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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나라 즐거운 소풍날

2014.02.26 13:12

남송 조회 수:1598

문경나라 의 즐거운 소풍날 |사랑방 이야기
허영애|조회 22|추천 0|2014.02.01. 10:32http://cafe.daum.net/mkchicago/1Erb/13 

 

 

 

 

 

 

소풍

                 허영애

 

우리는 일상 속에서 시간을 즐기는 일은 별로 하지 않습니다

항상 무언가에 쫒겨 시간에서 시간으로 줄타기하고 사는 우리에게 이런 야외에서

일상은 모든 일탈에서 벗어남으로써 턱없이 좋았습니다.

 

스타브드 락으로 해서 오타와 강으로 우리 문경모임 분이랑 소풍을 갔습니다

점심을 한턱내겠다는 생각에 제 딴에는 심혈을 기울여 닭도 삶고 게맛살에 참기름도 팍팍.

계란도 부치고, 다섯 가지 나물도볶고 고추장에 찹쌀밥 까지. 누구와 같이 먹는다는 것,

같이 한다는 것에 신이 났습니다. 밥먹는 그 순간이 왜 이리 신이나고 좋을까가,아니었습니다.

음식 중에 제일 자신 있게 만든 콩나물국은 시어빠졌고 나물은 갈듯말듯하였지요.

 

열심히 좋아서 만든 음식이 기후 탓에 시고 맛이 없었습니다. 제가 새벽2시 반에 일어나서

어쩌고 하면서 옆구리 찔려서 수고했다고 엎드려 절은 받았지만, 사실은 수고했었어 요가 아니고

참 맛있었어 요를 듣고 싶었는데 그랬다면 내가 시카고에서 조촐하게 식당이라도 차려볼까

했더니만...열심히 마음을 모아 만든 사랑의비빔밥이 실패의비빕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보로 30. 며칠전 폭우로 땅이약간 질퍽하긴 했어도 이리저리 요리조리 피해가며 꾸부렸다 가

숙이기도 하고 아슬아슬 스릴을 만끽 하면서 손도 잡아주고 잘 건널수 있도록 협동심도 발휘하며

20m 가 넘을 폭포에 도착 했을때의 그 셀레임 과 상쾌함, 훈훈한 바람 이 빰을 스치고

하늘은 맑고 상큼하고 좋은공기와 물과 산의 고요속의여유, 의지하는 분들과 함께는 일상의 피로 같은건 아주 멀리 던져 버릴수 있었고, 잊고 있었던 성취감도 상기 시켜 주었습니다

 

그래도 마음만은 즐거운 점심을 맞치고 오타와 강으로 옮겨서 기다리고 기다리든 낙씨터로.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과 즐거움과 성취감 그리고 고기를 잡았을 때의 승리감.

배스 잉어 매기들이 순서대로 잡혔다, 그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잡힌 물고기가 왜 그리 불쌍해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암 권 선생님께서 낚시 대를 열개나 갖고 오셔서 대박, 중에 대박 이였습니다.

너무 감사 합니다.연장자 낚시 라이센스 값 22$ 간식 준비해온 구미호씨에게 과자값35$

지불 했었구요, 김밥 주문 했기에 아침에 12 30$ 지불 했습니다

운전 해주시는것 까지 차값 400$. 싸게 치렀습니다. 마이크만 들면 일사천리 술술

음담패설부터 막힘 없이 잘 나오신다는 명선생님 의 농담 만담 진담 에 스트레스가 팍팍

날라갔지요 우리.아침에 모닝 커피에 기사님 팁까지 주시고 설렁설렁 웃으게 소리. 음담 패설

김 철수와 박은년 지 같이 못 알아듣는 맹한 사람 이제 다 알아들었어요

작가 정종진 선생님 고마봐요. 진짜루

영국에서 막 건너온둣한 귀여운 옷 맵씨와 남진은 내일 오라 남진보다 더 노래 잘 부르는

멋진 우리들의 가수 소정배효석씨. 명쾌하고 성령이 가득한 기도말씀 혜천 이태영목사님

탁 튀이고 청량감 넘치는 크라식 같은 목소리로 찬송가를 부르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달리

우리 전통 가요로 박수를 받으셨고 18세 소년처럼 얼굴까지 빨게지며 기여히 노래를 거절하신

남송 차박사님. 언제나 다정하고 편안한 화림 사모영숙님, 발랄하고 젊음이 넘치는 허미호씨,

무애 공선생님 많이 피곤해 보여 걱정했는데 기우였는지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 반가웠구요

항상 자주 침묵으로 금`을 사랑하는 우양노봉환 님, 참석 안 하셔서 과일 준비 담당 .

덕분에 수박도 먹고 싶었고 참외도 먹고 싶었고 자두도 먹고 싶었는데...(입 돌아 갔어요 ㅎㅎ)

 

무사히, 즐겁고 신나고 행복했든 마음으로 아직은 휜한 초저녁에 도착했습니다

언제나 멋지게 마무리를 해주신 남송차박사님 중국집 저녁이 그렇게 맛이 있는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비쌀텐데.. 저녁 감사 했습니다 느낀 다는것 은 마음으로 본다는것 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어울리고 느끼고 배려 와 이해로 한마음으로 한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여름이 가까운 햇살은 황금색 으로 반짝반짝 하였습니다.

 

또 갑시다

 

 

 

 

Elly Ameling. soprano  Dalton Baldwin.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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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14.02.01. 14:08
그래요~
인생 얼마나 산다고 또 갑시다^*^
  허영애 14.02.02. 05:01
멋진 목소리로 가요 곡 듣고 싶네요 ^- ^*
 
ginasa 14.02.01. 14:39
벌써 햇수로 2년 째네 ㅎㅎ그래도 가연표 비빔밥 최고 였어요
 
Rak woo cha 14.02.01. 23:03
세노야에서 듣던 거와 문자로 보게 되닌 더욱 의심장한 문경의 기록이 돼 있어 좋았습니다. 일행의 뒤에 서 있는 인디언 장승은 무언가 심기가 불편해 봉였습니다. 뒤에 장승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게 얼굴이 심상한지는 모르고 사진을 찎었습니다. 그리고 차음부터 끝까지 잘 소풍의 광경을 묘사해서 시종일관 다시 스타브락을 떠 올리며 시간시간을 생각하게 해서 다시 갔다온 기분입니다. 점심은 모듬이 아니고 한사람 한사람 되어 있고 콩나물국도 따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영애 14.02.03. 11:38
3월 초 쯤에 링컨 박물관 이나 한번 갔으면 합니다 . 차 빌리고 요번에는 점심이 안 쉬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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