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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이산가족. 금강산에서 상봉.

북, 백두혈통 평양집결 왜? 김경희도 등장

 

  • 김정은, 백두혈통, 방계혈족 평양으로 불러 

 

김정은이 김일성의 아들 김평일 전 주 체코 대사를 30년 만에 평양으로 불러들였고 이어 사위인 김광섭 주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도 27년 만에 평양으로 모이게 했다. 평양에는 백두혈통과 그 방계혈족이 모두 모였다. 김평일은 김일성 주석과 그의 두 번째 아내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평일은 한때 유력한 김일성의 후계자로 꼽혔다. 김일성은 생전에 노동당은 김정숙의 아들 김정일에게, 군은 김평일에게 맡기겠다고 말하는 등 김평일은 김일성에의 신임이 두터웠으며 한때 김정일과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였었다. 그 후 김평일은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폴란드를 거쳐 2015년 체코 대사로 부임하며 지난해까지 사실상 해외 유배 생황을 해왔다. 김광섭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김평일의 누나인 김경진의 남편이다. 김정일과는 처남-매부 관계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김광섭도 김평일과 함께 해외로 밀려났다. 김정은도 김정일 사망 후 정권을 잡으며 자신의 숙부인 김평일과 고모부인 김광섭을 멀리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배다른 형인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후 다음 표적으로 김평일의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 왜 김정은이 방계가족을 평양으로 모이게 했나?

 

김정은이 오랜 기간 해외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숙부와 고모부를 본국으로 소환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1.경제난이 겹쳐 위기감이 나돌자 옆에 두고 감시하겠다 2. 이들이 연로해 젊은 외교관물 배치하려는 것이다.  3. 체제 안정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 사람들이 평양으로 들어와도 현재 체제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했다. 

 

  • 고모 김경희, 6년 만에 등장

 

김정은의 고모이자 처형당한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도 남편 처형(2013년 12월) 후 6년여 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했다(참고; 북은 반동분자를 처형하기 전에 배우자와 이혼시키는 관례가 있어 김경희는 장성택의 부인이 아니다. 그러므로 김일성의백두혈통으로 손색이 없음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설 당일(1월25일, 2020) 삼지연극장에서 부인 리설주와 고모 김경희와 함께 명절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경희, 리일환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도 공연장에 자리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공개된 사진에서도 김경희의 왼쪽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자리했다. 김경희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뒤에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죽었다) 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공연 관람에는 김정은 부부와 김여정, 김경희까지 북한의 '백두혈통'이 모두 총출동했다. 김정은은 이날 공연 관람이 백두혈통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 北도 코로나에 개학 또 연기

북한이 우한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개학을 더 늦추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3월13일 “국가적인 초특급방역조치 더욱 엄격히 실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된 데 따라 각급 비상 방역 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 반,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필요 없이 유동하지 않도록 강경요구 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북, 육해 항공 통로 완전 봉쇄

북한은 지난 1월 31일부터 외부와 연결되는 육상·해상·항공 통로를 봉쇄했고, 외국인의 출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격리 조치 중이던 평양에 주재 중인 외교관들을 한 달 만에 처음 격리 해제했으며 6일에도 외국인 221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고려항공 특별항공편을 띄워 평양 주재 외교관을 포함해 외국인 약 100여 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다. 이로써 북한은 그동안 격리 조치 중이던 주민 5400여 명 이상을 격리 해제했다. 그동안 북한 매체 보도에서 확인된 격리자는 최소 7000여 명 이상이다. 다만, 북한은 전국 격리자의 숫자를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 봉준호 '기생충', 전 세계 수익 3000억 원 돌파

 

영화 기생충 (감독 봉준호)의 전 세계 수익이 3000억 원을 넘었다. 3월13일(2020)현재 영화 기생충은 전 세계 수익 2억5351만523달러(약 3090억5467만원)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만 누적 수입은 5278만4907달러(약 644억4509만원)다. 이는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모든 외국어 영화 중 흥행 4위의 기록이다. 북미 박스 오피스 외국어 영화 역대 흥행 1위는 중국영화 와호장룡(감독 리안)으로, 1억281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5720만달러,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3위는 중국영화 영웅(5370만 달러, 감독 장이머우)이다. 기생충이 영웅을 넘어 톱3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北매체, 봉준호 감독 기사

 

봉준호 감독은 손꼽히는 예술가 집안이다. 그의 집안에서 유명한 인물은 바로 그의 외할아버지 소설가 박태원이다. 박태원은 그의 작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30~194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그는 초기에는 주로 시를 썼으나, 단편 ‘적멸(寂滅)’ ‘수염’ ‘꿈’ 등을 발표하면서 소설 창작에 주력했다. 1933년 유명했던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면서부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하게 정립했다. 그는 6.25 전쟁 때 월북해 활동했다. 그의 소설 ‘갑오농민전쟁’은 북한 최고의 역사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실명(失明)과 전신불수 상태에서도 구술(口述)로 작품을 집필했다. 박태원의 소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1930년대 서울 청계천변에서 살던 서민들의 생활을 사실감 넘치게 보여준 ‘천변풍경’이다. 빨래터 아낙들부터 아이스크림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70명에 이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영화적 기법을 도입한 소설로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 아버지 봉상균(1932-2017)은 영남대학교 미대 교수이었으며 한국 그래픽 디자이너 제 1세로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문화공보부 국립영화제작소에서 미술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무대미술과 영화 자막 서체를 디자인한 초창기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의 형은 봉준수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 누나는 봉지희 연성대학교 패션스타일리스트과 교수다.

 

  • 봉준호 감독의 외할아버지 박태원 

 

박태원은 북한군이 서울에 들어왔을 때 2남 3녀와 처를 서울에 두고 단신 월북했다딸 하나가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북으로 갔지만 서울에 남은 그의 처는 인민군복을 빨래했다는 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5년으로 감형되는 등 전과자로 아버지 없는 자식들을 키웠다. 박태원의 월북을 두고 좌익문학을 해 본적도 없는 서울 토박이가 월북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친지들은 놀랐다고 한다. 박태원의 북한 행로도 평탄하지는 못했다. 대학 교수로 잘 지내다가 박헌영이 미제의 간첩으로 처형당하자 1956년 남로당 계열로 몰려 4년간 평남 강서 지방의 한 협동농장으로 추방되었는데 이때 영양실조로 인해 시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입었다. 복권된 뒤 북한의 대표적 역사 소설인 <계명산천은 밝아오느냐> 등을 저술하는 중 이미 그의 눈은 회복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악화 돼 날이 갈수록 그는 캄캄한 어둠속에 잠겨 또 밤이 오는 것도 모르는 절망 속에서 뇌졸중까지 찾아왔다. 작가로서는 사형 선고였다. 하지만 박태원은 반신불수 상황에서도 구술(口述)로 작품 활동을 했다. 부인 권영희(재혼)가 박태원의 구술을 받아써서 완성한 것이 <갑오농민전쟁>이다. 부인 권영희는 구인회(9 人會) 멤버 중의 하나였던 정인택의 부인이었는데 정인택이 죽은 후 박태원의 옆에 있게 됐다. 그녀 역시 청력을 잃었다 한다. 소설가 박태원이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할아버지다. 그렇게 필사적인 문학 작품을 남긴 그가 1986년 7월 10일 세상을 떠난다.

 

  • 봉준호 감독도 이산가족 

 

구보 박태원이 남긴 후손들은 2006년 6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특별상봉에서 마주하게 된다. 아버지를 따라 월북했던 큰딸 박설영이 남한에 사는 남동생 재영과 만났다.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 ‘천변풍경’ 등으로 1930년대 문단을 풍미했던 구보 박태원(1909~86)의 둘째 아들 재영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헤어진 북측의 큰 누나 설영씨(70)와 이산가족 단체상봉에서 해후했다. 그때 화제에 오른 인물이 영화 <괴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었다. 그는 남한에 남은 박태원의 딸 박소영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큰누나는 눈 오는 날 낳았다고 해서 이름을 설영이라 지었고, 둘째는 작을 소(小) 자를 넣어 작은누나를 소영이라 불렀어요. 첫째 아들이라서 한 일(一) 자를 넣어 일영, 아들 둘이라고 해서 두 재(再)자를 넣어 재영, 막내는 은영이라 했습니다. 족보상의 항렬이 ‘장사 상(商)’인데 그 글자가 아버지가 사농공상(士農工商) 중 맨 꼬라비(마지막)라 싫었던 것 같습니다.”(참고 -아들 재영의 인터뷰, 월간조선 2015년 10월호, “한때 아버지 仇甫의 이름은 박○원이나 박태×)” 아마도 이산가족상봉 자리에 박태원의 혼령이라도 날아와 있었다면 그는 남과 북의 후손들의 어깨를 잡고 어여들 인사하거라 어여들..... 하며 혼자 흥겨워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의붓딸, 즉 권영희의 딸이자 친구 정인택의 딸이었던 정태은이 남긴 <나의 아버지 구보 박태원 > 중 한 대목에 따르면 박태원은 ‘주체 48년’(1959)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고 하니까. “일영아!, 재영아!, 소영아!, 은영아! 어디에 있느냐, 그리운 아이들아 ! 이름이라도 불러보자 !” 눈 오는 날 태어났던 북한의 설영씨는 자신의 바로 아래 여동생 소영씨의 아들, 즉 자신의 조카가 이름을 드날리는 영화감독이라는 것에 놀라워했고 그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 그녀가 생전에 그 영화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진 것 같다. 조카 봉준호 감독이 자그마치 아카데미상을 4개 부문이나 수상하는 대경사(大慶事)가 터졌으니 말이다.

 

  • 북, 봉준호 외조부 소설가 박태원 대대적 조명. 가깝고도 먼 남븍 관계

 

북한 매체가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외조부인 소설가 박태원(1909∼1986)을 대대적으로 조명하는 기사를 냈다. 기생충이 최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봉준호감독의 작품이다. 북한의 주간지 통일신보는 장편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쓴 재능 있는 작가라는 제목으로 지난 2월 29일(2020)자 기사에서 박태원의 삶과 문학을 연대기로 소개했다. 박태원은 6·25 때 서울에 있다가 월북했다. 통일신보는 5000자에 달하는 기사 상당 부분을 박태원의 월북 후 집필 활동에 할애했다. 이 신문은 박태원이 24세 때 발표한 단편소설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 초기 작품들에 대해 "섬세한 세부 묘사와 진지하고 치밀한 구성, 세련된 언어구사로 하여 다른 소설들에서 보기 힘든 높은 예술적 기교를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1998년 김정일의지시로 박태원의 묘가 애국열사능에 이장 됐다고 한다.    

 

 

<한국 민속 연구원 차락우 제674호 2020320 charakwoo@hg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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