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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북 兩非論. 동시적 병행도.

북의 새로운 계산법은?

봉준호 ‘기생충’에 北 장면 인기

 

봉준호 “기생충” 北한 장면 인기(칸 황금종려상) 

 

미국과의 비핵화협상과 미사일 발사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이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도 서구 관객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다. 5월 25일(2019), 미국 영화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칸영화제에서 기생충이 상영될 때 관객들의 가장 많은 웃음과 박수를 유발한 부문은 북한이 등장하는 장면들이었다는 것이다. 영화장면 중에는 가정부가 북한 아나운서 특유의 말투로 자기 남편과 대화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장면이 나왔고 또 기태(주인공 송강호 분) 아들이 가정교사로 들어가는 박사장(이선균 분)의 초호화 저택에 지하 벙커가 있는 것도 북한의 침략 대비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한다. 한 영화매체는 영화의 초점(데드라인)은 “북한을 영화의 주요 주제로 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관객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장면들이 됐다고 평했다. 프랑스 칸 현지에서 봉준호 감독에게 쏟아진 질문 역시 북한에 대한 것들이 상당수였다는 것이다. “북한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김정은 체제를 비난 또는 조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들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북한 문제가 등장하는 장면은 심각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영화적 농담”이라고 설명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기생충”이 다룬 한국의 특수상황인 남북관계를 다룬 장면들은 서구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한다(정미경 기자 donga.com 참조)

 

트럼프, 2차 미-북 정상회담 실패 설명


트럼프 대통령은 5월19일(2019),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하노이를 떠날 때 김정은에게 당신은 합의를 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며 김정은은 핵시설 5곳을 갖고 있는데 이 중 1~2곳만 없애길 원했기 때문에 회담이 무산됐다며 N0 deal 책임은 북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은 북의 계산법이 틀렸다고 반박하는 반응을 보였다.   

 

북, 미국이 새 계산법 가져와야 3차 회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왜 실패 했는지를 미 폭시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하자 북한은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것은 미국의계산법이 틀렸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월24일(2019),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고 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 2차 수뇌회담이 꼬인 근본 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 데 있다면서 (우리 북은)조미 적대 관계 해소의 기본 열쇠인 신뢰구축을 위하여 핵 시험과 대륙 간 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중지를 비롯한 전략적 결단을 요구하는 중대하고 의미 있는 조치들을 취하였고 미군유골송환문제도 실현시키는 대범한 조치도 취하였다고 했다.

 

미국은 핵무기 해제만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이런 선의적인 조치에 상응한 조치로 화답해 나오지 않고 우리에 대한 일방적인 무장해제만을 고집하면서 회담을 인위적인 결렬로 몰아갔다면서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北 새 계산법 요구에 트럼프 협상의지 있다 

 

북한외무성의 “새로운 계산법” 요구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성은 비핵화 협상에만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과의 협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확실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도 비핵화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북이 요구하는 동시적(병행) 협상도 하겠다

 

국무성은 아울러 “미국은 비핵화 목표를 향한 동시적, 병행적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북한과 건설적인 토론을 할 준비가 되어있고 (북한 측)협상 당사자를 협상 장으로 초대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보좌관이 북한이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5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볼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취한 미국의 입장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했다. 

 

북은 뿔났다. 볼턴은 인간 오작 품, 꺼져라.

 

북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향해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 발사)을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위반이라고 걸고 들었는데 정도 이하로 무식하다며 안보 파괴 보좌관이라고 했다. 지난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국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닌데 남의 집일 놓고 주제넘게 이렇다 저렇다 하며 한사코 유엔 결의위반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볼턴은 확실히 보통사람들과 다른 사고 구조를 가진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어 볼턴은 안전 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도 했다. 볼턴은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 노릇을 하고 우리나라를 선제타격, 제도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낸 대조선 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 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고 했다.

 

트럼프, 김정은 머리 좋다 

 

일본을 국빈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27일(2019),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미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세와 관련해 김정은은 강력한 경제 국가를 만들고 싶어 한다며 나도 김정은도 북한에 큰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핵개발을 계속하는 한 경제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김정은은 머리가 좋다. 나는 (협상을)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지난 2년 간 북한에서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북한의 (작은)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북한에 엄청난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몰수당한 북 화물선. 北, 美 비난

 

미국은 북한이 직접 건조한 지 30년 넘은 낡은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북한 석탄을 불법으로 운송한 혐의로 압류했다. 그러자 북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에 회람을 통해 미국의 압류 조치를 날강도적인 행위라고 비난하며 선박의 즉각 반환을 요구했다. 

 

볼턴 “北화물선 반환? 푸에블로호 송환문제 논의할 때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이 미국이 억류하고 있는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반환 요구에 대해 그 문제를 논의하려면 1968년에 동해안에서 납치 됐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 송환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월 25일(2019),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턴은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와이즈 어니스트호 반환 요구에 대해 북한 화물선 나포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볼턴은 북한은 1968년 미 해군 정보함을 북한이 나포한 뒤 지금까지 반환하지 않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미 해군은 이 사건을 치욕으로 간주하며 호시탐탐 반환을 북에 요구해 왔으며 지난 정상회담 때도 미 해군은 이 문제를 거론 한바 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미 해군의 자존심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는 동해 공해 상에서 북한 함정 3척과 미그기 2대에 의해 나포됐으며, 북한은 11개월이 지난 12월23일 판문점을 통해 승무원 82명과 유해 1구를 송환했다. 미국은 당시 승무원 귀환을 위해 영해침범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문서에 서명하는 굴욕을 당했다. 북한은 이후 푸에블로호를 반환하지 않고 평양 시 보통강변으로 이동시켜 전승기념관 야외전시관에 현재도 전시해두면서 체제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

 

볼턴, 내가 인간쓰레기냐?

 

볼턴은 북한은 수년 전부터 나를 인간쓰레기human scum로 불러왔다며 나는 북한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지 않는다I take much of what they say with a grain of salt고 말했다. 

 

트럼프와 볼턴 보좌관은 엇박자가 아니다. 양비론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26일(2019), 북한의 “작은 무기(에스칸데르 형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나는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이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 확실하다”고 한 발언을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트럼프는 전혀 그렇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했다며 볼턴과는 반대되는 말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이 작은 무기(단거리 미사일) 몇 개를 발사한 것이 나의 사람들(백악관 볼턴 등 참모)과 일부(대북 강경파)를 신경 쓰이게 했지만(disturbed) 나는 아니다”며 “김정은이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김정은이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차기후보)을 ‘아이큐가 낮은 인물’이라고 하고, 이보다 더 나쁘게 (바이든)부르는 것을 보고 미소 지었다”며 “아마도 이건 나를 향한 신호?”라고 적었다(김정은은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자기를 두둔했다는 뜻).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을 폭군이라고 부른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 “속물” 등으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자신의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한 것이 자신을 간접 지원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한 것이며 이런 것을 볼 때 (김정은이)자기와 한 약속도 지킬 것이란 희망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은 강경파 참모진의 대북 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뒤집은 것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강온 양면전략을 쓰기 위해 참모진에 역할 분담(불턴으로 하여금 강경발언을 하도록)을 시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경파와 대화파 사이의 혼선을 정책상 이어가게 한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됐다(兩非論. 북한을 혼돈 시키는 전략)

 

 

<한국 민속연구원 제634호 2019530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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