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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향한 미사일정조준 발사. 북 항구도 폭격.

미 CIA는 김정은을 몰라. 우드워드 분노는 많은 것을 알렸다

 

트럼프, 미 CIA는 김정은을 잘 모른다 

 

워싱턴포스트(WP)의 부 편집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72)는 1972년 미 공화당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미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본부)를 도청했다는 기사를 써서 특종이 됐고 닉슨대통령은 하야했다. 우드워드는 기자들이 선망하는 퓰리처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워터게이트 사건과 911테러 취재). 그는 지금도 워싱턴포스드 부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신간“분노Rage”를 출간 했다. 신간 분노를 포함해 그의 저서 13개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우드워드는 분노(트럼프 회고록)를 집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8개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트럼프의 허락 하에 녹음까지 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교환한 미공개 친서들을 포함해 정상회담의 기밀문서도 입수했다. 우드워드는 미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김정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은 효과가 없다고 경고했다는 내용도 책에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고 있다”다고 우드워드에게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회고록 잘 써 달라 종용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회고록을 집필 중에 있는 우드워드에게 수시로 전화하면서 잘 써 달라고 부탁했다. 트럼프는 책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대해 우드워드는 "거친 책이 될 것 같다. 내용이 노골적이다"며 트럼프가  별로 좋아하지 않을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자 트럼프는"요즘 시장(미국 경제. 증시)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그 얘기도 책에 썼는가"라고 물었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대응이나 인종차별 반대시위 등 자신에게 안 좋은 얘기가 언급될 것을 걱정해, 자신이 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제 분야에 대한 얘기도 써달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북핵은 김정은에게 정든 집

 

우드워드는 우리가 알고 싶었던 많은 얘기를 분노에 담아 놨다. 트럼프는 김정은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비속어를 섞어가며 “내가 김정은을 직접 만났다. 엄청나게 큰 거래였다(Big fucking deal)”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만났고 난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부동산과 같다면서 “집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은 집을 팔 수 없는 것과 같다It‘s really like, you know, somebody that’s in love with a house and they just can‘t sell it고 밝혔다. 

 

트럼프, 김정은에게 보낸 답장은 비공개 

 

트럼프는 자신이 김정은에게 보낸 친서는 “너무나 극비”라면서 공유하지(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과 함께 찍은 사진이 실린 뉴욕타임스의 제1면을 김정은에게 보낸 사실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전에는 절대 웃은 적이 없다. 그가 웃은 건 나와 있을 때뿐”이라고 주장하며 김정은은 트럼프자신과 무슨 말도 다하는 가까운 사이임을 과시했다. 우드워드는 “김정은이 고모부를 살해한 것에 대한 생생한(graphic account of) 설명을 포함해 (모든 비밀을) 트럼프 자신에게 얘기한다”고 자랑했다고 격노에 썼다.

 

트럼프의 장성택 이야기

 

워싱턴포스트(WP)는 작년 5월 10일(2019)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그 시신을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전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살해하고 그의 머리를 다른 이들이 보도록 전시displayed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상세하게graphically detailed 했다”는 참석자(공화당 최측근 친지들)들의 발언을 전했다. 

 

김정은이 그런 끔찍한 집안 얘길 미국 정상에게 했을까!

 

김정은이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자기 고모부를 숙청하고 시신을 전시했다는 내용을 그렇게 상세하게 말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가(연척을 죽이고 시신을 전시했다는 내용까지 털어 놀만큼 절친 과시) 김정은과의 관계를 자랑하면서 특유의 과장법을 동원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 됐다. 

 

머리 잘린 장성택 

 

미국 공영 매체 AFP통신은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에게서 직접 들었다는 장성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내게 모든 것을 말했다”며, 김정은으로부터 들었다는 장성택 처형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고모부를 죽였고, 그 시신을 북한 고위 간부들이 사용하는 건물의 계단에 뒀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잘린 머리는 장성택 시신가슴 위에 얹어져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그동안 장성택이 고사포(비행기 공격용 포)로 처형되었고 시체도 없이 살아졌다고 알려졌다. 또 홍콩의 문회보가 장성택은 개 120마리에 의해 물려 죽었다고 보도 한 바도 있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장성택이 죽었는지는 확인 된 것은 없다. 그의 시신이 전시됐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매체 AFP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밀함을 보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며 장성택이 고사총발사에 의해 죽은 게 아니라 참수됐다는 사실도 (트럼프)가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물러서지 않은 김정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에게 비핵화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협상이 결렬되자 김정은이 크게 당황했다고 우드워드는 그의 신작 ‘격노(Rage)’에 썼다. 

 

트럼프, 5개 핵시설 폐기해야 협상하겠다

 

우드워드의 책에 따르면 김정은 하노이 회담(제2차) 당시 트럼프는 “하나는 도움이 안 되고 둘도 도움이 안 되고 셋도 도움이 안 되고 넷도 도움이 안 된다. 다섯은 도움이 된다”며 다섯 곳의 핵 시설을 모두 폐기하라고 김정은에게 압박했다(big deal). 김정은은 “영변은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시설”이라며 영변만 없애겠다고 했지만 트럼프는 “영변은 가장 크지만 가장 오래된 곳이다. 나는 이(북한의) 핵시설 하나하나를 다 안다. 우리 국민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대응했다. 김정은이 그래도 물러서지 않자 트럼프는 “당신은 하늘에 로켓 쏘아 올리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안 하느냐. 영화나 보러가자. 아니면 골프나 치러 갈까”라고 화제를 돌리려다가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협상 결렬을 시사했다. 그러자 김정은은 순간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그게 무슨 뜻이냐”고 되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나의 친구다. 당신은 아주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난 떠나야 겠다”고 말했다(이 대목을 김정은은 최선희를 통해 미국의 “셈법”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표현했다!) 

 

북한 항구 폭격 직전 

 

우드워드가 (2017년)당시 북한과 꽤 전쟁과 가까이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트럼프는“맞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갔다”고 답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8월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은 북한의 한 항구를 폭격하려 했지만 전면전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가“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다시 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그가 쏜다면, 그는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큰, 큰 문제. 그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큰 문제”라며 매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김정은도 전쟁까지 갈 뻔 했다고 토로

 

2018년 4월 당시 폼페이오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할 때 평양을 방문했는데 그때 김정은도 “우리는 정말 전쟁에 가까웠다”고 폼페이오에게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미국은 핵무기 80개 북에 발사 검토

 

미국은 2017년 미·북 긴장이 고조 됐을 때 김정은(북한)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작전계획 5027을 검토했으며 여기에는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계획 5027은 남북한 전면전을 대비한 한·미 연합사의 작전계획이다. 

 

미국, 미사일 김정은 향해 정조준 발사했다

 

미국은 2017년 7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직후 김정은이 참관하고 있던 발사장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를 정확히 계산해 같은 거리에 있는 동해에 전략 미사일을 실제로 떨어뜨렸다고 한다. “2017년 당시 미 국방장관이었던 매티스는 트럼프가 그런 전쟁을 위한 계획은 준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초대 국방장관 매티스에 요격 일임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에게 미국을 향하는 어떤 북한 미사일도 요격할 권한을 줬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4성 장군 출신인 매티스 미국방장관은 2017년 7월 4일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근처에서 김정은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화성-14형을 처음 발사했다. 당시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매티스 국방장관 승인을 받아, 동해안에서 작전에 나섰다. 해안가에서 불을 뿜으며 발사된 미군 전략미사일(에이태킴스atacms)이 186마일(약 299.33㎞)을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다(김정은이 참관하는 자리에서 동쪽 동해안). 

 

김정은 신병 조심해야, 정확한 거리에 미사일 낙하 

 

우드워드는 책에서 미국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점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발사장 텐트까지의 정확한 거리까지 측정해 같은 거리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이 장면을 묘사했다. 당시 미8군이 동해에서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은 김정은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해서 같은 거리를 정해 발사했다는 것은 처음 알려진 일이다. 우드워드는 “그 의미는 분명할 것이다. 김정은은 자신의 개인적(신병) 안전을 우려할 필요가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미군 미사일이 아주 쉽게 발사장과 김정은을 조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북한이 깨달었을 지를 보여주는 정보는 수집되지 않았다고 우드워드는 덧붙였다. 즉 미국이 김정은을 향해 거리 측정까지 하고 같은 거리에 미사일을 낙하 시켰다는 사실을 (김정은은) 알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북한은 미군이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방향만 서북쪽(김정은이 있는 쪽)으로 바꿔 발사했다면 정확하게 김정은을 맞힐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정은 미군 주둔 불만 한적 없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여러 차례 회담한 뒤“김정은은 주한미군이 중국에 대한 제약(견제)이 되기 때문에 계속 주둔하기를 바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미·북 간의 여러 차례 회담과 정상 간의 서한에서 김정은이 한 번도 직간접적으로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드워드는 “그것은 거기에 미군을 둬야 할 또 다른 이유였다”고 썼다. 우드워드는 또 김여정이 김정은을 “위대한 지도자” 최고 지도자라고 불렀고 한 번도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전했다(김대중과 김정일의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에 미군 주둔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김정일도 김정은도 미군 주둔에 대해선 한국과 합의가 된 셈이다) 

 

(이 칼럼은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com에 게재 됨)

<한국민속 연구원 차락우 2020916 제699호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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