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8 07:26
정주영과 안 암 호랑이(고려대학교)
정주영은 1915년생으로 내년이 그의 출생 100년이 되는 해다.
현대는 기념행사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정주영은 막내아들 정몽준이더러 몽 준이는
공부를 잘하니 정치를 하라고 했고 우리집안에도 정치인 한명은 있어야지라는 말도 했다.
아마 김영삼과 대선에서 싸워 지고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 못해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나
몽준은 6 선 의원으로 입당 2 년 만에 막강한 정치가로 여당 대표가 됐다.
무소속 의원 20년 동안 출석 불량 일등 기록보유자다.
김영삼이 안암동 호랑이 굴(고대)로 강연하러 갔다 문전박대 당한일이 있다.
무가내하는 학생들과 김영삼은 누가 이기나 대치하다 소피를 보지 못해 고생을 했다.
고대 호랑이들은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으면서도 정치 거인이나 재벌총수들의 고대 강연에는
배타적이다. 1980년대 당시 사회분위기는 더더욱 그랬다.
그런데 정주영은 강연을 하기 위해 그 곳에 갔다. 강당 주위에는
“매판자본 물러가라”는 구호가 여기저기 나붙었다. 하지만 그는 상관 하지 않고 강연을 했다.
“나는 열아홉 살 때 또 무단 고향을 떠나 세끼 밥을 먹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인천에서 부두 하역 일을 하다 서울로 올라 왔지요.
마침 당시 보성전문학교(고대 전신) 공사가 있었어요. 거기서 내가 돌을 저 날랐습니다.
이고지고 하면서 석재를 다지며 올렸습니다. 고대에서 노가다를 한 거지요.
그러한 학교에서 연설을 하게 돼 감개가 무량 합니다” 이런 말에 장래는 숙연해 졌다고 한다.
고대는 전통적으로 민족정기가 살아 있는 학교라고 들 한다. 여기서 가난했던 이명박은 남대문 시장에서 새벽에 쓰리기치우는 고학생으로 대학에서는 학생회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학생활을 했다. 그가 졸업했을 무렵에는 취직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반정부 학생운동을 했으니 더 어려웠을 것이다.
이 때 현대는 태국 고속도로 건설 노동자를 모집하기 위해 방을 내걸었다. 이걸 보고 이명박은 노동자모집에 지원했다. 정주영은 대학 나온 사람이 노동자 모집에 왔으니 이상하다면서도 그가 학생 운동을 했는지 청와대 까지 명단이 올라가 있는지도 모르고 채용했다.
그때 현대의 총 사원은 불과 250(380명이라고도 함)명이었고 그 때만해도 달러를 벌기 위해 노동자들이 외국에 나간다고 고급 관리들이 비행장까지 나와 박수치며 환송까지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명박을 현대에서 채용한 것을 알고 정주영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이명박을 고용했다지요 하면서 “국내에서 말썽 피는 것보다 외국에 나가게 돼 오히려 잘 됐다”며 잘 봐주라고 했다. 그 때 정주영은 비로소 이명박이 누구인지를 알았다고 한다.
정주영이 4번 가출해 3번은 아버지에게 잡혀 실패했다. 4번째는 성공해서 첫 번 얻은 일이 인천 부두 막노동이고 두 번째가 서울로 와서 보성전문 노가다다. 3번째가 풍전 엿 공장 네 번째가 부흥상회 쌀가게다. 쌀가게를 인수해 경일상회로 이름을 바꿔 주인이 된 것이 자영업의 시작이다.
정주영이 말했다. 내가 돈을 엄청나게 벌어서 엄청나게 정치하는 것들한테 바쳤다. 노태우한테만 200억 원이나 줬다. 국회의원들한테는 얼마나 갔는지 기억에 담아 두지도 않지만 그렇게나 주면서 “돈을 줄 테니 정치를 제대로 잘해 달라”고 신신당부 했단 말이야. (나라면)깨끗한 정치해서 이 나라를 확 고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자신이 있단 말이야. 이번에 14대 국회(국민당으로) 의원 출마한 사람들한테 어디 가서 손 내밀지 말라고 전부 2억 6천만 원 씩 줬고 창당(국민당) 4개 월 만에 지역구 26명 전국구 30명을 당선 시켰고 대선 출마를 결심 했을 때 사업가의 사명감이 아니었다면 도전 자체를 하지 안 했다고 했다.
그는 대선 출마 할 때 이명박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이명박은 이미 한나라당에 약속한바 있어 돕지 못 한다면서 오히려 (정주영의)대선 출마를 말류 했다. 이 때 정주영은 이 명박에 대해 매우 섭섭해 했다고 한다.
김정일은 나를(정주영) 회장 선생님이라 부르고 사진 찍을 때도 나이가 많다고
가운데 서게 하고 회장님이라고 만하지 않고 선생님이란 쟁반을 회장님 밑에 하나 더 부처서
(내 기분)좋아하게 해 놓고 발전소를 지어주고 중유를 달라고 했지만 밉지가 않았는데
여기(남한) 5공 청문회 때는 시원찮은 것들(국회의원)이 막 그냥 “증인” 어쩌고 하면서
손 까락 질 하며 대들었다고 했다고 불만 했다.
정주영은 아산농장에서 목축은 했지만 소를 도살장에 판 일이 없고 농민에 고통 줄까봐 비료 공장을 하지 안했고 장의차를 만들지 아했고 속에 없는 거짓말하기 싫어 주례를 안 섰다고 한다.
그가 살던 청운동 96평 2층 양옥집에는 아직도 일근천하 무난 사(一勤天下無難事, 한 결 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다)라는 액자와 박대통령이 써준 청렴근(淸廉勤) 액자가 있다고 한다.
이 집은 정몽준 소유로 되어 있고 기념관으로 추진 중이라고 하며 증(鄭)가의 친인척모임은 여기서 한다고 한다.
부산 피난시절 아이제하워 미국대통령이 부산 유엔군 묘지를 시찰할 때 보리 싹을 수십 트럭 옮겨와 묘지에 잔디 공사를 했는데 그의 비상함을 보고 미 8군에서 하는 공사는 묻 지마 정주영이었다고 한다.
아산 유조선 공법은 외국잡지에도 보도 됐고 영국은 테임스 강 하류 공사 때 정주영 유조선 공법을 배워 갔다고 한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정주영의 말이다.
정몽준과 박근혜는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이명박은 정주영집 물먹고 큰 사람이다. 이명박이 대통령 된 것은 따지고 보면 박근혜의 도움(이명박 후보 부탁으로 충청도 유세)과 양보가 많이 작용했다. 경선 때 박근혜가 한나라당 당규를 이명박의 요구대로(여론 반영) 두 번이나 개정해서 당에서는 이기고 여론에서 근소한 차로 경선에 실패했다.
세종 시 수도 이전 원안을 고수한 것 처럼 한나라당 선거법 개정 반대를 고집을 폈더라면 대선 후보가 됐을 것이고 이명박은 대통령이 안 됐을것이고
아마 대선 구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이명박은 정주영에게도 박근혜에게도 갚을 빚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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