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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변더쟁이

2014.02.24 12:02

남송 조회 수:1451

사랑은 하나인가 둘인가                                

사랑은 한 되 두되, 하나 둘 셋, 손꼽으며 셀 수가 없다. 

모양도 색깔도 없다. 만져 볼 수도 없다.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내 마음이 허전하다는 것으로 

사랑이란 것이 내게 있었구나 하고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영 영 떠나고 나면 내가 슬프다. 사랑이 있으면 힘이 생기고 즐겁다. 

또 사랑은 변치 않고 오래 내 안에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런데 어느 때인가 변화가 생기고 떠나버린다. 외로워진다. 

그 때서야 사랑이 자기 안에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내 안에 간직하고 나의 것이라고 믿었지만 

사랑은 내 것이 아니었다는 것도 비로소 알게 된다. 


내게 있어 내 것 인줄 알았는데 내가 내 맘대로 못한 것이다. 

사랑은 내 마음속에 있었지만 남이 지배한다는 것도 

사랑이 떠남에 비로소 알게 된다.


 사랑이란 내가 원 하는 대로 내가 간직 할 수 없고 

나에게 사랑을 주었던 남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사랑을 지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내가 사랑을 잘해야 남도 나를 도와사랑이 내게 머물러 있도록 

남이 내 사랑을 내안에 있도록 지켜 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상대적인 것이다. 나 혼자만으로는 내 사랑을 간직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진리다. 


내 안에 있다고 내 것이 아니다. 

켜켜이 쌓인 정에도 금이 가고 상처를 입히는 것이 사랑이고 정이다. 

정성을 다 해야 한다. 


참 어려운 일 중에 제일 어려운 일이 사랑 “지킴이”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보고 미인이다, 내부인 보다 낫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간음이라고 기독교인들은 믿고 있다.

 십계명에도 그렇게 있다. 마음의 간음도 간음이니 간음하지 말라고. 


부인이 가계(家計)를 돕기 위해 직장에 나가 열심히 일하다 

직업상 한 남자를 만난 순간 "아 저 남자 미남이다 저런 

남자와 노래방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순간은 간음이고 십계명을 어긴 것이고 남편에 대한 죄를 진 것이다. 

정말 이 순간이 죄인가?


 순간적으로 남편도 잊은 채 온통 그 남 자만이었다. 

성경대로라면 이 순간은 간음이고 본인 자신과 하나님만 아는 비밀이다.

그렇게 마음을 주고 뺏김(간음)도 하지 말라고 했다.

 예고 없던 찰나에 순간적으로 마음을 주고 뺏긴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 현상이다.

 순간적인 마음의 간음은 의지로 막을 수가 없다. 

일편단심 백골이 진토 되도록 부인은 남편만을 남편은 부인만을 사랑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했던 순간적인 사건은 누구도 피할 수가 없다. 


감정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능하다. 

감정이 없는 사람은 사랑도 없고 정도 없다. 노래도, 음악도, 예술도 없다. 사랑도 질투도 없다. 


질투 없는 사랑은 죽은 사랑이고 인생 굴곡도 사는 맛도 모르는 눈먼 사랑이다.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마음을 주고 뺏기(간음?)고 

뺏어 오는 것을 반복하며 산다.


 죄도 짓고 용서하고 알고도 눈감고 귀 막고 모른 척 하며 산다. 

그래서 몇 번씩이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는 것 같다. 


정을 주고 뺏김(간음)이 없다는 것은 느낌이나 감정이 없다는 뜻도 되지만 

더 큰 것은 자기에게 신이 내려 준 존엄한 정을 주고 

사랑을 쌓는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삶이라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마음을 빼앗긴 것을 간음죄로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했다 지옥으로 보내는 것은 너무 가혹하고 억울한 일이다. 

남자가 억센 힘으로 연약한 여자를 간음하는 것이나, 

흉기로 위협하고 간음하는 것이나, 상습적으로 간음을 저지르는 것이나 

순간적으로 미남을 보고 또 미녀를 보고 마음 뺏긴 것이나 일괄하여 

간음죄로 지옥으로 가야 한다면 불공평하다. 


한국의 한 강사가 경기도 시흥시의 초청을 받고 가정의 평화에 대한 강연을 하다 

청중에게 ‘마음의 외도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 손들라’고 했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단 한 여자가 손을 들었다. 

옆에 앉은 할아버지가 손 든 여자에게 ‘당신이 산사람이냐’고 하더라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하로 24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즉 인간은 유한하고 사랑자체는 영원 하지만 인간의 사랑은 유한하고 무상하다. 


금년에 100살 된 일본의 고 깅(小金)이라는 여자는 13살에 기생 수업을 받고 

기방에서 청춘을 보내고 지금은 기생학교 선생이 되어 후배를 양성하고 있는데 

자기가 일본 최고의 기생언니라면서 

자기 일생에는 사랑만 있었지 매춘은 없었다고 젊었을 때의 사랑에 대한 철학을 고백 했다. 

맞는 애길까! 


조물주는 인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마음이란 무형의 선물을 주어 정을 주고받게 했고 

생각하는 지혜를 주어 그 사랑을 키우고 자라게 했고 

사랑이 없으면 헤어지게 했다. 


마음은 사랑의 밭이고, 생각은 사랑을 키우고 가꾸는 도구고 

정은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자(尺)다. 


마음과 생각과 정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사랑과 질투가 없으면 욕망도 없고 사랑의 귀함도 모른다. 


감정이 없으면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가 없다. 

사랑이 생기면 질투도 생기고 욕심도 생기고 인생의 굴곡도 있어 시도 읽고 

노래도 하고 고민도 하게 된다. 

사는 맛이 여기에 있다. 


사랑은 변화무쌍 한 것이고 사랑을 이기는 장사 없다. 

누구도 사랑은 한결 같다고 장담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한다. 

사랑에도 주기가 있다는데 평균 3년이라는 것이다

 백년인줄 알았던 사랑이 3 년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 했고 모든 것 중에 제일이라고 한 것 같다. 

사랑이 좋다지만 주기가 있고 권태가 있다. 

인간은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그 사랑이 그 사랑이라는 범주에서 산다. 


도토리 키 재기다. 

그러니 군말 말고 참고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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