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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혈혁명의 시작인가? 

왜 국민은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을까?


사람들은 혁명과 개혁이란 단어의 뜻을 구분하지 않고 쓸 때가 많다. 

16세기 천주교에서는 마르틴 루터가 중심이 되어 

교황이 면죄부를 파는 것 등 천주교가 바꾸어야 할 95가지를 지목하고 

개혁 운동이 일어나면서 많은 파동을 겪는 중에 


신교(新敎)가 탄생했고 

천주교는 보수라는 뜻으로 구교(舊敎)라며 신교와 구분했다. 


이 개혁을 신교에서는 종교 혁명이라고 했다. 


한국교육계에도 개혁이라기 보다는 혁명에 가까울 만큼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 것은 6.4 지자체 선거에서 진보교육감이 대거 선출 됐기 때문이다. 

전국 시 도 교육감 17명을 뽑는데 13명의 진보 교육감이 선출 됐다. 

이는 3분의2(76%)가 넘는 압도적인 수다.

더 놀란 건 13명의 진보 중에 8명이 전교조 출신이고 나머지는 

총장 교수들로 민주화 전국교수협의회에 속해있던 정통 진보사람들이다. 


앞으로 4년간 한국교육계는 

13명의의 진보 교육감들의 손에 달려있다. 

이들은 국민에 의해 선택됐기 때문에 

대통령도 이들이 잘못해도 바꿀 수가 없고 

교육부(정부)가 지시를 내려도 이를 실천 하고 안하고는 


그 지역 교육감에 달려 있다. 

법체계가 그렇게 돼 있어서 

정부(교육부)와 교육감이 따로 가도 통제가 불가하다. 

일단 교육감이 되고 나면 고삐 풀린 송아지고 

교육계에서는 소 통령으로 군림한다. 


교육감 직선제는 2006녀부터 시작 됐다. 

그러함에도 국민들은 왜 더구나 진보적인 교육감들을 선택하게 됐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치적 해석은 보수교육감 후보들은 난립한 반면 

진보 계는 단일화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도 17명중에 13명이 모두 단일화로 당선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서 자식을 둔 유권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사필규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교육감 선출은 자식을 키우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돈 많은 집 자식들은 과외도 하고 특수학교에 가서 특혜를 누리며 

일류대학에 진학하는데 돈 없는 서민들의 자식들은"일반 학교"에만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 돈 없는 학부모들은 교육감후보가 

일반학교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지 

그의 정견을 살펴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학부형들의 경제력에 따라 자식들의 교육기회도 불공정 해 진데 대한 불만이 

사회 저변에 팽배 해 있었고 이 불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새로 나올 교육감이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청렴한 가 등이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학부형들이 본 주 안점이었다는 평가다. 


빈부 차에서 빚어진 교육 기회 불공정에서 빚어진 

학부모들의 불만이 선거로 나타 난 결과다. 


부산의 한 주부는 엄마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후보의 교육 공약을 보고 선거 했다고 했다. 

이념적인 잣대만을 놓고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고 

당장 내 아이의 교육이 달려 있는데 

어찌 정치적 성향만 보겠냐는 부형도 있었다(한국일보). 


진보 교육감들의 공통공약인"일반학교 살리기"가 

많은 학부모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었고 특권층 학교인 

"자율 형 사립고(자사고)"에 대한 거부감도 많이 작용했다고 한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공동 공약은 


"자율 형 사립고  폐지와 일반학교 살리기"다. 


서울 구로구의 한 부형은 가난한 집의 학생들에게도 

평등한 교육기회를 주어 실력대로 명문대에 들어 갈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교육감들은 그렇지 않고 부유층 위주였다고 불만 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일반학교에 투자를 더 확대하면 

교사들도 더 열성적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의 교육수준도 많이 향상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 해운대의 한 학부모는 진보 진영 김석준 당선인의 공약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다른 후보들은 

안전이니(세월 호 참사) 바른 교육이니 뜬 구름 잡는 얘기를 했지만 

김석준 당선인은 학부모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권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의 큰 차로 7전 7승의 백전노장 정몽준의원을 이긴 것과 

서울 시 교육감선거에서 인기투표 꼴지 조희연이 고승덕과 현직 문용린 후보를 이긴 거다. 


고승덕은 20대 초반에 최연소 고시3관왕이 됐고 

미국 일류대학에 유학했고 이리노이주 등 4개주 변호사증도 소유한 유능한 재원이다. 


당대표로 선출된 박희태가 당선 사례금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돈 봉투(300만원)를 돌렸다고 고승덕이 폭로 했다. 

이 때문에 박희태는 유죄가 인정 돼 당 대표를 불명에스럽게 사임 했다


그래서 고승덕은 청렴한 사람으로 정평이 났고 

서울 교육감 후보로 인기 1등 가도를 달렸지만 

미국에서 자란 27세난 전처(철강 왕 박태준의 딸)소생 딸이 


"자식을 돌보지 않은 아버지는 교육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유권자들이 놀랬다. 

고승덕은 경쟁후보인 문용린이 전처 박 씨 집안과 작당한 음모라고 

문용린 후보를 비난하면서 두 후보는 서로 치사한 공방전을 벌렸다. 


그 바람에 조희연이 어부지리로 제일 큰 서울동네의 교육감이 됐다. 

박원순 서울 시장과 조희연은 58세 동갑으로 희망제작소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한  동지이고 정부를 감시하며 

시민운동을 같이 했던 죽이 착착 맞는 친구사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와 서울 교육청이 협력해 잘해보자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 했다. 


이들은 "마음과 함께 가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마을(시청)과 학교(교육청)가 협조해 일반 정규학교-방과 후 학교-마을학교를 연결해 

"마을 공동체"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13명의 진보 교육감들은 40년전(1974)에 박정희가 했던 

중고교 평준화를 이번에는 서울 대학을 합쳐  국공립 대학들을 통합하고 

대학 평준화를 하겠다는 것이며 

대학이 서열 없이 평준화가 돼야 초중고 교육도 입시 경쟁 위주에서 벗어 나 

정상화 된다며 임기 중에 대학 평준화를 공론화 하겠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하나 주목해 볼 것은 

새누리당이 중원 충청도를 송두리 채 잃은 것이다. 

자고로 중원에서 이긴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김대중은 김종필을 등에 업고 충청도를 얻어 4 수에 성공했고 

노무현은 세종 시 공약을 내걸어 충청도표를 확보해 

대통령 자리가 돌아 왔다고 본인 자신이 말했다. 

박근혜도 세종시 지키기(수정안)에 이명박과 명운을 걸고 싸워서 

충청도표를 얻었기 때문에 3%의 근소한 차로 문재인을 이기고 대통령이 됐다. 


특이한 것은 세종 시 공무원 집촌(集村)인 

한솔 동(洞)에서 79.1%, 도담 동에서 71%가 야당을 지지한 것이다. 


세종 시 시장도 야당이 됐고 시의원 15명 중에 2/3인 10명이 야당의원이다. 

서울시장도 야당이고 서울시 구청장 20명 중에 20명(80%)이 야당이다. 


두 행정도시 서울과 세종시가 야당도시가 됐다. 


온 국민이 단결해서 통일역량을 키워도 될까 말까 할 판인데 

내각이 한 달이 넘도록(45일)무정부상태로 무력해 졌다. 

나라의 일꾼이고 나라의 근간인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내치(內治)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에서야 새 국무총리를 지명했다(충청도 문창극, 언론계 출신 교수). 


한국 국민들이 진심으로 통일을 원하고 있는지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반신반의 하고 있다. 

국민의 통일의식이 너무 미약하다. 


곧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7월). 


대통령은 연초에 통일 대박 론을 터트리며 통일을 담론화 하면서 

통일위원회를 만들어 통일역량을 다지겠다고 했지만 

반년이 된 지금도 통일위원회를 조직했다는 뉴스가 없다. 


우리는 국민들의 통일 의식을 강화하고 

확고하고 영구적인 통일 방안을 세우고 이를 

주변국에 꾸준히 끈기를 갖고 홍보하고 설득해서 숙지시키면 


주변국들도 여기에 맞추어 도와 줄 것은 돕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미약한  통일의식을 걱정한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 과  www.daum.net/mkchicago 문경 난에서 볼 수 있음)

 <한국 민속 연구원 20140612 제385호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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