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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아무나 하나 깜이 있어야지.

협상하기 어려운 북. 통일부장관들 고소 당해.

김정은 총비서 등극. 정주영과 북한 허담  

 

통일부 장관들 고소당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탈북민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통일부 장관은 통일과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 각료로 탈북 민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때론 그들을 대변해야 하는 데 현직 장관과 전 통일부장관 등이 고소·고발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된 처지가 됐다. 이유는 그동안 정부가 탈북 민들을 소외시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직 이인영 장관과 조명균 전 장관이 탈북 민 출신 김명성기자가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재(2018) 못하게 했다는 이유를 들어 시민단체 자유연대가 두 장관을 고발했다. 조명균 전 장관은 당시 판문점과 남북고위급회담의 여러 상황을 감안한 판단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지만,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김명성 기자의 직업 기본권 자유와 언론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 받았다.
 

탈북 민들의 증언 확인 검증 안 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2021)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간담회에서 북한 인권기록물에 기재 된 기록이 실제인지 일방적인 탈북 민들의 의사를 기록한 것인지 아직 확인·검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탈북 민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고소인인 최성국씨 등 탈북 민 4명은 이인영 장관의 발언에 대해외신들 앞에서 탈북 민 증언을 거짓말일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탈북 민들의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한 증언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동완 동아대 부산하나센터 교수는 현 정부에선 아무래도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순위가 되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 순간 북한을 향해 너무 저자세로 가게 된 것이라며 탈북 민과 인권 문제 등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총비서 등극. 위대한 수반

북한이 김정은에게 노동당 총비서라는 새 직함을 부쳤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소식을 전하며 그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으로 호명 방식이 바뀌었다. 북한은 최근 김 총비서의 직함의 영문 표기를 그간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꾸고 이를 북한 주재 외국 공관에 알렸다. 대외적으로 김정은 총비서의 직함을 보다 많이 일반화 된 표현으로 바꾼 것이다. 또 김정은 총 비서에게 당과 국가, 무력의 위대한 수반이라는 표현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북한에 이상한 꼴이 나타났다. 러시아 외교관 가족 망명(?)

평양에 주재하던 러시아 대사관 가족이 직접 손수레를 밀며 두만강 국경을 넘어 귀국(도피)하는 장면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공개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226(2021)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8명이 두만강 철교를 건너 국경을 통과했다고 밝히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사진과 영상엔 짐이 가득한 수레를 미는 어른들과 수레에 설치된 의자에 앉은 아이 셋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공관의 주요 문서와 살림이 담긴 여행용 가방 여러 개와 박스 등도 수레에 실은 채 이동했다. 수레는 아이들을 태우고 짐을 싣기 위해 미리 제작 된 수동 수레다. 평양 주재 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소로킨 가족과 대사관 직원 등 8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방역 때문에 열차를 이용하지 못해 미리 수레를 만들어 이를 타고 국경까지 가서 귀국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러시아 등 외국과 인적 교류를 차단하고 있다. 러시아 외교당국은이들은 평양에서 출발해 기차와 차량으로 34시간가량을 이동해 국경인 함경북도 나선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제작한 철길 용 수레를 타고 1km가량 철길을 이용해 국경을 건넜다고 알렸다. 이어이들은 연해주 하산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료를 만나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왜 북한 주재 외교관 들이 이런 방식으로 북한을 탈출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당수 외교관과 국제기구 주재원들이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왜 러시아 외교관들은 평양을 떠나지 않고 있다가 인공 수레까지 자작해 국경을 스스로 넘었는지 북한 당국이 이런 희기한 사건(망명)을 있었는지에 대한 해명이 없고 러시아정부도 별다른 설명이 없다. 매우 궁금증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 내부에서는 2022년까지 국경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이 협상하기 제1 어려운 대상. 정주영과 허담  

아산 정주영은 현대 직원 4명과 함께 북한 권력 서열 4번째인 허담의 초청을 받고 1989123일 평양에 가서 10일동안 경제협력에 대한 협의를 하고 그 어렵다는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고 왔다. 정주영 하면 떠 오르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그의 일생 중에 가장 뛰어났던 일은 누구와도 협상을 잘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건 많은 사람이건, 외국인 이건 대통령이 건 장관이 건 누가 됐던 상대방에 걸맞게 협상을 잘했다. 그에게 협상력이 없었다면 불과 5-60년 동안에 그렇게 많은 일을 하고 출세하지 못했을 것이다. 협상을 잘한다는 곧 목적을 이루었다는 것과 같다. 그러자면 상대방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대화를 해야한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협상하러 갔는데 만나는 대상자와 싸우고 헤어지면 그 문제는 수포가 된다. 목적달성을 위해서 예비를 잘해 두어야 그만큼 대화도 잘 된다. 정주영은 조선소를 짓기 위해 차관을 얻으러 일본 미국 등지를 가봤지만 실패했다고 했다. 그러자 박정희는 역정을 내며 그래 한 번 해보고 그러냐며 그래 천하의 정회장이 대통령인 내가 도와주겠다는데 조선소 하나 못 만든다니 이제는 정 회장과는 말도 하지 않겠다며 돌아 앉아 담배를 피우며 침묵이 흘렀다. 정주영은 박정희보다 3살이 아래다. 한참 후에 유럽으로 가보라고 했다. 박정희도 미국 케네디를 만나 차관을 요청했지만 실패했고 독일로 가서는 성공했다. 정주영은 한마디 반론도 못하고 조선소만들라는 천명으로 알고 청와대를 나와 유럽으로 갔다.

 

거북선은 한국 전투함, 영국보다 300년 앞섰다

아산 정주영은 차관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 돈 좀 빌려달라고 수소문 하고 다니다 영국에서롱바톰(A&P 애풀도어 회장)이라는 사람을 만났다. 롱바톰회장은(영국 버클레이즈 은행)과 거래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룽바톰 회장은 차관을 주선해 주어도 한국은 차관을 상환할 능력도 잠재력도 없다며 믿을 수가 없어 곤란하다. 또 배를 사주겠다는 선주도 없지 않느냐며 정주영을 맥 빠지게 했다고 한다. 이때 정주영은 거북선그림이 있는 한국 지전(紙錢)  500원짜리를 주머니에서 꺼내 테이블에 펴놓고 이것이 우리의 거북선인데 영국의 조선 역사는 1800년 때라고 알고 있는데 우리는 1500년대에 이런 철갑선을  만들어 일본을 혼낸 민족이요 우리가 영국보다 300년이나 배 만드는 역사가 앞서 있소 우리는 잠재력이 그대로 있소 라 고 했다. 롱바톰은 정주영의 심각한 이야기를 다 듣고 빙그레 웃으며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나는 당신 정주영을 알고 있었소

롱바톰회장은 이미 정주영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그는 한국의 현대건설은 고리원자력을 시공하고 있고 발전계통이나 정유공장건설에도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형 조선소를 만들어 큰 배도 건조할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추천서를 은행에 내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롱바톰의 추천서와 선박 도면 등 서류들이 은행(버클레이즈 은행)에 들어갔고 은행은 차관 도입에 대한 협의를 했다. 은행은 한국에 사람을 보내 현대가 건설한 화력 발전소 비료공장 시멘트공장등을 조사하고 돌아갔다. 그리고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정주영의 유머(臨機應變), 옥스포드 박사학위

다 된 줄 알았던 차관에 문제가 생겼다. 은행 부총재가 점심을 하자며 만나자고 했다. 정주영은 무엇이 잘못  된 게 있나 초조 했다고 한다(참고, 롱바톰회장이 추천하기 이전에 차관 교섭을 직접 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 만나기로 한 날 하루를 앞두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옥스포드 대학을 둘러 보았는데 마침 졸업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생가와 원저 궁도 구경했다. 그리고 약속한 날 시간에 부총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마자 부총재는 정회장의 전공이 경영학입니까 공학입니까? 하고 물었다고 한다. 천하의 정주영이지만 아찔했을 것이다. 하지만 유유하게 부총재에게 현대가 당신 은행에 낸 사업계획서를 보았습니까? 고 반격했다. 부총재는 보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주영은 어제 옥스포드대학에 갔던 얘기를 했다. “어제 내가 그 사업계획서를 들고 옥스포드대학에 갔더니 한번 들쳐보더니 그 자리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주더군요라가 엉뚱한 말을 했다. 이에 부총재는 껄껄 웃으며 옥스포드 대학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그런 사업계획서는 못 만들 거요 당신은 그들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당신의 전공은 유머 같소 우리 은행은 당신의 유머와 함께 당신의 사업계획서를 수출담당보증국(保證局)으로 보내겠소 행운을 빌겠소 하며 인사를 했다(참고; 부총재가 정주영의 학벌을 모르고 물어본 것은 아니다. 이 또한 유머다. 하지만 정주영도 엉뚱한 유머로 응대하자 분위기가 부총재가 유도한 유머보다 더 재미 있게 반전됐다. 이미 부총재는 마음에 차관을 주기로 했지만 절차상 만나 본 것임에 틀림없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 www.seoulvoice.com 게재.

한국 민속 연구원 제72220210304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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