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22:21
미 본토에서 무인항공기 조정해 솔레이마니 사살.
전쟁 막기 위한 것.
미국과 영국은 이단자.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받았다
이란은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이라크내에 있는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1월8일 새벽(2020) 1시 20분,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내에 있는 알 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군사기지 등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미군이 지난 3일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이란은 이 공격을 “순교자 솔레이마니가 죽은 1시 20분에 맞추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제정일치(祭政一致)국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우리는 어제 밤 미국의 뺨을 때렸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죽음을 이단자에 죽음을, 이란은 이번이 한번만이 아니라고 말했다(게속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것).
이란 국영TV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목표물에 발사한 15발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며 미군 헬리콥터와 군용장비 등이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100 개의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CNN은 “알 아사드 기지에 날아온 미사일은 미국인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아르빌 기지에서도 미국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현지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그리고 아르빌에 떨어진 미사일 한 발은 폭발하지 않았고 또 한발은 33km 지점에 떨어져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8일(2020) 11시 28분 이란 위기와 관련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국인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내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경보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했고, 미군은 모든 상황에 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란에 강력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란 정부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야욕을 끝내고 테러 집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을 비롯해 중국(이는 북한을 지칭) 등도 핵무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평화를 원하는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의 적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이란과 손을 잡을 수 있고, 이는 이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협상도 하겠다고 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속해 있는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Quds)군을 지휘한 사령관이다. 외신에 따르면 솔레이마니는 이란의 역내 전략 설계의 책사로 이란의 역대 모든 혁명에 깊숙이 가담했던 인물이다. 또 그가 이끈 쿠드스군은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등에서 친이란 무장조직을 지원했다. 아울러 미국의 이번 드론 공습으로 이라크 내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를 이끄는 알무한디스도 솔레이마니와 함께 사망했다(참고; 이란은 이슬람 수니파 국가이고 이라크는 수니파 국가이다. 그래서 이란과 이라크는 타협이 불가능한 종교적 적대국 관계다).
1월 3일(2010) 새벽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이 수송기 편으로 시리아에서 출발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 내려 차량을 타고 공항 내 도로를 이동하던 도중 미군의 드론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그가 바그다드에 간 것은 이란을 추종하는 이슬람 시아파가 이라크에서 대규모 반(反)정부 시위를 일으키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였다. 그의 손에 착용돼 있던 반지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공습으로 솔레이마니와 함께했던 이라크의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이끄는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 등 7명도 함께 사망했다.
솔레이마니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 비난과 군사 협박을 불사해온 중동의 반미 실세 다. 미국의 이번 작전은 최근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의 미군 시설에 대한 포격과 시아파 시위대의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공격 배후에서 이란이 움직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솔레이마니는 중동 각국의 대미 도발에 개입해 온 이란 군부의 최강자다. 미 국방부는 작전 직후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솔레이마니가 순교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3일(2020) 솔레이마니 쿠드스군(Quds·이란혁명수비대의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것은 전쟁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자신의 후로리다 별장에서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가 미국 외교관과 군인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미국민에게 해를 입히려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모든 미국인 및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에 대한 방화 등 폭력 사태는 물론 미국 군인 4명을 심하게 다치게 한 로켓 공격 등이 솔레이마니의 지시로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어 이란 정권의 주변 지역 미군기지에 대한 공격은 끝나야 한다. 미국인의 생명을 위협받는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전쟁에서 이긴 적이 없다, 그렇다고 협상에서 잃은 적도 없다"고 밝히며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솔레이마니는 이란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15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 중동 일대를 이란에 유리하게 재편하는 노력을 주도해온 지략가다.
미국 합참의장 밀리는 1월2일 일(2020) 기자회견에서 친이란 시위대 수천 명이 주 이라크 미국 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지며 공격했다며 “누군가 미 대사관을 점령하려 한다면 죽기위해 전기톱 위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 대사관의 피해 규모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사관은 상당히 튼튼하고 방어하기 좋다며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주 이라크 미 대사관은 여의도 크기의 9배로 세계의 미국 대사관 중 최대 규모다. 티그리스 강변을 따라 지어져 있으며 높이 5~6m의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엔 미 해병대 최정예 요원들이 배치돼 있다. 중동의 화약고와 같은 이라크에 들어선 미국 대사관은 대사관이 아니라 사실상 군사적 요새 군사단지다. 밀리 합참의장은 "대사관은 매우 큰 복합 단지로 180에이커(참고; 7백84만800 평. 여의도의 약 9배)에 달한다. 이라크 주 미국 대산관의 크기는 미군이 주둔해 있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인 평택 험프리 기지보다 약 1.9배로 거의 2배에 해당한다. 사실상 도시규모이며 외교관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다. 정확한 군인의 주둔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2년 근무자 수가 1만2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현재는 약 5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내부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하나의 도시로 설계됐다. 직원용 아파트 6개동, 대규모 업무시설과 체육관, 올림픽 규격 실내 수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자체 상·하수도 시설과 정화시설, 발전소, 거대한 창고와 무기고가 있어 외부와 단절돼도 상당 기간 버틸 수 있다. 특히 내부 건물들의 창문을 방탄유리로 할 정도로 안전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7억5000만 달러(약 8750억원)를 들여 지었다.
미국이 무인 항공기를 사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총사령관 솔레이마니를 미국 본토에서 조종한 무인항공기(드론)를 사용해 사살하자 드론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미국 언론들은 “임기표적(Target Of Opportunity)”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다고 전했다. 임기표적 방식이란 정찰을 통해 표적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수행하는 새로운 작전이다. 솔레이마니 사살에 사용된 무인기는 MQ-9 리퍼 드론이다. 미 공군은 “MQ-9”는 정찰 뿐 아니라 무장이 가능하고 다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중고도에서 장시간 비행할 수 있는 드론으로 주로 동적인 목표물을 겨냥할 때 사용되며 정보 수집에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드론 전문가 브렛 벨리코비치는 폭스뉴스에 “MQ-9 리퍼 드론”은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당시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프레데터(MQ-1)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라고 말했다. CNN은 실시간으로 솔레이마니의 동선(動線)을 추적해 공격을 감행했다며 드론에 탑재된 감시카메라, 적외선 센서 등이 수집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 본토에 있는 지상 작전통제부에 전달하고, 이를 토대로 드론조종사들이 전자장비를 원격 조정하며 표적을 정밀 추적해 타격했다는 것이다.
김정은이 새해 들어 새로운 전략무기 도발 가능성을 공언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주한미군은 이미 북한 지역에서 요인 공격용 드론(무인기, 그레이 이글(MQ-1C)을 2017년 그레이 이글 12대를 전북 군산기지로 들여온 뒤, 2018년 2월 해당 중대를 창설해 운용하고 있다. 김정은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새해 들어 대외 행보를 자제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말 미 공군의 대형 전략수송기 C-17A 4대가 군산기지에 도착했는데 이 전략수송기는 공격용 무인기 ‘프레데터(MQ-1)’와 리퍼를 싣고 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1월6일 무인기 리퍼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답을 줄 수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일시 중단해온 한·미 연합훈련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1월2일(2020) 미국 방송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 재개 필요하다는 여론에 대해 "김정은의 다음 행동에 따라 살펴볼 사안"이라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미가 매년 3~4월 실시해왔던 키리졸브, 독수리 연습 등 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북한과 핵·미사일 개발을 함께하는 대표적인 반미 군사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북한과 이란 관계를 강조한 것은 미국과 이란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북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민속 연구원 제664호 20200109 charakwoo@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