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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종교행사, 제 8차 북 노동당 대회.

김정은 경제실패 자인. 북 위상 변화

 

김정은 경제실패 인정, 노동당 대회

북한 노동당 8차 대회가 1월5일(2021) 개최됐다.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그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이 끝났지만 목표는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됐다"고 말했다. 결함의 원인을 객관이 아니라 주관에서 찾아야 한다며 "그대로 방치하면 더 큰 장애로, 걸림돌로---, (지난 실패를)대담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폐단이 반복되지 않게 단호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대회에 참석한 대표자는 총 4750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북한의 노동당 8차 대회 개최 소식에 축하 전보를 보냈다. 중국은 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당대회 집행부 대거 교체. 위상 변화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8차 당 대회 집행부 39명 중 29명이 새사람으로 교체 됐다. 총 39명 중 약 75%가 새사람이다. 직전 7차 당 대회 집행부 중 이번에도 집행부 자리를 유지한 인사는 김정은과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등 10명 뿐이다. 새로 집행부에 선출된 인사들 중에 김정은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들어가 있다.

 

김정은 집권 후 당원 급증, 인구의 25%

이번 노동당 8차 대회에 4750명의 대표자가 참석했으며 북한 전체 당원 수가 5년전 7차 당 대회 때보다 2배가 늘어난 650만명 규모다(현재 전체 노동 당원은 65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북한 인구2525만명(2019년 기준)의 약 25%가 당원이다. 4분의 1이 공산 당원이다.  6~7차 당 대회 때보다 당원 수가 2배가량 늘어났다. 1980년 6차 당 대회 당시 당원 수는 320여만명(대표자 3200여명 참석),  2016년 7차 당 대회 시기에는 366만 명(대표자 3667명 참석)이 노동당원 이었다.

 

이번 8차 당 대회 구성원도 대폭 증원 시켰다

김정은이 당 중심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당원을 대폭 증원했으며 당 회의체를 통해 주요 결정을 논의, 결정하고 공표하는 등 당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만들었다. 지난 7차 당 대회와 비교해 이번 8차 대회에서는 국가행정경제 간부 대표가 423명에서 801명으로 늘었고, 현장에서 일하는 핵심 당원 대표는 786명에서 1455명으로 증가했다. 과학· 교육· 보건· 문학예술· 출판보도부문 일꾼 대표도 112명에서 333명으로 늘어났다. 반면 군인 대표는 719명에서 408명으로 반 토막 났고 항일혁명투사, 비전향장기수는 아예 빠졌다.

 

경제 전략 엄청 실패 인정. 김정은, 경제 새 판 짠다

김정은 노동당 대회 개회사에서 대외 메시지는 일체 내놓지 않았다. 대신 대내 경제 실패를 자인하며 경제 문제를 설명하는 데 연설 대부분을 할애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독재자로서 경제 실패를 인정한 점이다. 그만큼 북한이 현 경제 상황이 심각하며 경제난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경제와 내치에 대한 말은 있어도 외치에는 묵묵

김정은은 이번 개회사에서 경제에 대한 언급은 했지만 대남, 대미에 언급하지 않았으며 특히 미국 차기 행정부에 대해 침묵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에 어떤 메시지를 내 놀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일성·김정일에게 당 대표 증(代表證) 수여.

북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앞두고 지난12월30일(2020) 대회에 참석할 대표 당원들에게 당 대표 증(證)을 수여하는 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인이 된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 당대회 대표증을 수여하는 기상천외한 행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이번 당대회는 귀신에게 당원증을 수여하는 사상 초유의 당대회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필경 사자(死者)를 팔아 출세하겠다는 아부(阿附)꾼의 소행일 것이며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일이다.   

 

김정은에게 보내는 아부의 극치 경 (阿附極値景)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 증(證) 수여식이 12월 30일에 진행됐다며 대표 증 수여식에서는 먼저 전당(全黨)의 수백만 당원들과 전체 조선인민의 일치로 우리 당의 창건자·건설자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 증을 정중히 수여해드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대표 증을 수여해드렸다는 것이 장내에 선포되자 참가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쳐 올리며 열렬히 지지·찬동하였다며 “전체 참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생존 해 계실 때처럼 변함없이 우리 당대회 위대한 대표자들로 높이 우러러 모시고 당대회를 맞이하게 된 크나큰 감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마치 무슨 종교단체 행사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김일성 종교

북한 공산당 제 8차 당대회 준비위원장인 김 재룡 당중앙 부위원장은 당대회 대표 증을 수여 받는 영광의 이 시각 우리들의 가슴 속에는 불세출의 위인, 절세의 애국자이시고 혁명의 대 성인(聖人) 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끓어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우리들 심장 속에 영생하시며 마음의 기둥이 되어 주시고 굴할 줄 모르는 신념과 투쟁의지를 안겨주고 계시는 우리 수령님과 우리 장군님을 생존해 계실 때와 같이 당대회 위대한 대표자들로 높이 모시고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위한 노선과 전략을 채택하는 것은 우리 당과 혁명의 요구이며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이고 마땅한 도리라고 말했다.

 

주석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신다

심혈관계 질환을 앓던 김일성은 82세였던 1994년 7월8일(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 2주 앞두고)사망했고 김정일은 69세였던 2011년 12월 17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사망 후 김일성은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 김정일은 노동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각각 추대됐다. 북한의 주요 거리마다 세워져 있는 영생(靈生)탑엔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참고; 대한항공 칼기 폭파에 가담했던 김현희는<사형선고를 받고 특별 사면> 한동안 중앙정부소속 아줌마와 안가에서 침식을 같이 했다. 이때 김현희는 성경책을 읽게 되었는데 성경책을 읽으면서 아주 이해가 잘 된다고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일성을 하나님에 대입하고 김정일을 예수에 대입해 읽으니 이해가 잘된다며 아주 쉬운 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전세계 여러 나라들을 조언하는 여론조사전문 회사 퓨 리써치는 북한은 세계 종교17번 째에 해당한다고 보도 한바 있다. 지구상에는 2006년현재 1만 6백개의 종고가 있는데 그 중에 17번째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북한을 종교와 비교한 것이며 북한보다 못한 종교가 많다는 것이다. 북한의 주체사상이 기독교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은 이런 김일성 우상 종교와 통일하고자 하는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금수산 태양궁전

백두혈통 김 부자의 시신은 방부 처리돼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돼 있다. 김정일 시신 안치 당시 들어간 비용은 100만달러(약 10억8800만원)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방부처리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특수 유리관 등의 물자를 수입하는 데 든 비용이다. 주 2회 시신을 관에서 꺼내 방부처리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매년 유지비 250만달러(약 27억20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김정일의 생일과 사망일, 노동당 창당일 등 중요한 날엔 당·정·군 고위 관리들을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다


신년사 대신 친필 서한 전문,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희망찬 새해 주체110(2021)년을 맞으며 전체 인민들에게 친필서한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친필 서한은 다음과 같다. 《새해를 축하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합니다.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리상과 념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입니다. 어려운 세월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 김정은 2021.1.1》.  2012년 집권한 김 위원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1일에 육성으로 신년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친필로 대신했다.

 

김정은 어버이 친필 서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인민의 어버이를 높이 모시어 우리의 앞날 끝없이 밝고 창창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친필 서한에 대한 주민들이 반응을 소개했다. 제남탄광 5개 채탄 1중대 당세포위원장 강명호는 “새해 인사를 먼저 받으셔야 할 분은 바로 영도자 동지”라며 “그“친필 서한을 다시금 심장 깊이 새기며 나는 굳게 결의 다진다. 다른 주민들 역시 “온 세계를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악성 전염병 전파로 인한 대재앙 속에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켜주시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다 기울여 오신 원수님”이라며 그를 믿고 따를 것을 다짐했다 .

 

美하원 외교위원장 “대북전단금지법 논의할 위원회 소집”

지난주 새로 개원한 미국 제117대 의회의 민주당 소속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1월4일(2021) 미국의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표현의 자유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나이가 들면서 북한에 있는 친인척들과 접촉과 대화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북전단금지법은 동맹국 철두철미하게 논의돼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상의해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통일된 한반도를 위해 동맹인 한국과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국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훼손하는 어리석은 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청문회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com 게재)

 한국 민속연구원 20210107  제714호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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