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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 줄넘기하던 계집애들

2014.11.13 15:36

남송 조회 수:1061



고향생각                     10325-189



고향은 언제나 가고 싶은 곳

사람은 누구나 고향이 있고

어디에 살던지 가고 싶어지는 곳

추억이 있는 곳 그 곳이 그리운 내 고향


실개천 있어 물이 흐르고 송사리 놀고 

텃밭엔 자주색 감자 꽃   

노랑 민들레 길가에 봄을 알리고 

먼 산 밑엔 진달래 할미꽃 핀다


멱 감고 원두막에 가고 

여름 밤 모깃불 마당에 피우고 

동네 애들 귀신 애기하던 곳


무 배 추 가을걷이 김장 담구고 

청국장 햅 콩에 쌀밥 먹던 곳

그 곳이 바로 그리운 고향 / 추억이 있는 곳


여름밤 베짱이 우는 밤 

울밑에 봉선화 꽃  다칠세라 고이 따

호박씨 손톱에 분홍 물 드리고 

꽈리 불며 수다 떨던 계집애 복순이는

줄넘기도 잘했는데 서울로 시집을 갔네   

동구 밖 저 하늘 밑 뭉게구룸 이는 곳  

그 곳이 바로 서울이라는데 


시골길 좁은 길 오고 갈 때 잠자리 날고 

보리밭 사이에선 여치가 울고 미루나무 위에선 매미가 울고 

저 멀리 저 멀리 서울 가는 기차소리 들리고

그 곳이 바로 내 꿈이 있던 곳 

거기에 철없던 동네 애들 소동이 천득이  

생각난다 어디서 무엇을 할까 

 

거기에 추억이 있다     

두껍아두껍아 두꺼비 집짓고 철없이 떠들던 곳   

하늘높이 돌 던지며 무지개 따러 가던 곳 

거기서 철부지 무지개 따는 소녀   

학교 가던 길 방학 때 오고 가던 논 밭 사이 촌 길 

내 마음은 조용히 오늘도 어제처럼 거기에 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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