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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징록. 헤경궁 홍씨의 한 맺힌 기록

2014.03.01 12:12

남송 조회 수:1492


여자의 힘, 한국의 힘. 이산의 후궁 수빈 박씨.              


영조는 자기친아들을 뒤주에 넣어 죽이고 후회하면

애도하는 뜻으로 사도세자라 했다. 


세자는 27살에 죽었고 이 때부터 세자의 부인 홍씨를 ‘혜빈’이라 했다. 

세자는 죽기 전에 ‘씨’를 하나 떨어트렸는데 이름이 ‘산’이다. 


영의정 홍 봉한은 사위인 사도세자를 

영조가 죽일 것을 알면서도 막지 않았고 오히려 측근을 사소해 죽이도록 부추겼다. 

그래서 외손자 산이 왕이 되면 자기를 죽일 까 두려워했다. 

산이 임금이 될 기미가 보이자 홍 봉한은 산까지 죽이려고 음모했다. 


혜빈 홍씨는 남편이 뒤주에서 8 일씩이나 굶고 죽어 가는데도 수수방관했지만 

자기아들 산을 친정 아버지가 죽이려고 하자 죽이지 말라고 애원했다. 


산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임금(정조)이 되자 

아버지 사도 세자를 죽이라고 영조에게 간 한 무리들을 귀양보냈다 죽였지만 

외할아버지 홍 봉한은 어머니가 반대해서 죽이지는 않았다. 


혜빈 홍씨는 한 많은 사연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이 한 여인의 궁중 비 사 “한징록”이다. 

온 나라가 당쟁에 휘말려 잘잘못을 가릴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가 한편이 되어 남편을 죽이고 

친정아버지가 또 외손자인 자기 아들까지 죽이려 할 때 그 틈에서  


남편의 죽음에 이어 아들의 목숨이 촌 각에 있을 때 애절했던 마음과 

한 맺힌 여자로서, 어머니로서의 고통을 글로 쓴 수기이다.


정조 임금은 손(孫)이 없었다. 

고모부 되는 박 명원이 왕자를 생산 할 후궁을 드리자고 정조에게 간청했다. 

친척 중에 후궁 깜이 있다면서 간 택령을 내려 달라고 했다. 

정조는 후궁을 드리는 일로 대소 신 료 들을 번거롭게 하기 싫으니 

후궁 깜이 있으면 고모부가 조용히 데려와 보라고 했다. 


명원은 자기 4 촌 동생의 딸을 염두에 두고 임금을 졸랐던 것이다.

명원은 바로 4 촌 동생을 만나 ‘자네의 딸을 후궁으로 입궐시키자’고 했다. 

임금의 허락을 받았다는 말까지 했다. 

그런데 동생은 펄쩍 뛰면서 나는 죽으면 죽었지 임금 장인 되기 싫다며 

후궁 자리가 왕자를 생산 못하면 찬 밥 신세 되고 남편도 못보고 

생과부가 될 텐데 내 딸 그런 꼴 못 본다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나가버렸다. 


임금에게는 자기 집안에 후궁 깜이 있다고 해놓고 이렇게 됐으니 난감했다. 

별안간 후궁 깜을 어디서 찾나 걱정하고 있는데 종이 들어와 밖에 

여수에서 아저씨 뻘 된다는 사람이 찾아 왔다고 아뢰었다. 

나가보니 먼 친척 박 준 이란 아저씨였다. 


아저씨는 장마로 집도 농산물도 다 물에 떠내 보내고 살길이 막막해 한양에 있다는

박 명원을 찾아 온 것이다. 지금 어데 묵고 있느냐고 물었다. 

남문 밖 장거리에 식솔들을 두고 왔는데 과년한 딸년이 걱정이라고 했다.

딸이 있다는데 귀가 번쩍해서 딸이 몇 살이냐고 물었다. 

19살이라고 했다. 당장 식솔들을 집으로 데려 오도록 했다. 

19 살 난 5촌 족 하 딸을 보니 후궁 깜으로는 차고도 넘쳤다. 

임금이 자기에게 후궁을 천거하라고 했다면서 


아저씨 딸을 후궁으로 보내자고 서둘렀다. 

명원은 ‘이제 아저씨는 임금의 장인이 되고 대 궐에도 드나들 수 있다’고 했다. 

아저씨는 놀라면서 꿈만 같다며 좋아했다. 

박 명원의 부인 화완 옹주는 그날부터 5촌 족 하 후궁 깜에게 궁중법도를 가르쳐 주었고 

명원은 날짜를 잡아 정조에게 족 하 딸을 데려 갔다. 

임금도 예의 바른 규수를 보고 매우 흡족해 했다. 


박씨는 정조의 씨받이 후궁이 된 것이다. 

정조는 첫 후궁에서 왕자를 얻긴 했으나 5살에 죽고 손이 없던 차에 

박씨가 후궁으로 들어오자 

왕자(23대 순조)를 생산했다. 

경사 중에 경사였고 졸지에 박씨는 왕자를 생산하고 

수빈(왕자를 난 후궁에 주는 벼슬)이 되었고

 거처 할 궁(가순궁)을 따로 하사 받는 등 특별 대우를 받았다. 

이가 수빈 박씨이고 순조 임금의 생모이고 반 남 박씨이다. 

정조는 재위 24년 동안 정치를 잘해서 나라가 태평성대이긴 했지만 이조 사에 없던 


세도 정치란 정치풍토가 홍 국영으로 하여금 등장하게 하였고 

이 때 서학(서양문물. 천주교)도 들어왔다. 

인조 때 소현세자가 청나라 볼모에서 풀려 나 귀국하면서 

천문 과학에 대한 서양 문물이 들어오긴 했으나 미미했고 

소현세자를 따라 들어온 궁녀 중에 천주교 신자가 있었다고 하나 

기록에는 없다고 한다. 


정조 때에 와서 

이승훈이 북경 남 성당 그라몽 신부로부터 영세를 받고 성서를 들고 들어 왔고 

이로부터 10년 후 중국인 신부 주 문모가 상복을 입고 

압록강을 건너 밀입국해 7년 동안이나 포교를 하고 자수하고 참수 당했다고 한다. 

신진 세력인 시파를 중심으로 신자수가 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정조가 죽고 순조가 11살에 임금이 되었는데 

대궐에는 임금의 증조모 김씨, 조모 홍씨, 왕 모 김씨, 생모 수빈 박씨 등 


과부가 5명이 있어 궁 안은 여인 천하가 되었고 이 들은 어린 임금을 우습게 여겼으며 

생모 수빈 박씨의 외척과 안동 김씨의 외척이 결탁해 

60년간 안동 김씨의 세도 정치 판이 되었다. 


외척에 눌려 이씨 왕족들은 죽임을 당할까 전전긍긍하는 불쌍한 처지가 되었다. 

낫 놓고 기억 자도 모르는 나무꾼 강화도령(이 원범)을 

허수아비 임금(25대 철종)으로 안쳐 놓고 세도 정치를 했으니 

나라 질서가 문란해지고 민란이 일어나고 국운이 기울기 시작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쇄국정치)이 며느리(고종의 황후)를 간택 할 때 

외척의 득세를 막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인척이 없는 

홀홀 단신의 고아 8세의 민(명성황후)씨를 며느리로 택했지만

이 며느리마저도 대가 세고 영리해서 생각처럼 

시아버지 자신도 맘대로 하지 못해 


여자 세상이 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온 권력을 

며느리에게 뺐기고 처량하게 청나라로 납치돼 가는 수모를 당했다. 


섬나라에서는 자고로 여자의 대가 쎄다고 한다. 

섬은 아니지만 서남동이 다 해변이고 

북 변 1/10 만 육지에 매달린 한반도에서도 

요즘 보면 남자들이 힘 좀 쓰는 것 같지만 끝에 가서는 여세에 눌리고 지고 마는 형세다. 


이조 500년 역사는 외척의 역사다. 

종친들은 허울뿐이었다. 

종친이 없어야 임금자리가 튼튼해진다고 임금을 꼬셔 왕족을 다 죽였다. 


처갓집에 약한 한국 남자들!!. 골드미쓰 한달 봉급이 수천 만원. 


어느 남자가 힘을 쓸까! 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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