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10:27
압록강 기적과 통일
인류문화의 발상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물가였다.
인디스강 갠디스강 유푸라테스강 황하 등 고대 인류 문명은 물가에서 일어났다.
미국도 미시시피강을 따라 유럽 문명이 내륙으로 들어 왔고 미시간호 등 5대호를 중심으로 발전 해 왔다.
한국도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의 도읍지를 봐도 대동강 압록강 한강 금강 낙동강이 중심이었다.
근대 한국의 발전은 한강의 기적이고 독일의 중흥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압록강 기적이란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그러면 압록강 기적은 영영 없다는 것인가?
압록강 하면 수풍 땜, 북 중 경계, 국경도시 단둥과 신의주가 떠오른다.
압록강은 백두산에서 발원해 이 천리(790km)를 흘러 서해로 들어간다.
압록강 어구에 있는 섬 황금평을 북한이 경제 특구로 지정하면서 중국은 여기에 투자 중이다.
고려 말(1338) 이성계가 우왕(최영의 사위)의 명을 받고 5만 군대를 이끌고 요동정벌에 나섰다.
이성계는 군사를 9일간이나 위화도에 주둔 시키고 있다가
군사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큰 장마가 져서 압록강을 건너지 못한다는 구실을 달아
왕명을 어기고 개성으로 회군했다.
개성으로 돌아온 이성계는 역성혁명을 일으켜 왕 씨 고려를 멸망시키고 이씨왕조의 태조가 됐다(1392).
그래서 압록강에 있는 위화도는 그 때부터 역사적인 섬이 됐고 우리 귀에 익숙해 졌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 했을 때 김일성의 인민군이 승승장구 남하 하면서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낙동강까지 진군 했지만 유엔군의 반격으로 크게 패하고 낙동강을 넘지 못했다.
인민군은 맥아더장군의 인천 상륙작전으로 허를 찔리고 북상하면서
평양을 우리 군에게 내주고 압록강 까지 밀리자
모택동의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올 것이냐가 큰 관심사였다.
결국 중국은 국경의 위협을 받자 압록강을 넘어 왔다.
6.25 전쟁은 3년하고 한 달 이틀 만에 정전 협정이 조인되고(7/27/1953) 오늘에 이르렀다.
압록강에는 위화도를 비롯해 황금평 등 280여개의 많은 섬이 마치 징검다리처럼 늘어서 있어
옛날에는 그림 같았다고 한다.
황금평의 상도와 하도를 비롯해, 비단 같다는 주단도 신도 등이 있고 이름도 없는 섬들이 즐비하다.
황금평은 북한 땅에서보다 중국 땅에 더 근접해 있어 중국 쪽 강변에는
허름한 철조망으로 경계가 갈리어져 있다고 한다.
압록강 철교는 화중을 이기지 못해 기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할 만큼 노화 돼 있지만
그래도 중국과 한반도를 연결 하는 유일한 철교다.
중국은 신 압록강 철교를 중국 돈 22억2천만 위안을 들여 건설 중에 있으며
오는 9월에 완공 될 예정이다. 철교와 나란히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육로 다리도 있다.
조 중 교역 물자운반은 거의 전부가 이 철교와 다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단둥은 국경도시로 북한을 왕래하는 트럭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북한의 돈 많은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보따리 밀수 장사들과
수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 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한국
상품 점에서는 한국 상품이 인기가 중국 상품보다 아주 좋다고 한다.
단둥은 북적대는 압록강 변 중국 쪽 국경 도시다.
압록강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북 중 경계선은
1962년 김일성 내각과 중국 주은래 총리명의로 된 조. 중 변계(국경)조약으로 확정 됐다.
이 때 북 중은 280개의 섬과 모래톱을 공동으로 조사를 했는데
문제가 된 61개의 섬 중에 48개는 북한의 소유가 됐고 13개는 중국의 소유가 됐다.
북 중 무역수준은 2010년 34.7억 달러에서 2011년에는 56.3억 달러로 62%가 증가 했고
중국의 대북투자도 559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양국교역이 59.3억 달러가 됐다.
북한의 대중 의존도는 2012년에 벌서 90%를 차지해 북한을 장악한 상태다.
중국의 대련 창리구룹은 2009년에 나진항 제1호 부두 사용권을 획득하면서
4.5.6 부두와 청진항 3.4호 부두도 확보했다. 북한은 제 2호 부두만 남겨 놓고 모두 소련과 중국에 임차 했다.
처형된 장성택의 제목 중 하나가 국토를 헐값에 팔라먹은 맥국노라는 것은 황금평과 나선지역의 부두를
싼값으로 중국에 넘겨주었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황금평 개발사업은 2011년 6월 착공 됐다가 북한군이 무법적으로 느닷없이 주둔 하는 바람에 중단 됐다.
장성택이 방 중해 "북 중 관리위원회설치"에 합의 하면서
중국 정부는 8천만 위안(한화 140억 원)을 투자해 개발을 재개 했다.
그러나 장성택이 처형되자 북한 측 책임자들이 평양으로 모두 소환 돼 공사가 중단 상태에 있다고 한다.
나선 경제 특구의 주민 생활수준은 중국의 투자로 최소 평양과 비슷하거나 능가 할 만큼 향상 됐다.
중국 동북 3성을 잇는 4차선 도로가 새로 났고
러시아 하산과 나선을 오가는 철도가 나는 등 인프라가 크게 개선 됐다.
중국 투자자들이 집을 지어 팔았는데 세관원등 부자들이 1-2만 달러를 주고 사갔다.
거리에 승용차는 80%이상이 중국 번호판을 달고 다니며
식당에도 북한 요라가 아니라 중국요리만 팔고 북한 돈 보다 달러와 중국 돈이 더 잘 통용된다.
장성택이 죽기 전에 나선(인구 20만)을 방문하고
"나선은 완전히 썩어빠진 자본주의 온상이 됐다"며 봉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지금 나선은 300kw 고압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으로 외부와 고립돼 있는 별천지라고 한다.
통일연구원이 탈북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 나선 지역은 별천지이고
평양을 능가하는 곳이라며 살고 싶은 곳 1위로 꼽았다고 한다.
나선 특구에는 현재 외국기업이 150여개가 합작형태로 들어와 있으며
장성택이 처형당한 후 개발 공사가 거의 중단 됐고 회사들은 세금폭탄을 맞았다고 한다.
개성인구는 10만이 좀 넘는데 개성 공단의 노동자가 5만 7천명이다.
개성 시민 반 이상이 개성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개성시의 급수와 전기를 우리 공단이 공급한다. 교통수단도 그렇다.
개성은 남한 기업이 먹여 살리는 북한 땅에 있는 유일한 도시다.
황해도에도 개성을 위주로 한 보따리 장사들이 많이 생겨 제국주의 물이 들었다고
북한 당국이 사상적으로 못마땅해 하고 있다. 북한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이 남한 물결이다.
통일 한국은 곧 한 중 교역의 급 발전이다.
육로는 물론이고 중국을 왕래하는 무역선박은 압록강과 대동강어구와 맞대 있으니
압록강기적은 통일대박과 불가분하다.
중국은 사회주의나라로 개인 재산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자본은 압록강을 넘어 한반도로 집중될 것이 분명하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 과 www.daum.net/mkchicago 문경 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민속 연구원 20140213 제374호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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