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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열린 마당 글짓기 대회를 보고 눈물이 낫다. 


"꿈나무 열린 마당"은 어린이 백일장이다. 

이 마당을 미 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회장 명계웅)가 마련했다(11월12일 그레이스 교회). 


1부는 글짓기였고 2부는 개회식 3부는 학예회(學藝會)와 

글짓기 입상자 발표와 우열을 가릴 수가 없었다는 심사위원 대표(권성환)의 

간단한 심사평이 있었다. 

명계웅 회장은 입상자를 발표하면서 너무 잘 쓴 글이 많아서 

입상자수도 예상 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늘렸다며 기쁨에 찬 소감의 말도 했다. 


백일장 제목은 "나는 왜 한국 학교에 다니는가? 

내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내가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나의 꿈은?)" 중에서 택일 하는 것이었다. 

제목은 추상적이지 않고 어린이들이 꿈을 갖도록 동기유발을 부여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역 하다. 23개 학교에서 800여명이 참석 해 대 성황이었다. 


2시간에 걸쳐 사물놀이, 해금연주, 아리랑 합창, 오빠 생각, 봄 타령 무용, 소고 춤, 태권도 시범, 북 장단(대한민국) 등

60년전에 고국에서 들어 보던 노래와 가락과 풍물소리를 이제 여기서 들으며 

만감이 교차해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여러 번 이었다. 

까맣게 잊었던 어릴 때 꿈을 되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 


이 꿈 마당은 우리 한국의 고유한 문화가 한국학교를 통해 

수만리(數萬里) 떨어진 이 땅에 씨 뿌려지는 대사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부탁이 있다. 

한글학교 선생님들을 만나면 큰 일 한다고 인사를 해 주십사 하는 것이다. 

유태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이고 미국인구의 2%다. 


그러나 이 들은 미국부자의 30%, 하버드 대학생의 30%, 예일 대학생의 25%를 차지하고 노벨상 수상자도 유태계가 22%나 된다. 

왜 이렇게 유태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 것은 유태인의 가족문화에 있다고 한다. 가족이 한데 모여 집안일을 의논하고 식사를 하는 등 친밀한 가족문화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식구들이 모여 제사지내고 명절 때 세배하고 집안이야기와 

친척 이야기를 나누며 장래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토론하며 식사를 하는 등 

한국적인 가족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한국 가정문화의 중심은 사랑이다. 


한국인은 지금 미국인구의 0.4%다. 유태인들에 비해 우리의 이민사는 아주 짧다. 

우리는 이제 막 1세대가 자리를 잡아가는 도중에 있고 영어를 잘 하는 2세대는 손꼽을 정도로 미미한 수(數)다. 하지만 우리 고유문화는 한국학교를 통해 잘 이어지고 있다. 


한국학교가 있는 한 한국문화는 유구히 이어 갈 것이고

한국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에게 심어준 꿈은 그 마음속에서 자랄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 미국 최고의 명예직이고 종신직에 한국 연방판사가 3명이나 나왔고 1.5세대 주한 미 대사가 한미 수교 후 129년 만에 나왔다. 

잔 리(이 지훈)는 독일에서 출생하고 5 세 때 부모를 따라 시카고에 와 시카고에서 자란 1.5세대로 하버드대학 출신변호사이며 연방판사 지명을 받고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루시 고(고혜란)는 이미 캘리포니아 주 북부지법 연방판사가 되었고 

애플콤퓨터의 스티브 잡스가 살아 있을 때 삼성이 지적침해를 했다고 특허 고소를 했는데 

현재 이 재판을 고 판사가 맡아 진행 중이다. 

한국계 최초의 연방판사는 2004년에 죽은 허버트 최(최영조)다. 얼마 전에 상원의 인준을 받고 주한 미 대사로 부임한 성김은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13살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대다. 

성김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미 국무성 한국과장으로 있으면서 

장기휴가를 내고 병간호를 한 효자다. 근무지 서울로 떠날 때 국무성에서 송별인사를 하며 아버지가 이 자리에 있었으면 많이 기뻐했을 거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 성김이 대사로 임명되고 난후 아들을 볼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런 가정에 이런 어머니가 있어 인물이 난다는 것은 우리 한국의 오랜 전통이고 우리한국 가정을 통해 뿌리 깊이 젖어 내려오는 가정문화다. 


신경숙이 쓴 한국 소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가 미국에서 번역 돼 초판 인쇄가 끝나자 10만부가 팔렸고 뉴욕타임스가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14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출판 되는 외국 서적은  3%에 불과하고 소설분야는 1% 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어려운 난관을 뚫고 신경숙의 소설은 나오자 돌풍을 일으켰다. 

그 것은 한국의 독특한 가정문화와 어머니의 사랑이 소설의 배경이 됐기 때문이다. 


또 번역판이긴 해도 원 소설을 읽는 것처럼 미국정서에 맞게 

완벽하게 번역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번역을 한 김지영은 보스톤에서 출생한 한국 2세로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미국변호사이며 그의 어머니도 번역 사다. 


한국은 문맹이 0.1%로 세계에서 문맹이 없는 1등 국이다. 

"엄마를 부탁 해"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머니 박봉례(76 신경숙의 어머니)는 문맹이다. 

전북 정읍에 살고 있으며 딸이 쓴 책을 들고 동네 유치원 선생을 찾아가 

딸에게 루(累)가 될까 봐 자기가 "글자를 모른다"는 말은 못하고 

눈이 어두워 책을 보지 못한다면서 그 책을 읽어 달라고 했다. 


기자가 어머니를 인터뷰를 했는데 딸이 미국에서 유명해 진 것을 잘 모르고 있었다고 하며 

기자가 인터뷰를 마치고 떠날 때 어머니는 음료수 3병을 손에 쥐어 주더라는 것이다. 


신경숙은 어머니에게 전화 할 때 마다 

"엄마 늙지 마, 엄마 늙지 마" 라고 했다고 한다. 


"꿈나무 열린마당"을 보면서 더욱 애석한 마음이 드는 것은 

부모 따라 이국 만 리 낯설고 물설고 말도 설은 이 곳에 와서 

뜻은 있지만 미국학교라서 기를 피지 못하고 주릅들어 있는 어린이들에게 

학교협의회가 "꿈나무 열린 마당"을 열어 맘껏 기량을 자랑하게 한 것은 

국가지 대사고 민족지 대사다. 


선생님들께 원하기는 어린이들이 주릅들지 않고 

기죽지 않고 큰 꿈을 갖고 잘 커서 제2 제 3의 성김. 

연방 판사. 김지영 번역사가 나오도록 큰 재목을 키우고 있다는 

큰 긍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한국 민속연구원 제공20111117-제265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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