면 울만한 대목도 아닌데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딸이 연속극만 보면 


또 ‘눈물 흘릴 거지’하며 눈물 닦으라고 휴지를 옆에 갖다 논다는 것이다. 

지금은 남편도 있고 딸도 있어 외롭지 않아 눈물이 안 나올 것 같은데 오히려 더 눈물이 많아 졌다는 것이다. 

지방으로 공연하러 가면 어머니가 지방에까지 따라오기도 했는데 딸의 공연은 보지 않았다고 한다. 


왜 안 보느냐고 물어보면 눈물이 나서 못 본다고 했다는 것이다. 

딸이 관중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보면 과거 생각도 나고 혼혈아라고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어느새 저렇게 잘 커서 노래하고 박수 받는 것을 보면 눈물이 쏟아져 그런다고 했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마음은 각별한 것임에 틀림없다. 눈물을 딸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개그멘 김제동이는 가난하고 딸 많은 집의 막내 외아들인데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 

사회를 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개그멘이 됐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가난해서 아들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늘 걸렸는데 

이제는 개그멘이 되어 돈도 잘 벌고 유명해져서 

사람들은 아들이 잘 돼서 좋겠다고 부러워하지만 오히려 걱정아 더 많아 졌다는 것이다. 

아들이 TV에 나오면 어머니는 어릴 적아들로만 생각하고 


저 어린것이 실수라도 할까 봐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마조마해 차마 아들 얼굴을 볼 수가 없어 딴 방에 가서

아들이 오래오래 TV에 나오고 더 잘되라고 업 드려 기도한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하는 깊은 마음은 헤아릴 수가 없다. 

좋아서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것 같은데 반대로 걱정을 더 하는 것이다. 


어느 권투선수(김 아무개?)어머니는 남편도 없이 

가난 속에서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하면서 키운 자식이 권 투 선수가 되었다. 

하로라도 일을 안 하면 아들 밥을 굶겨야 하기 때문에 

일 하느라고 아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시합하는 것도 찾아가 보지 못했다고 한다. 

아들이 시합하는 날에는 돌아오는 아들 얼굴 먼저 본다는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고사하고 


오늘은 또 얼마나 얻어맞아 얼굴이 얼마나 부엇나 애간장을 태운다는 것이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걱정은 어머니가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어머니가 자식 때문에 흘리는 눈물은 애절한 눈물이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사회 보는 송해가 아침마당 인생수첩이란 프로에 나왔다. 

자기인생에 세 번의 큰 고비를 넘겼는데 첫 번째는 홀 홀 단 신으로 월남해 

고생을 너무해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을지로 5가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는데 


따분한 신세 살아서 무엇 하겠나하고 밤에 몰래 병원에서 나와 남산으로 올라가 죽겠다고 

낭 떨어지기에서 뛰어 내려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소나무에 걸려 죽지 않고 살아 난 것이고 

두 번째는 방송국 봄가을 프로 개편이 있을 때마다 짤 릴까 걱정되어 

생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뜨내기청춘을 보낸 것이고 


3 번 째 고비는 외아들이 오토바이사고로 대학 2 학년 때 죽은 것이라고 했다. 

외국에 공연 갔다 올 때 사온 시계를 청중에게 보이면서 

부인에게 선물한 30년 묵은 고물 시계이야기를 했다. 

자기부인은 그 시계를 지금도 애지중지하면서 외출 할 때면 차고 다닌다는 것이다. 

딴따라 떠돌이로 살다보니 집 안 일도 돌보지 못하고 선물도  못해 주었는데 

그거 하나 사다 준 것을 그렇게 지금 까지 소중히 갖고 있다는 것이다. 


늦게 집에 들어와 부인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어디 갔나하고 찾으면 죽은 아들의 방에서 

아들이 쓰고 다니던 모자에 손을 대고 울고 있다는 것이다. 

아들 방에 들어가 아들을 생각하며 어머니가 흘리는 눈물은 

이 세상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지고의 눈물이다.


송해는 이 말을 하면서 자기 부인은 귀가 있어 들은 말도 못 들은 척 하고, 

눈이 있어 본 것도 못 본 척 하고, 입이 있어도 말 안하고 

살아온 사람이라고 하면서 목이 메이는 것을 봤다. 

전국 노래자랑에서 보지 못했던 한 장면이었다. 


지고한 눈물은 욕심도 없고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니고 

순수한 것 바로 그 것이다. 감정의 순수한 발로이고 


지극한 사랑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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