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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북한은 청와대로 직접 통지문 두차례나. 

                             북은 박대통령에 기대 한다.                         


남북대화는 가까워지고 있다는 감이 있다

근간의 남북관계는 종로 깡패 두목과 명동깡패두목이 

부하들 앞에서 서로 가죽 장갑을 끼고 겨루고 있는 형국이다. 

이를 보고 있는 부하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두목들은 두목들대로 승부에서 오는 

명예와 실리 등으로 고민 할 것이다. 

그래서 두목들의 승부는 무승부로 대결을 마무리할 때가 많다. 


몇 년전에 월간지 샘터에 

어머니가 딸에 대한 얘기를 썼는데 

그 내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두 딸 중 작은애가 울보였다. 툭하면 울었다. 

한번 울기 시작하면 목적이 해결 될 때까지 울음을 끝이지 않는 울보. 

여느 어머니들 처럼 이 어머니도 

딸을 달래고 원하는대로 해 주었다. 


딸은 점점더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고 우는 것도 많아졌다. 

하루는 어머니가 얼마나 울 것인지 보겠다며 

울어도 울어도 내버려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녀가 기싸움을 했다. 

몇시간을 울어도 어머니의 반응이 없자 딸은 어머니의 눈치도 보기시작했다. 

그래도 어머니는 모르는척 했다. 

딸은 말했다. “엄마 고만 울라고 해라”며 또 울었다. 

딸은 엄마가 울지말라고 할 때를 기다린 것이다. 

자기 딴에는 자존심도 있었고 스스로 울음을 그치기도 싫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자기에게 극진하게 주의를 기우려 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다. 

그랬던 딸이 자라서는 아무 불만도 하지 않고 

공부도 잘해서 반에서 1등을하는등 

딸 노릇도 아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박근혜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비핵을 주장하며 

조속히 빗장을 내리고 국제사회로 나오라며 남북 대화는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런데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청와대로 

이달 13일과 15일 두차례나 통지문을 직접 보내 왔다. 

내용은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다. 


이는 지난달 8월11일 우리측 남북 고위급 첩촉 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명의로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제 2차 접촉을 갖자고 제안 한 것에 대한 답이다. 


북은 이 제안에 대해 한달 간이나 묵묵부답으로 대답을 하지 않다가 

지난 13일에서야 “남한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 부터 중단 하라”며 

대화를 거부 한다는 말은 없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바로 이튼날인  14일에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한 편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 체제의 특성상 명확한 

법적근거 없이 우리 국민의 표현 및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 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2월 제 1차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충분히 설명했는데도 

북한은 억지 주장을 되풀아한다며 억지를 부리지 말고 

대화에 조속히 응하라고 반박했다. 


이해들어 2월 제1차 남북고위급접촉이 있은 이후 

남북간에는 서로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리는 사람이 없어 울수가 없게 돼 있다. 


양쪽이 다 대화는 하고 싶은데 속심을 감추고 

남은 북이, 북은 남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명분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남북이 서로 내건 요구조건이 절대 불가한 것이 아닌데도 

기싸움을 계속하며 명분을 찾고 있는 형국이다. 


박근혜대통령도 

북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를리가 없다. 

그러면서도 북한에게 비핵을 주장 한다. 

북이 핵을 개발하는 한 타협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오다가 

핵을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대화를 하자면 

왜 대화를 해야하는지 명분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말을 할 때는 

비핵이란 말을 빼 놔서는 안되는 장식품이 됐다.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이라고 자칭 명시해 놨다. 

북한은 생존을 위해 핵을 개발했고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 하기 위해 핵을 개발했다고 주장 해 왔다. 


그런 북이 지금 새롭게 비핵화로 돌아 설수가 없다는 것은 

박대통령도 알고 있을거다. 또 북한이 비핵화 할 때까지 기다렸다 

남북대화를 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박대통령에게는 맞지 않고 

비핵화를 기다리다간 임기중에 남북대화는 영영못할 수도 있다. 


대통령 임기중에 불가한 비핵을 대통령이 계속 주장하는 것은 

어느 때고 임기중에 비핵화 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북한도 박대통령의 이런 주장이 허구(?)라는 것을 알 것이다. 


만일 북의 핵중단이 된 이 후에 대화를 할량이면 

서로 조건을 내걸고 삐라 살포를 중단만하면 

남북대화는 자연히 열리게 된다고 말할 필요도 없고 

남도 대화가 잘 진행되면 5.24 제재조치도 풀겠다는 등 

할 필요도 없으며 서로 이래라 저래라 조건을 내 놀 필요도 없다. 


하지만 지금 남북은 그렇지가 않다. 

남한은 만나서 북한은 북한대로 남한은 남한대로 

명분있는 출구를 먀련하자는 속심이 있지만 

북은 대화하기 전에 우선 대북전단을 중단하라고 요구 하고 있다. 


여하튼 남북의 주장은 매우 접근해져 있다. 

북한은 1차 고위급접촉 대표단 명의로 담화를 통해 

(지난 번 1차회담에서) 남측도 상호비방과 중상이 신뢰조성이아닌 

불신과 적대감 조성의 근원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 중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에 나섰고 

당국자 선에서 삐라살포를 중지시키겠다고 곱씹어 다짐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략)우리는 남조선 당국에 다시금 충고 한다 

“신뢰가 조성되고 진정이 통하면 북남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다. 

거듭 확언 하지만 삐라살포를 중지하면 

남북 대화의 문은 자연히 열리게 될 것이다. 

또 남조선 당국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 해 볼 것이다라고 

이 담화는 밝혔다고 북한 조선 통신이 전했다.


우리 정부는 북에 많은 것을 제안해 놓고 있다며 

북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고 타협도 잘 된다면 5.24대북제재초치의 해제를 시작으로 

북측이 원하는 모든 현안을 다룰수 있다는 입장을 북에게 확실하게 했다고 했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와 개성 신의주 철도 개 보수를 검토하겠다는 등 

당장 북이 필요로하는 산업 도로와 철도 등 국토개발에 대한 것이다. 


북한은 천안함사건도 자기들이 한것이 아니라고 했고 

금강산 관광객 사살도 관광객이 

경계선을 침범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 주장을 어떻게 명예스럽게 명분을 찾아 번복(?)할 것인가가 

북한의 고민일 것이다. 


남북경색을 풀자면 북한은 이에대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이 방도를 만나서 해결해보자는 것이 남한의 제안이고 

북한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강하게 거절하지 않고 때를 보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 전대통령 5주기에 김정은 제1국방위원 명의로 

조의문과 꽃을 보내 왔다. 

그것도 대남전선부장이 거물급 김양건이 

직접 개성까지 와서 전달했다는 것은 

남북대화의 기미를 알기위한 것이고 대화를 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 분명하다. 


남한도 북과 대화 할 뜻이 없다면 박지원등 일행을 개성에 보내 

조의문과 조화를 받아오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한도 김양건과 박지원이 만나게 허락 했다. 

서로 기회를 엿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양건과 박지원이 만나 무슨 말을 주고 받았나하는데 

관심이 쏠릴수밖에 없다.  


김양건(72)은 북한 최고 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겸 대남 전담비서다. 

김양건은 개성공단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의원,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김홍일 전 의원을 만나 

김정은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조의문에서 김정은은 

“(중략)나는 유가족과 통일센터가 김대중 전대통령의 뜻을 이어 

통일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화에는“고 김대중 전대통령을 추모하며 , 김정은”이라했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박지원의원과의 대화에서 

최근 남북이 경색된 관계를 두고 

“(남북관계에 대해)뭔가 노력을하려면 남측에서 자꾸 문제를 일으킨다”고 했다. 

“(한 미)군사훈련도 왜 하필이면 

2차접촉을 제안하면서 하려고 하느냐 (남한이) 

정세를 악화시키면서 (남북 관계를)풀자고 하는가? 

또 “전제 조건 없이 실천 할수 있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양건은 김정일의 신임을 받았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대남 관계를 관장하고 있다. 

2000년 당시 대북특사였던 

박지원과 6.15 제 1차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그는 또 2009년 김대중대통령 장례식에 

조문단으로 내려와 이명박 대통령을 기어코 마나겠다며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졸라 대통령을 기여코 만나고 갔던 대남 협상가다. 


박지원 의원은 김양건에게 박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를 강하게 설명했는데 이에 대한 김양건의 반응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양건—(한미)군사훈련도 왜 하필이면 고위층 접촉을 제안하면서 하려고 하나 

정세를 악화 시키면서 어떻게 푸나. 

박지원—(략중)미국이 미사일방어MD체계를 강하게 요구하지만 

박근혜대통령은 결정하지 않고 있어 진전이 없다. 

김대중 대통령이 주장한대로 (박대통령은)“도랑에 든 소”인데 

중국풀도 먹어야하고 미국풀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등거리 외교를 잘하고 있느냐 (도랑에 든 소는 양편에 있는 풀을 다먹는다는 뜻). 


이말을 듣고 김양건은 웃으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박의원은 말했다. 


박지원—박근혜정부가 무엇인가 하려고 한다. 

쉬운 것 부터 하자고 한다. 

남북고위급 접촉제의가 시작이 아니냐 

5.24해제 조치 등 좋은 제안도 포함 돼 있다. 


김양건—호상간에 양측이 노력해야하는데  

무슨일이 계속 생긴다. 남측에서 하는 소리가 반가운 소리가 없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미훈련에 민감한 생각을 가지지만 

저의 설명에 대해선 수긍하고 있다. 

남북간의 최종적인 얘기는 전제조건 없이 

실천 할 수 있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 


박지원의원은 김양건이 

“북한이 우리 실탄(로켓미사일 발사에 대해)연습을 가지고 

왜 이렇게(남한)이  떠드느냐” 고 하더라고 전하며 


내가 볼 때 (북한은) 박근혜대통령에 대해 

기대하는 분위기였다며 최소한 불신은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의원이 김양건과 한 

대화내용이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는 없으나 

근래에 일어나는 정황으로는 

북한도 남북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 과 www.cafe.daum.net/mkchicago에서  볼수 있습니다)

<한국민속 연구원 20140918 제299호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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