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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포부대 물리친 아산 정주영 북한 답사기

대북장기투자 실패, 세대 책임.

김정은은 이제 철 들어

 

북한 최대 최강 포 부대 퇴각 시킨 꾀 많은 장수

아산 정주영은 돈이 있는 곳에 가야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중동 개발에 참여해 억수로 달러를 벌어 부도 직전에 놓여 있는 나라를 구했다. 아산은 구소련의 초청으로 모스크바에 가서 시베리아 개발을 책임지고 한다는 약속을 받고 한소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란 큼직한 감투를 쓰고 서울에 오자 여장도 채 풀기 전에 북한 허담이 만나기를 원해 북한을 답사하게 된다. 구소련(고르파초프)과 북한(김일성,1994년 사망)이 중동경제개발을 성공적으로 맞힌 해낸 정주영을 데려가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진 거다. 정주영은 북한에 사로 잡히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올 것이 왔다는 각오로 일본과 북경을 거쳐 평양에 갔다(2/23/1989). 일행은 정주영과 현대 건설 박재면, 김윤규, 이병규 등 4명이었다.

 

정주영의 대북협상 방법 본받을만하다 

정주영은 일행들에게 북한 사람들을 대할 때나 회의할 때나 쓸데 없이 웃지 말고 단정하고 정중한 태도로 진지하게 임할 것과 쓸데 없는 말을 해서 그 사람들을 난처하게 만들지 말 것 등 주의 하라고 말했다. 우리보다 잘살면 문제 없지만 형편이 나쁜 사람들앞에서는 우리의 편안한 웃음조차도 있는 자의 여유로 그 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고 혹시 자신들의 궁색한 살림을 비웃는 거나 아닐까 하는 피해 의식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였다(정주영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참고). 천하의 정주영이 이렇게 저자세로 임할 것을 일행에게 당부한 것은 목적달성을 위한 협상자의 자세를 언급한 것이다.

 

최강 북한 포병 군단 후퇴시킨 정주영의 꾀

북한은 2003 12월 개성공단 착공 이전 개성과 판문읍 봉동리 지역에 2군단 소속의 62포병여단을 배치했었다. 62포병여단은 170㎜ 자주 포와 240㎜ 방사 포로 무장했다. 공단 착공 이전까지 북한군 주력 전차인 시속 54㎞의 '천마 호' 전차와 시속 60㎞ 장갑차 대대 등을 보유했다. 6·25전쟁 당시 전차를 앞세워 서울 영등포까지 신속히 전개한 부대다. 북한은 개성공단 착공에 앞서 이들 부대를 3㎞ 뒤쪽의 송악산 이북과 개풍군 일대로 이동 배치하고 그 땅을 현대에 임대해 주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북 핵개발의 돈줄을 끊겠다며 조업을 (일시) 중단시키자 북이 폐쇄를 공식화 했다. 당시 조업중이던 한국기업은 125개 이고 북한 노동자는 54988명이었고 개성 시민 10만명에게 전기와 생수 심지어 대중교통까지 했었다. 김정일이 늘 제국주의 물이 들어온다고 못마땅해 했다 .

 

북 포병 내보내고 개성공단이 들어가다니

북한은 공업지구 건설.운영 합의서에 따라 2002 12월 현대아산과 토지공사를 개성공단 개발 업자로 지정, 2천 만평이라는 북한 땅(토지)50년간 `토지이용권자'의 지위를 주기로 했었다(참고; 한국정부가 역으로 김일성 가에게 한국땅을 한치라도 임대 주고 돈을 받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새알 밀 빵에 질머 진 사람, 정주영

정주영은 북한 사람들과 협상할 상대인 북한 당국자를 대할 태도 말까지 어떻게 하라는 세심한 주의까지 하면서 주의 깊게 허담일당들과 회담을 했고 금강산 관광에 개가를 올렸고 또 이어 북한의 최강 포병 군단이 서울을 바라보고 있는 부대를 후방으로 물리게 하고 개성 땅을 한국현대건설에 임대 하는 데까지 기초 다리를 놓는데도 성공했다. 북한 당국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회의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휴전회담 만 보더라도 미국은 길면 3주를 예정하고 쉽게 시작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 끝이 안 났고  결국은 만 3년만인 1953년에야 가까스로  휴전이 됐다. 하지만 정전 만 됐을 뿐 전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정주영은 허담의 초청으로 방북해 있는 동안 40여명이나 되는 친척들을 만났고 어려서 놀던 금강산과 생가도 방문했고 꿈에 그리던 금강산 관광개발을 하는데도 성공 했다(참고; 아산 정주영은 중동에서처럼 시베리아를 개발 하면 통일도 할 수 있겠다는 얘기도 했다. 기회가 되면 이 칼럼을 통해 쓸 생각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자원이 무진장한 시베리아개발이다. 구소련은 시베리아 무한정으로 있는 개스를 한반도 일본까지 포함해 수세기 동안 개스를 공급하겠다며 개발을 부탁했었다. 시베리아개발은 곧 통일의 문을 여는 길이고 장래 후손을 위한 장기 투자인 것이다.

 

한국 국민 북한에 관심 없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 이상이 북한에 무관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M세대.1980-2000 출생한 IT세대) 74%가 무관심하다고 응답했다. 통일연구원은 716(2021) 국민 통일의식조사를 발표했다. 성인남녀 1003명을 대면접촉을 통해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지수는 95%±3.1%P.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국민들에게 북한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라고 묻자, 10명중 과반이 넘는 61%는 북한에 대해 “무관심” 하다고 답했다. 전쟁 세대도 과반 수가 넘는 52.9%가 북한에 무관심하다고 답했다. 참고; 이런 결과를 낳게 된 것은 통일교육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남북이 통일이 되면 인구가 8천만명이되고 무진장한 산업국으로 발전하고 무진장한 일감이 생기고 남북이 가로막혀 섬나라가 된 한국이 대륙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는 것 등 또 한 민족이 되고 부자 나라가 된다는 희망을 젊은이들에게 일찌감치 심어주 주었어야 했다.  한민족이 대를 이어가며 악담만 주고받는 민족의 나라로 살면 안된다는 역사 교육을 해서 민족 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잘만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등국이 된다는 장래성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리의 경계대상

북한을 지원, 협력, 경계, 적대 대상 중 어떤 대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경계대상”이라는 답변이 69.8%, “적대대상”이 56.2%, “협력대상”이 50.8%, “지원대상”이 37.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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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합의는 서로 지켜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6.0% 상승해 올해 58.7%를 기록했다(그나마 이만한 것도 그동안 3번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을 한 덕분에 통일에 대한 눈을 뜬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통일연구원은 “남북관계에 대해 국민 67.7%가 남북한이 체결한 합의 사항은 정부의 교체와 무관하게 계승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9명 중, 10한미동맹은 유지해야

한미동맹과 관련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은 93.8%, 주한미군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국민은 90.3%로 집계됐다

 

꼰대가 반성해야? 기성세대는 장기투자에 실패. 통일은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

통일 의식이 식어가는 젊은이들에게 하루속히 통일이 무엇인지알려 줄 책임이 우리 세대에 있다. 이것이 일본에 국토를 빼앗긴 우리 늙은 세대가 해 놓고 죽어야 할 과제다. 20대 대선후보로 나온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716(2021), 서울 여의도 후보자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통일문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남북관계라고하면 피곤한 이슈로 알았다. 우리가 끌려 다니면 오히려 북한 기만 살려주고 낭비적이고, 소모적이라고 여겼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는 자식을 위해 안 쓰고, 우리가 그렇게 자랐는데 지금 기성세대들은 다음 세대를 위해 물려주는 게 별로 없다. 우리가 어떤 투자도 안 한다면 다음 세대는 당연히 우리보다 못 산다”며 우리가 유일하게 투자할 만한 게 평화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 긴장이 고조될수록 군사비 투입이 많이 둔다”며 “평화를 위한 투자를 하면 복지나 일자리나, 사회 재생산을 위해 비용을 쓸 수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투자” 라 고 말했다(참고; 노무현이 임기 4개월을 앞에 두고 제2차 남북회담을 하러 갈 때 이를 돈 퍼주러 간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들을 향해 노무현은 북에는 얼마를 주어도 믿지는 장사는 아니다고 일갈한 바 있다

김정은도 이제 철들었다. 장마당이 무엇인지 안다

(추미애)는 “북한 김정은도 시장이 무엇인 줄 안다. 북한에는 장마당 세대가 있다. 북한 사회가 세상을 보는 눈이 저절로 생긴 것” 이라며 “선대의 핵무장 론을 포기하면 우리가 평화와 번영하는 세상으로 손을 잡아줄 테니 나오라고 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서울=뉴스1)

 

포성 없는 전쟁에서 이기자. 평양 말 사랑, 北 청년들

북한 당국이 젊은 층에게 단정한 차림새와 평양 말 사용을 당부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청년들은 사회주의 사상과 문화의 현자가 되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외부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청년들에게 경고했다. 사상 문화 분야에서의 투쟁은 포성 없는 전쟁이며 총을 들고 덤벼드는 대적보다 더 위험하다며 화려한 부르주아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을 경계했다. 이어 신문은 옷차림과 머리 단장 등 우리 민족 고유의 본태가 살아 숨 쉬는 평양 문화어를 사랑하고 적극 살려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국(김정은) 조용하데 北 매체가 나와 대남 비난수위를 높인

김정은을 중심으로한 북한 당국은 남한을 향한 비난은 하지 않고 있는 반면 북 선전매체들이 대남 선동에 나섰다. 숭어는 말이 없는데 꼴뚜기가 뛰는 격이다. 지난 1 1, 2 4건 이던 대남 비난 수위가 이달 7월 들어 보름 만에 23건으로 폭증했다. 북한당국을 제치고 관변(官邊)단체의 선전 매체가 나서 남조선 군부 호전 광들의 대결 광기가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다음달로 예전 된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의 비난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전투적이고 악담에 가까운 단어들을 나열했을 뿐 품격 있는 단어는 하나도 볼 수가 없.

 

당국자 김정은 안방 챙기기에 눈코 뜰새 없다

북한김정은의 공식 입장은 지난 달 김정은이 북공산당 전원대회에서 언급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언급 외에는 별 다른 게 없다. 북한(김정은)은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며, 내치에 방점을 두고 정세를 관망하는 형국이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com에 게재됨.

한국민속연구원 제74020210722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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