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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35 생일잔치 베이징에서.

중국의 雙軌竝行 再生. 2차 미북정상회담 준비.

서울시민 10명중 7명, 통일과 김정은 서울 환영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답장 받고 중국 방문

 

김정은이 지난해 12월30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던 친서에 트럼프가 답장을 보냈고 이를 받은 뒤 김저은은 중국을 방문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한 답장을 이달 초에 받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8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고 중국과 향후 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하지만 김정은의 친서나 트럼프 대통령의 답장 내용은 밝혀진 게 없어 깜깜이다. 그 뿐이 아니다. 김정은이 문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도 문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냈을 친서 내용도 깜깜이다. 또 김정은과 시진핑이 만났다는 것 이외에는 무슨 말을 했는지 아직은 알려진 게 없다. 트럼프도 김정은 편지를 받았다는 것과 잘되고 있다는 것만 확인 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공개하며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할 것”이 라고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바로 답장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무성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바로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냈고 이를 본 김정은이 시주석을 만나러 베이징에 갔다는 것이다. 중국중안tv 등 중국메체들은 시주석이 김정은 35세 생일인 8일 맞추어 김정은을 초청했다고 보도 했다. 모든 게 아리송한 깜깜이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의 '깜깜이' 訪中

 

김정은이 1박 4일 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7일 평양에서 출발해 8일 오전 11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은 방중 일정을 끝내고 평양에 돌아왔다. 김정은은 이번 방중 기간 4시간에 걸친 북중 정상회담과 생일파티를 겸한 환영 만찬, 그리고 9일 1시간 30분의 환송 오찬 일정을 소화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2, 3차 북중정상회담 때엔 비행기를 타고 방중 했지만 이번에는 기차를 이용했다. 8일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과 대대적인 환영 만찬에서 양 정상이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현재까지 일절 공개되지 않았다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는 김정은의 방중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다. 이를 두고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조심하는 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중요한 협상 전략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과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 의미와 역할, 미군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대응 등 예민한 전략을 조율했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중국 입장에선 회담 내용을 미리 공개하면 미국을 자극해서 얻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참고; 트럼프는 지난해 무역 관세를 놓고 중국과 25% 올린다 50% 올리겠다 서로 실랑이가 한참 일 때 중국에 비핵화를 해결해 주면 미중 간 무역 갈등도 완화 할 의향이 있다는 언질을 준바 있다). 하지만 미중 간에 무역전쟁은 북한 비핵화와는 무관하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금 미국과 힘겨운 무역전쟁을 하고 있고 오는 3월1까지가 말미를 받은 중국이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왕 서방은 장사에 손해보고는 못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추체사상자 김정일과 다르게 實利主義 

 

김정은의 방중은 트럼프가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양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김정은을 마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 지 이틀만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미북정상회담 직전에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2번이나 만났고 정상회담이 끝나자 그 경과보고 차 3차 방중을 했고 이번이 4번째 방중이다. 이렇게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는 다르게 주체사상에 얽매이지 않고 쇄국(鎖國)적이지도 않고 실리를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4차 방문도 실리를 위한 방문이고 북과 중국은 동맹임을 트럼프에게 알리는 행보로 보인다. 또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두고 시진핑을 만났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도 시진핑의 체면을 지켜주고 동맹 간에 격식을 아는 젊은이라고 신통해 했을 것이다. 북한으로선 중국은 북의 확실한 우군이라는 확신을 중국에 보이고 동시에 미·중 사이에서 외교 균형을 잘 맞추는 효과를 얻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진핑·김정은 회담 1 시간 만에 종료

 

김정은은 1월 8일(2018), 오후 4시 30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나 1시간 회담했다. 회담 자리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수용 외교담당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이미 세부 현안은 만나기 전에 조율을 마친 뒤 큰 내용만 논의했다. 

 

트럼프, 김정은 만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월1일(2018), “나도 김정은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면서 자신과 언제든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의 신년사에서)핵무기를 제조·실험·전파하지 않겠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면서 나 또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는 북한이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하여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년사 발표 직후 미 국무부는 이렇다 할 논평을 내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을 올해 초 실시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중국이 주장해온 쌍중단과 쌍궤병행 아직도 유효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은 물론이고 전략자산 및 전쟁장비 반입 완전 중지를 요구하며 만일 미국이 그 동안 북이 진행한 만큼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차례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른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 주장을 신년사를 한 김정은을 시주석은 베이징으로 불렀다. 시주석은 김정은과 쌍중단(雙中斷·연합훈련과 도발 동시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협상과 평화협정 동시 논의)을 공동보조를 취하자는 방안을 논의 했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미사일기지와 핵실험장 폐쇄 조치에 이어 핵무기 제조·시험·사용·전파를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4불(不)’을 약속한 만큼, 이제 미국이 성의를 보이라고 압박한 셈이다(쌍궤병행). 트럼프도 이점을 지적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없다고 말한바 있다. 사실 미국으로서는 미국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icbm의 폐쇄만으로는 불충분하긴 하지만 당장 비핵화 하라고 북에 압력을 가해 대북 대화를 중단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트럼프는 서두루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또 김정은은 중국이 주장해온 쌍준단과 쌍궤병행을 염두에 두고 중국을 포함한 4자 평화협정 체결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구상을 염두에 두고 시진핑과 의견을 교환한 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올해 목표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남북 미중 4자 평화협정은 한반도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중국의 희망이 반영된 구상으로 보인다(참고;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다롄에서 열린 2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중국을 제외한 남북미 종전선언이 추진되는 데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바 있다). 김정은은 중국을 4자 회담에 포함시켜 쌍중단과 쌍궤병행을 추진하는 데 중국의 후원을 받으며 미국에 대북제재 완화 등 미국의 보상을 얻어내는 데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을 것이다.

 

연내 답방 무산 따른 양해를 구하는 차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월30일(2018), 문재인 대통령에 친서를 보냈다. 1월1일 김정은의 신년사를 하루 앞두고 구태여 문대통령에게 친서를 왜 보낸 것인가 다소 의아하다. 김정은은 인편으로 A4 용지 두 장 분량 친서에서 김정은은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한다.

 

文 대통령 "김정은 환영하는 마음 변함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를 받은 지 100분 만에 페이스북에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왔다"고 설명한 뒤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서에는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 번 천명해줬다"며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고 했다.
또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말, 바쁜 중에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 고맙다"며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김정은에게 답장을 보냈다는 말은 없고 친서내용도 외교상 공개 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 김정은 서울 답방 찬성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10명 중 7명은 김정은의 서울 답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30일(2018),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0%가 김정은의 서울 답방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2.4%에 불과했다. 응답자 연령별로는 30대, 40대의 찬성 비율이 각각 68.4%, 77.8%로 20대(59.8%), 50대 이상(65.1%) 대비 높았다. 김정은의 서울 답방 시 가장 희망하는 이벤트로는 ‘시민 대상 연설’(38.1%)이 꼽혔다. 

 

75%가 통일 희망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2%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25.8%보다 높았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일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4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5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71.8%로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4.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9.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70.2%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에 찬성했다. 반대는 29.8%에 그쳤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에도 있음) <한국 민속 연구원 20190110 제611호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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