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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안 된다. 선교사 알렌 일기

2014.09.18 11:16

남송 조회 수:15330


      천주교는 안 된다. 알렌 일기                 


한국 천주교는 선교를 통해 들어오지 않고 

우물 안에(조선)서 자생(自生)했다. 


자생한 신자들이 신부를 외부(청나라. 주문모)에서 초빙해 왔다는 것도 

우리 나라 천주교의 독특한 특징이며 

혹독한 박해를 받은 것도 역사적인 자랑(?)거리다. 

아차 산이니 절 두 산이니 하는 산 이름도 천 작 쟁이들을 

굴비 묶듯 묶어 목을 처 숨지게 한 데서 온 이름이다. 


천주교를 박해하고 쇄국 정책으로 유명한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고종임금의 아버지이고 민비의 시아버지다. 

대원군의 부인 민씨가 천주교 신자였다는 것을 

대원군이 몰랐다는 것은 신의 조화 같기도 하다. 


천주교 신자들은 죽음을 피해 산으로 들어갔고

중들은 도망 다니는 천주교 신자들을 절레 숨겨 죽음을 피하게 했다. 

신자들은 숨어 옹기를 구어 옹기 행상을 해서 끼니를 이었다. 


지금 천주교 신자들 중에는 옹기장사 후손들이 많고 

이들은 천주교의 대를 잇는 골수 신자들이다. 


지금은 천주교 신자가 2007년 현재 4백 80만이고 

신부가 4천 200명이고 

매년 신자가 2%씩 증가한다고 한다. 

(개신교 18%, 천주교 11%, 불교 23%, 총 종교안 52%)


김 수환 전 추기경의 할아버지가 1888년에 순교했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옹기와 포목 행상으로 생계를 꾸리며 자식을 키웠다. 


김 수환 전 추기경의 장학회를 설립 할 때 장학회 이름을 

“옹기”란 자기자신의 호를 따서 

“옹기 장학회”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옹기는 좋은 것 나쁜 것 온갖 잡 동 산 이를 담아 두는 유용한 그릇이고 

심지어 오물도 담을 수 있는 

오래전부터 냐려온 우리 고유의 살림살이다. 


신교 선교사들도 서울에 들어오긴 했지만 

선교가 국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선교는 하지 못했다. 


알렌 선교사의 첫 선교 지는 중국이었지만 

중국에 가서 보니 맞지가 않아 한국으로 왔다. 

알렌은 선교사 신분으로 입국을 할 수가 없어서 

주한 미국 공사관에 부탁해

한국주재 미국공사관 무 굽(無給) 의사 신분증을 얻어 

선교사 신분을 감추고 

1884년에 와서 의사 신분으로 진료만 했다.


이듬해에 영국에서 출생한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미국으로부터 조선에 들어와 

새문안 교회와 정동교회(감리교)를 세우고 배 재와 이화 학당을 세웠다.


마침 김옥균의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서 광범 서재필과 이들이 이끄는 개화당 사관생도 10여명이 

우정국에 불을 질렀는데 건물 안에 있던 민비의 친정 조카이며  

새도 떨어트린다는 실세인  

민영익(閔泳翊)대감이 불길을 피해 밖으로 나오는데 

숨어 있던 개화당 자객들이 칼로 찔러 죽이려고 

목 어깨 팔을 마구 찔렀지만 목숨만은 붙어 있었다. 


의사 알렌이 불려가 밤을 새우며 30 여 바늘이나 꿰매는 

응급 수술을 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알렌은 이일로 일약 궁궐의 시의(侍醫)가 되었고 

고종 임금은 알렌에게 병원을 설치하라는 특허를 주어서 

“광혜원(廣惠院)”이란 서양병원이 1885년 4월3일에 개원 됐고  

6월에 “제중원(濟衆院)”으로 개명했다. 


고종은 병실 1등급 일당 1천냥, 2등급 병실 환자 2명 일당 500냥, 

극빈자는 무료 진료하라는 등 병원 운영규칙까지 정해 주었다. 


대원군은 쇄국정책을 시행 하면서 천주교도를 죽이고 

서양문물을 배척했다. 이 때 알렌 선교사는 

대원군을 만났는데 알렌은 한국 고관 관리들이나 양반들과는 달리 

모자를 벗고 인사를 하는 등 인격이 고상한 사람이었다고 

대원군을 회고했다. 

대원군은 후에 청나라군에 납치돼   

3년간이나 청나라 볼모가 됐었다. 


알렌은 후에 주한 미국공사가 되었고 

조선 전권공사 박 정양 일행이 미국에 올 때 

(제 1대 주미 조선 전권 공사)

그들을 워싱톤까지 인도해 미국대통령 루스벨트를 만나게도 했다. 

호노루루를 거쳐 샌후란시스코에서 하선하기까지 배에서 26 일 동안 

10명이나 되는 한국 사람들이 작은 선실에 기거했는데 


목욕을 하지 않아서 똥, 오짐 지린내가 코를 찔렀고 

줄 곰방대를 피워서 대 찐 냄새, 한국음식 냄새 등으로 

악취가 배 안에 진동하고 이가 옷 밖으로 기어다니곤 했다는 것이다. 


기차로 대륙횡단을 하고 시카고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차를 갈아타고 

워싱톤에 도착해 일행이 묵을 주미 공사관을 임대하고 

미국 정계 경제계의 거물들을 박 정양에게 인사시키는 등 

알렌은 영어 못하는 한국외교관들의 손발이 되었다. 


고종은 알렌에게 나라를 경영할 돈이 없어 

일본 중국이 조선을 업신여기고 제 맘대로 하니 

미국 돈 200 만 불(1888년 당시 1 $ 는1232 냥, 1 센트는 약 10냥)

차관을 얻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고종 임금이 알렌에게

 불란서 사람이 천주교선교 본부를 설립하겠다면서 

칙허 해다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자문을 구해 왔다. 

알렌은 임금에게 “천주교를 받아 드리지 말라”면서 

그 이유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했다.


“우리(신교)는 하나님이외의 그 어떤 우상이나 인물을 숭배하는 것을 반대한다. 

가령 가톨릭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마리아(여자)를 경배하고 기도하고 있다. 

우리(신교)는 하나님 이외의 어느 누구도 죄를 사 할 수 없다고 믿고 있다. 

가톨릭교에서는 죄를 사할 수 있는 힘을 신부들에게 부여함으로서 

신부를 부패 타락하게 했다. 


신자들은 신부에게 개인의 생각을 고백(고해성사)해야하기 때문이다. 

신부는 다른 남자와 똑 같은 기관(신체구조)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고자(성불구)가 아니다. 

그러므로 부인(여자)들이 개인적인 그들의 고민이나 죄과를 

독신 남자에게 은밀히(독방에서) 고백한다는 것은 

불안전하고 위험하다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알렌은 자기의 자문이 임금에게 크게 효과가 있었다고 믿는다고 

일기에 적었다. 


알렌은 장로교 선교사로서 불란서 사람이 

천주교 선교본부를 설립하는 것을 반대 한 것이다. 


선교사의 의무에 충실 하긴 했지만 

신 구교는 뿌리가 같고 성경도 같은데 

파에 대한 신념이 너무 강한 것 같다. 


알렌은 또 감리교 선교사 언더우드가 처음서울에 들어와 

알렌의 집에서 숙식을 하기도 했고 

조선왕실병원 제중원 부속 국립의학교 교수로 

알렌은 언더우드와 같은 교수로 동료였지만 

 언더우드를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위선자요 수다 장”이라고 공개 비판했다(1886년 3월 6일자 알렌 일기). 


불신자들은 기독교인들을 예수 믿는 예수쟁이라고 만 알고 있다. 

좀더 관심 있는 사람은 천주교신자냐 신교 신자야 하는 정도다. 


예수 믿으라고 하면 예수를 믿는 것으로만 알지 장 노 교를 믿으라는 건지 

감리교를 믿으라는 건지 알지 못한다. 

예수만 믿으라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가독교는 한 통속으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신자가 되고 나면 비로소 교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교파끼리 서로 다투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본인 자신도 교파 논쟁에 말려 들어가 

자기가 속해 있는 교파가 왜 좋다고 옹호하게 된다. 


장로가 되면 더 교파를 심하게 따지고 목사가 되면 더 심하다. 

교파에 대한 사고가 골수에 젖어 있다. 

딴 교파 목사와는 교류도 잘 하지 않으려 한다. 

딴 교파와 교류 하면 

이단으로 구설수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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