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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아침의 나라. 잠에서 덜 깬 나라 조선 


우리는 한국이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예의지국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특히 외국인들이 그랬고 우리가 듣기에 귀에 거슬리지 않았고 

아침 햇살이 비치는 평화스러운 나라라는 말로 들렸다. 


1888 년에 호톤이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언더우드와 결혼하고 

그를 도와 학교도 세우고 교회도 세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선교사업을 많이 했다. 


호톤 선교사가 “조선 견문록”썼는데 

마감하는 글에서 한국을 “아침의 나라”라고 표현한 대목이 있다. 


여기에 보면 

우리들이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이해하고 있는 뜻과는 

많은 다른 뜻으로 썼다. 


외국인들이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는 뜻과 

우리가 알고 있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는 뜻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은둔(隱遁)의 나라, 

세상을 모르고 있는 나라라는 뜻으로 쓴 것 같다. 


조선보다 20년이 앞서 개방된 일본에서는 

아침은 벌써 20 년 전에 지나갔고 지금의 일본은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대낮으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때인데 


서쪽으로 지척에 있는 작은 나라 조선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어 조용한 아침이라는 뜻이다. 


옆집(일본)의 일꾼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들에 나가 열심히 일하는데 

우리 집(조선) 일꾼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고 잠에 들어 있는 것이다. 

조선을 사랑하지만 잠자고 있는 것을 보고 

좀 애석하고 답답하게 여겼던 같다. 


일본은 20 년 전부터 외국문물을 받아드리고 열심히 일하는데 

조선에 와보니 아직도 쿨쿨 자고 있으니 답답했을 것이고 애절함도 있었을 것이다. 


조선은 그 동안 쇄국정책으로 외국의 문물을 배척해오다 

1882년이 돼서야 뒤늦게 문호를 개방했다. 


알렌 선교사가 

1884년에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는데 

그 때에는 선교사 신분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주한 미 공사관 의사신분으로 들어 왔다. 


호톤은 1851년에 뉴욕주 알바니에서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기도하고 성경 읽고 빈민 돕는 일을 하면서 

성실한 기독교인으로 성장했다. 


시카고에 불이 나서 며칠 연속 불바다가 됐었다.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호톤은 시카고 병원의 간호사가 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밤을 새우며 일 했다. 


그리고 인도선교를 위해 의사가 되겠다고 

시카고여자의과 대학에서 의학 공부를 했는데 

장로교 선교위원회가 조선으로 가라고 해서 

조선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조선에 온 초기 선교사들은 거의 전부가 의사였고 

서양의술로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는 일, 

성경책을 나누어주고 글을 가르치고 성경을 읽게 하는 일, 

학교를 세우고 가난한 애들을 교육시키는 일부터 시작했다. 


호톤이 조선에 도착했을 때 

농촌의 초가집 지붕이 땅에 붙어 있는 것같이 보였고 

여기저기 띠 엄 띠 엄 몇 채씩 있는 초가집이 

마치 버섯 농장의 버섯처럼 보였다고 했다. 


사람들은 지저분하고 머리는 한 줄로 따 내렸으며 

흐트러진 채 다니는 것을 보고 실망했다고 했다. 

이런데서 선교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에서처럼 산이 있고 나무도 있는 그런 곳과 비교하면

너무도 차이가 나고 삭막했지만 자기가 소풍 온 것도 아니고 

이들에게 선교하러 왔다는 것을 깨달으며 

선교하겠다는 결심을 더 굳게 다짐했다는 것이다. 


이 들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선교하고 개척한지 125 년이 지났다. 

지금은 한국에 기독교인구가 전국민의 1/4 인 약 26%나 되었고 

미국다음으로 제일 많이 선교사를 세계로 보내는 제 2의 선교의 나라가 됐다. 


1970년대부터는 한국도 부강해졌고 개신교도 많이 성장해서 

선교사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 

그 동안 조선에 파견되었던 선교사는 약 2 천명이었다고 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발표에 의하면 한국에서 외국에 파 송 된 선교사는 

2008년 현재 약 2 만 명(19,413명), 2005 년에는 1만3천 318명이었는데 

2 년 연속 19%씩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가 있는 나라는 모두 168 개국이나 된다. 

동북아에 1만 3천명이 149곳, 

미국에 1천 700명이 80곳, 일본에 1만 3천명이 83곳에 있고 


그 외 필리핀 인도 러시아 독일에까지 한국 선교사가 파 송 됐다는 것이다. 

(중국은 포함 돼 있지 않다). 


현재 미국 상원 하원(111대) 합친 총 의원들의 종교 분포를 보면 

개신교가 54.7%, 카톨릭이 38.1%, 유태교가 8.4% 라는 것이다. 


한국국회의원의 종교분포와 비교 해보면 

기독교계가 62.3%, 카톨릭이 20.1%, 불교의원이 17.6% 다. 

한국의 개신교 의원 수가 미국 상하의원의 개신교 신자보다 7.6%가 많다. 


미국인 전체의 종교분포는 개신교 51.3%, 카톨릭 23.9%, 무종교 16.1%, 

유태교 1.7%, 몰몬교 1.7%, 기타 5.6%다. 


고종임금이 종기를 알았는데 

의사(알렌?)선교사가 수술해서 치료해서 낳았다. 


고종은 고맙다는 인사로 사례금 100불을 보냈다고 한다. 

하루는 당나귀 8마리가 선교사네 집으로 엽전을 싫고 왔다. 

100 불 어치 엽전을 당나귀 7마리에 다 싫지 못하고 

남아서 또 한 마리가 반 짐을 싫고 와서 

총 8마리가 싫고 온 엽전을 선교사의집 안마당에 풀어 놨다. 


엽전100 불 어치를 세어서 짐을 꾸리고 당나귀 8마리 등에 싫고 

8명의 일꾼이 당나귀 8 마리를 몰고 서울 장안 시내를 지나 온 것이다. 


100 불 짜리 지폐 한 장이면 되는 것을! 

아직도 조선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잠자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점잖게 말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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