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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종전선언. 문재인 효과.

아부는 출세의 예술.

미국은 국익에 의해 움직인다.   

 

신중에 신중, 7일 폼페이오 4차 방북 

 

미-북 양국 정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진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직접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7일 평양에 간다고 백악관 나위트 대변인이 발표했다(참고; 특이한 것은 폼페이오가 평양에 갈 때마다 또 김정은을 만날 때마다 폼페이오 옆에 동석해 있는 사람이 워싱턴에 본부를 둔 코리아 센터장 엔디 김이다. 코리아 센터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자 비핵화를 위해 만든 대북대책만을 위한 특수기관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4번째 방문에서 종전 선언을 놓고 비핵화협상을 탁방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1기 임기동안에 비핵화를 끝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폼페이오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 때 트럼프가 종전에 서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리예단하기 어렵다며 분명한 것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해 답했다(cbs 인터뷰).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이 됐다. 트럼프가 종전 선을 하면 북한이 종전선언의 대가로 내놓을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무엇인지, 그 정도면 미국이 종전선언에 참여해도 되는지 폼페이오 장관이 4차로 방북해서도 3차 방북 때처럼 빈손이 될지 혹시라도 수세에 몰리지 않을 상황인지 직접 판단하겠다는 상황이 됐다. 폼페이오는 평양에 가는 길에 먼저 일본에 들려 아베와 회담하고 7일 평양으로 가 김정은을 만나고 서울에 와서 청와대에 경과보고를 하고 바로 베이징으로 가서 대북 관계를 조율하고 미국으로 온다. 매우 중요한 행보다. 

 

트럼프가 먼저 종전 예고 

 

트럼프가 1차 미-북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트럼프(미국)가 먼저 트위터에 한국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종전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 한바 있다. 그렇지만 6.12 싱가포르 미-북 회담에선 종전 선언서명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 이후에 미국이 입장을 바꾸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복수vox는 지난 8월말 보도 했다. 

 

종전 선언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것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0월 2일(2018) 종전이 비핵화 조치와 맞바꿀 흥정물이 아니라며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자신들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의 이른바 조선 문제 전문가들 속에서 미국이 종전선언에 응해주는 대가로 북조선으로부터 핵계획 신고와 검증은 물론 영변 핵시설 폐기나 미사일 시설 폐기 등을 받아내야 한다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궤변들이 나오고 있다며 종전은 정전협정에 따라 이미 반세기 전에 해결되었어야 할 문제로서 미국도 공약한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의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선차적인 공정이라고 했다. 특히 과거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이 (이미)종전선언을 제기했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10·4 선언,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점을 들며 우리보다도 미국을 비롯한 다른 당사자들이 더 열의를 보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평양-뉴욕 오가며 꺼진 불 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9월26일(2018) 제73차유엔 총회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한국은 북한을 그 길로 이끌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월18-20일 연이은 평양, 뉴욕 방문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비핵화 협상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았다. 청와대는 문대통령이 미-북간에 꺼진 불을 다시 살렸다고 평가했다. 이제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연내 종전선언과 비핵화 협상의 진척은 남은 3개월이 진짜 역사적인 기간이 됐다. 문대통령은 9월중 김정은과 트럼프 미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 두 사람으로부터 다시 마주 앉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트럼프의 ‘코드 맞추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위대한 결단,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등의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아주 친절한 말씀을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특히 폭스뉴스와 인터뷰도 말씀이 대단했다고 화답했다.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 북한대표부가 연설을 경청하며 박수를 쳤다. 

 

권력자는 아부 인 줄 알면서도 아부를 좋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백두산 천지에 오른 김정은이 “춥다 더니 춥지 가 않네”라고 한마디 하자 옆에 서 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의 답변이 걸작이다. “백두산에 이런 날이 없습니다. 오직 국무위원장께서 오실 때만 날이 이렇단 말입니다. 백두산의 주인이 오셨다고 그러는 겁니다”라 했다. 수령의 최측근이란 지위를 그냥 얻은 게 아님을 웅변해준다. 북한에서 아부는 생존의 기술, 아니 예술경연이다. 

 

트럼프는 최고통(最苦痛)사령관 

 

북한 외무상 리용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작년 유엔 총회연설에서 “트럼프는 최고의 고통을 주는 사령관이고 최고 악(惡)통령이고 거짓말 왕초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 그가 이번 2018년 유엔총회 연설을 하기 위해 북한 외무성 리룡호가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하자 미국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최고위급 인사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예우한 것과 같은 극진한 분에 넘치는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유엔 총회 마지막 날 15분 간 연설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작년과는 달리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1년 동안에 정치는 그만큼 큰 변화가 일어났다. 정치는 본래 그런 것이다. 하지만 리용호는 미국은 비핵화만을 주장하며 비핵화만을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압박 도수(度數)를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우리 국가(북한)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결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미국에 동시행동과 단계적 해법에 대해 강조했다. 평화체제 구축과 동시행동의 원칙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같은 날 북한 노동신문도 제재와 대화는 절대로 량립(兩立) 될 수 없다며 미국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에 10전도 안주고 핵.미사일 도발 중지시켰다. 내가 잘한 것. 

 

트럼프는 9월29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 유세에서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다만 (김정은을) 만난 것뿐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나와 김정은은 거칠게 나왔고 우리는 밀고 당기며 오락가락했다. 한지만 급기야 김정은과는 사랑에 빠졌다. 김정은이 나에게 아름다운 멋진 편지들을 썼다(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 할 때 청중은 웃었다) 그리고 나는 김정은(북한)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단 10전도 안 주었다. 그저 김정은은 거래(협상)를 원했고 나도 거래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판 주권, 언제나 국익에 따라 행동한다. 

 

미국의 주권(主權)은 미국인에 있으며 미국은 미국인이 통치한다. 우리는 글로벌리즘을 거부하고 애국주의를 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25일(2018), 유엔총회 연설에서 ‘주권’을 10번, ‘독립’을 6번 언급했다. 더는 글로벌 리더라고, 세계의 경찰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미국에 의존(뜯어먹지도)하지도, 이래라저래라 하지도 말라고 했다. 미국의 슈퍼파워 포기 선언, 트럼프 판 주권 독립 선언이다. 최대 해외원조국 자리도 거부했다. 우리를 존중하는, 솔직히 말하자면 우방국들에만 원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런 트럼프의 연설에 유엔총회장은 뜨악한 침묵이 지배했다. 환호도 박수도 없는 좌중의 반응에 트럼프도 다소 흥을 잃은 듯 뚱한 표정으로 연설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에겐 미국의 위상이나 책무는 그저 위선일 뿐이다. 그는 가식을 떨지 않는다. 그에겐 유엔 무대도 국내 유세장의 일부일 뿐이다. 그는 막무가내처럼 보였다(참고; 임금은 무치(無恥)라는 조선시대 군왕을 연상케 했다).

 

트럼프, 대북 제재 많은 성과. 유엔 대북제재 비핵화 때 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9월 26일(2018)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를 주재(미국은 안보리 의장국)하는 모두 발언에서 한반도와 역내, 세계의 안전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준수에 달려 있다면서 북한과 협상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진전이 계속되려면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박 간 옮겨 싣기(러시아와 중국의 환적 밀매 지적) 방식으로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가 발견되고 있는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도 기자들에게 대북 제재가 가해지면서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일본이 해상 초계기를 동원해 북한과 제3국의 해상 밀무역을 정찰해 온 데 대해 감사 인사도 했다.

 

구겨진 김정은 편지

 

트럼프가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스테이플러(홋찌기)로 찍고 접어진 종이를 양복주머니에서 꺼내 들고 김정은 친서라며 아베 일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에서 보여 주며 김정은이 보내온 친서라고 자랑(?)했다. 외교 관례상 정상의 친서는 접지 않는데 이 편지는 접혀 있었으며 위쪽 귀퉁이는 스테이플러로 찍혀 있었다.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으로부터 두 개의 편지를 받았다”며 (김정은이)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한다는 감명적인 편지들이라며 나는 진짜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 지낸다며 그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며 친서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여줬을 때 아베 총리가 정말 획기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역사적인 편지였다 아름다운 한편의 예술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김정은과 2년, 3년이든 시간을 다투지 않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에 쫓기면서 북한에 끌려 다니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간 싸움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며 2년이 걸리든, 3년이 걸리든, 혹은 5개월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시간 싸움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더 많이 (핵무기를)해체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회의에서도 언론에서 알지 못하는 많은 일이 매우 좋은 방향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www.seoulvoice.com에도 있음)

<한국 민속연구원 제598호 20181004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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