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하노이 회담 실패 후  김정은 분노, 숙청, 김정은 간부 기강잡기.

싱가포르 1주년 북 담화 전문.

한미 김정은 3者, 의기투합 서로 배우기

 

가노라 삼각산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 마난/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김상헌 金尙憲, 1570-1652, 조선 인조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 "우리 사회는 요즘 하루도 안 빼놓고 악다구니, 쌍소리, 거짓 말, 쓸데없는 소리로 날이 새고 진다. 몇 년 째 난리 치고 있다(소설가 김훈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 강연 중 쓴 소리 한마디) 

 

앤드루 김, 北은 신뢰 가장 중히 여겨

 

미국 cia 전 Korea 센터장 앤드루 김은 "北은 미국은 자기들이 아쉬울 때만 소통하자고 요구하고 원치 않으면 피해간다고 불만했다“고 전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꼭 무거운 주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부연했다.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내용 기강 잡기

 

앤드루 김 전 코리아미션센터장은 5월29일(2019),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나, 비핵화를 위한 소통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깊이 관여했던 앤드루 김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2019년 종합토론에 참석해 경험으로 보면, 북한 사람들이 원하는 게, 미국은 과거 70여 년 동안 불신의 상대였는데 어떻게 그런 미국을 믿고 하루아침에 비핵화를 쉽게 할 수 있느냐,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구조 자체가 특성이 있다 보니 통상적인 관례를 따라 하기가 불가능해 톱다운 방식이 도입됐다며 비핵화 의지를 밝힌 김정은이 있고, 그걸 이해하고 회담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있었고, 그리고 중간에서 한반도 평화 지향하고 북쪽과 대화에 노력하는 문재인 대통령, 그런 3자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문재인 김정은 3자 의기 투합

 

앤드루 김은 하노이에서 북미 양측 다 레슨 런(Lesson Learn; 서로를 알게 한 기회)이 있었다며 하노이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실무 접촉이 빈번했고 많은 얼개가 거기서 만들어졌다며 겉으로 볼 때 톱 다운이라고 하지만 100%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노이회담을 회고 했다. 

 

이스칸데르 식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내부 단속용

 

앤드루 김 전 센터장은  5월초에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5월 4일과 9일 이스칸데르 식 미사일)는 미북 협상의 판을 흔들려는 목적보다는 북한 내부적(기강 잡기) 필요에 따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정은 본인이 필요한 시기에 내부결속용(結束用)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이번 발사가 단속에 성공했으면 더 안 할 것이고, 실패했으면 한두 번 더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정은, 간부들 기강 틀려먹었다 질타하며 자력갱생만이 살 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월1일 김정은이 자강도 일대 군수·기계 공장과 학생 교육 시설 등을 집중 시찰하고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또 강계뜨락또르(트랙터)종합공장을 찾아 자력갱생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은 교육시설을 방문해 간부들의 일본새(일하는 자세)가 틀려먹었다며 노동당 간부들에게 질타를 쏟아내기도 했다. 김정은은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후 자력갱생을 강조해 왔으며 공식 행보는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참관한 이후 23일 만에 처음이다. 

 

北, 싱가포르1주년 담화 전문(美, 셈법 바꾸고 나와야)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은 6·12 싱가포르 미·북 공동성명 1주년을 앞두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참고; 대화가 가능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1년간 6·12조미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새로운 조미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왔으며 전략적 결단을 요구하는 실천적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한 것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지난 1년간 조미 공동성명 이행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고집하면서 우리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했다. 대변인은 "(김정은이 지난 4월 국정 연설에서) 조미사이에 뿌리 깊은 적대감이 존재하고 있는 조건에서 6·12 조미공동성명을 이행해나가려면 쌍방이 서로의 일방적인 요구 조건들을 내려놓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건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려면 우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 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미사이의 첫 수뇌회담에서 두 나라 수뇌 분들이 직접 서명하신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제는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라 6·12 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종이 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화 일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코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 달린다면 6·12 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 역사적인 6·12 조미공동성명발표 1돌을 맞아 미국은 마땅히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아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어느 것이 올바른 전략적 선택으로 되는가를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출처;chosun.com/site)

 

하노이 2차 정상회담 실패 후 북한 내 변화

 

김혁철은 하노이 회담의 실무협상을 담당했던 대미 특별대표로 현재는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최근 하노이 미·북 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혁철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김혁철은 협상 상황보고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미제 스파이로 몰려 지난 3월 외무성 간부들과 함께 조사를 받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5월31일 조섬일보 참조)

신혜영, 김정은 통역 못한 죄

특히 하노이 회담 당시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이 직접 발탁했다. 국제통역 실전(實戰) 경험이 부족한 신혜영은 통역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 신혜영은 노딜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이 다급하게 한 가지 제안할 게 있다고 말한 것을 통역하지 못했다는 죄다. 김성혜 통전부 통일책략실장과 김정은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 통역관은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cnn 감혁철 조사 구금 중. 

 

미국 매체 CNN이 6월4일(2019)은 김혁철의 신변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혁철은 구금 상태에 있으나 살아 있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입장에서 실패로 귀결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혁철이 총살됐다는 보도는 오보wrong news 라며 다만 김혁철이 추후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협상 총괄 김영철 강제노역에서 풀려났나?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은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자강도에서 혁명화 교육 강제 노역 및 사상교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이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기사를 조선일보 보도가 5월 31일 자 A1면에 보도한지 사흘 만인 6월3일 김영철이 북한 관영 매체에 등장했다. 잠적한지 51일 만에 나타났다. 전직 정보기관 관계자는 "김영철 징계가 조기에 일단락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이 6월 3일 김정은이 군인을 위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행사에 참석한 간부 12명 가운데 김영철을 10번째로 호명했다고 보도했다. 당 부위원장 급 가운데서는 제일 마지막에 호명 됐다. 김영철은 김정은의 특사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차례 예방한바 있다. 김정은의 2인자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2015년 11월 지방 협동농장으로 좌천돼 혁명화 교육을 받았지만 석 달 뒤 복권됐었다(조선일보 참조)

cnn 김영철은 자아비판  

 

CNN은 또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지난 6월 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영철은 조용히 자아비판 문서 작성을 해왔다며 권력을 거의 뺏긴 상태라고 했다(이 소식은 북한을 2014년부터 19차례 방문한 바 있는 CNN의 북한 전문기자 리플리가 전해 왔다는 것이다).

정은, 내부 숙청 설 잠재우고 군기잡기에 나섰다 

 

김정은은 하노이 회담 실패로 숙청 설 등으로 어수선한 내부(內府)기강을 강화하고 이제는 외부 군기 잡기에 나섰다. 근신설이 있던 김여정이 52일 만에 김정은과 이설주와 나란히 6월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 공연을 관람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김 정은 부부 옆자리에서 관람해 일각에서 돌던 근신 설을 잠재웠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 선동부 제1부부장은 지난달 김정은의 방러 때부터 보이지 않았다. 하노이 회담 결렬로 김정은이 김여정에게 자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설도 끊이질 않아 왔다.

CNN, 김영철 부위원장직과 김여정의 건재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은 당 부위원장 등 15명의 당·정 간부 중 10번 째이며 제1부부장 급으로는 두 번째로 김여정은 건재한 것이 분명하다. 김영철도 당 부위원장 중 마지막에 호명 된 것을 보면 김영철이 당 부위원장 직만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 됐다. 북한 매체가 김영철과 김여정을 잇달아 공개적으로 노출한 것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의 대북 강경파 사이에서 북한의 처형, 숙청이 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오해 되는 걸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靑, 섣부른 판단· 언급 부적절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월31일(2019)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처형설과 김영철 북한일전선부장의 강제 노역설 보도(조선알보)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北 김혁철 처형 보도 논평 거부

 

백악관은 북한이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실무 협상을 맡았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협상 결렬 책임을 물어 처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며 미국은 최종 목표인 비핵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 정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우리의 최종 목표인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 매체, 김영철 김정은 수행

 

북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월3일 김정은의 군 예술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김영철 부위원장의 이름을 수행원 12명중 한 명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공식 매체인 노동신문이 이른바 ‘1호(김정은) 관련 보도’에서 김영철의 이름을 9번째로 호명함에 따라 그의 처벌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혁철 대미특별대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신혜영 통역관 등 국내 언론 보도에서 숙청됐다고 전해진 인사들은 이날 보도에도 이름이 등장하진 않았다.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 에도 있음)

<한국 민속 연구원 제635호 20190606 charakwoo@hotmail.com>

번호 이름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차락우 악마들의 전쟁. 미국의 고민, 휴전이냐 교전이나? 북, 연달아 재외공관 폐쇠. 재중 탈북민 북송 재중 탈북민 남송 2023.11.02 407
343 차락우 비핵화 협상 실패는 리비아 모델. 실무회담, 체재보장하겠다. 남북 정부 모두 잘못. 재미 이산가족 상봉 가능성 있다. 향수 남송 2019.09.17 1973
342 차락우 통일 원하는 나라 없다. 주변국, 셈법 제각각. 볼턴 전격 해임. 비건 하마평. 북이 실무회담 제의. 김정은의 3마리 토끼 남송 2019.09.11 53
341 차락우 북한에 미국투자가 우선. 한미 합동훈련 돈 낭비. 김정은의 불량한 행동. 미와 대화 어려워져 남송 2019.09.04 67
340 차락우 아베 한국경제 식민지 꿈꾸지마. 삼성 이미 불소확보. 산케이 가쩌뉴스. 구종직의 출세가도 남송 2019.08.28 121
339 차락우 북의 남한 비난은 미국비닌. 한미 합동 훈련에 한국만 골라 욕하나. 앤두루 김, 김정은 편지 심부룸 남송 2019.08.21 82
338 차락우 군왕은 1대1 대화. 트럼프와 김정일 비밀 통로. 신 통미봉남. 토사구팽? 북 남측이 개라니 간이 튀어나왔다. 남송 2019.08.14 65
337 차락우 미,북한산 수입 무관세. 미국, 한국인 무비자 취소 왜? 미.중 대북투자 경쟁. 미국은 핵 동결. 만엽집 한국 사투리 남송 2019.08.07 59
336 차락우 비 핵화 제3의길, 미국의 플랜 B, 한일 핵무장 공유-중국 압박하고 비핵화 촉진. 북, 신형 미사일 또 발사 남송 2019.07.31 56
335 차락우 북, 쌀 5만톤 안 받겠다. 트럼프가 문재인에게 귓속말? 바핵화와 불가침 조약. 임종석이 황교안에게 한말(임수경) 남송 2019.07.24 577
334 차락우 김정은 체제 불안정 발등에 불. 시간은 미국편. 핵동결은 비핵화 입구. 장진호 전투와 함흥 철수 남송 2019.07.16 80
333 차락우 남 미북 3정상판문점에서 무얼 했나? 남송 2019.07.09 156
332 차락우 김정은의 황금기회. 미북 정상회담 박두. 시진핑, 북 안보 책임지겠다. 중국이 미북 화해 족진자 되겠다 남송 2019.06.26 48
331 차락우 김정은, 좌백호에 시진핑, 우백호에 문재인. 시진핑 내가 중재자. 비핵화와 무역전쟁 맞바꾸자. 문재인 밑질게 없다 손안대고 코풀기 남송 2019.06.19 56
330 차락우 3차 미북 정상회담 접근. 김정은 또 트럼프에 친서. 김정은 트럼프 재선 점쳐 봤다. 천안함은 김정은의 모험작품 남송 2019.06.12 60
» 차락우 하노이 회담 후 김정은 분노, 숙청, 간부 기강잡기. 싱가포르 1주년 북 담화 전문. 3자 의기 투합 서로 배우기 남송 2019.06.05 49
328 차락우 트럼프의 양비론. 동시적 병행도. 북의 새로운 계산법은? 봉준호 기생충에 북 장면 인기 남송 2019.05.29 48
327 차락우 트럼프 입장변화. 대북 미끼 800만 달러+쌀 30만t. 노무현 탄핵 1/10. 문 감옥 황 청와대. 노무현, 김정일 대변인 남송 2019.05.22 43
326 차락우 북한의 신무기 미사일 발사에 트럼프, 김정은 아직은 신뢰위반 아니야 하지만 기쁘진 않다. 미국은 북 선막 몰수, 대북제재 변함 없다. 남송 2019.05.15 53
325 차락우 김정은, 친서로 못하는 말 대포로 했다. 트럼프의 분노. 북,체재붕괴. 북, 재2의 고난 도래 남송 2019.05.08 56
324 차락우 김정은, 하노이서 뺨맞고 왜 푸틴을 만났나? 김정은은 러-중이 미국편임을 알게 됐다. 트럼프, 중러에 감사. 협상 안되면 무력행사 남송 2019.05.01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