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0 17:18
김정은이 승리 중에 승리 한 날 8월24일.
사드배치 부지 공개 불가사의
미사일 꽁지에 날개 fin 장치. 탄도미사일 수중발사 성공
북한이 8월24일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북한 이름은 북극성)밑 부분 꽁지에
전에 없었던 격자형날개grid fin가 장착돼 있었고
이 날개가 미사일 엔진 진동을 막아 발사에 성공했다.
이 보다 앞서 7월9일 발사한 slbm에는
격자형 날개가 없었고 발사 직후 폭발 했다.
한 달여 만인 8월 24일 발사한 미사일 본체 아랫부분 엔진 분사구 주위에는
새롭게 격자형 날개 8개를 장착했다.
지난 6월22일 여섯 번째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에도
이 격자형 날개가 새롭게 장착돼 있었다.
다섯 번 실패한 무수단 발사도 다섯 번 다 격자형 날개가 없었다.
즉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도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도
격자형 날개를 장착해서 성공했고
같은 방법대로 8월24일 잠수함 발사 탄두미사일에도
격자형 날개를 달아 발사해 500km(1250리, 312마일)를
날아가는데 성공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조선 중앙tv는 13분 분량의 영상 특별방송을 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용해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성공 중 성공, 승리 중 승리라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병철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미사일 실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부하들을 껴안고
환호하는 모습도 공개 했고
김정은과 같이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까지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아무리 부인해도
미 본토와 태평양작전지대는 이제 우리 손아귀에 확실하게 있다고 선언했다.
성공 중에 성공, 승리 중의 승리.
북한은 8월24일 새벽 5시 20분경 함경남도 신포 항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고각(高角)으로 발사해
500km 날아가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는 사가리를 늘리기 위해 25-35도 각도로 발사하지만
북한은 이보다 2-3 배보다 높은 각도(85도; 거의 직각)로 발사한 때도 있었다.
이렇게 고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북한은 고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번에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고각도로 발사해
500km를 날아가게 한 것에 대한 반응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크게)성공했다는데 의구심을 제기하는 전문가는 하나도 없다는 평가다.
바다 속에 숨어서 움직이는 잠수함을 찾아 내 추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한다. 만일 잠수함에 핵을 장착한다면
유사시 북한이 핵 공격을 받은 후(북한 육지가 초토화 된 후)라도
바다 속에서 살아남은 핵 잠수함이 죽기 살기로 복수의 한 두 발의
핵탄두 미사일을 쏘아 제2의 공격을 자행 하는 것도
큰 위협이 아닐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번에 신포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린 잠수함은
2000t 급으로 단 한발의 미사일만 장착이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관을
2-3개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공업담당 간부 리만건 노동당 당부위원장(군수공업부장)에게
성공할 경우에(3000t 급 수중 미사일 발사용 잠수함 건조)는
리만건 동상을 세워주겠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했다.
조선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과학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兵器化) 사업에 더욱 박차를 구가 해 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 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신문 산케이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미사일 3기를 탐재 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을 이미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신문도 북한의 핵 개발 20년 평가
지난 20년간 북한은 오로지 한길로 달려왔다.
핵탄두 개발, 소형화·경량화, 탄도미사일 개발에 이어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까지 확보했다.
대한민국 파괴를 목표로 한 집단(북한)이 이토록 집념을 불태우는데
그 대상인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일 터지면 청와대 지하 벙커에 모여 "물샐틈없는 대비 태세" 운운한다고
무너진 군사 균형을 메울 수 없다(조선일보 8/27/16 일자)
그간 우리는 북한이 전력을 다해 핵과 미사일을 개발 중이고,
그 성능을 최대한 과장해 우리를 위협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반복되는 ‘워싱턴 불바다’와 ‘조미(朝美) 핵 균형’은
허장성세일 뿐이라고 웃어넘겼다. 그러나 꼼꼼히 복기해보면
평양은 이미 오래전 관련 기술을 궤도 위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다만 이를 온 세상에 드러낼 시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 단번에
핵보유국 위치를 차지할 최적의 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따름이다.
그리하여, 남는 염려는 하나다.
과연 이것으로(북한이 발사한 잠수함에서 미사일 발사에 성공 것으로) 끝일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카드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동아일보 8/25/16자).
이상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북한이 지난 8월24일(2016) 아침 5시 20분 함경남도 신포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실험slbm에서 500km나 날아간데 대해
반응한 기사 중 일부다.
북한이 고체연료는 어데서 구했나? 진짜 고민은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는 액체연료와 고체연료 두 가지가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한 연료는 액체연료다.
그런데 바로 우리정부의 고민은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8월24일 신포 항 잠수함 발사 탄두미사일slbm 발사로
확인이 됐기 때문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할 때 액체원료를 써서 발사하느냐
고체연료를 써서 발사하느냐에 따라 미사일을
사전에 방비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려 있다.
액체연료를 사용할 때는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충전(채운)해야 하고
3-4일 안에 발사를 해야 한다. 발사 전에 이런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발사 징후가 명확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 기간에 우리 군사위성과 고고도 정찰기로 이를 탐지해 내고
이 시간에 한미연합군은 이에 대비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마음이 놓여 썼다.
즉 한국군이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탐지해
“4 D나 kill chain 개념을 작동해 이를 사전에 격파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
(4D는 전쟁 발발 시 4가지 절차의 작전계획으로 북한을 격파한다는 작전.
킬 체인은 하미 합동 군사 작전).
하지만 북한이 고체연료를 써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는
미리 숨어서 미사일에 고체연료를 완충 해 놓을 수가 있기 때문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징후를 사전에 탐지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전 경보와 방비가 어렵고 발사점을 알 수가 없으므로
북한이 선제공격으로 우리의 방비 경보 체계를 교란 시킨다면
4D 작전개념도 킬 체인 개념도 무용지물이 될 수가 있다는 게
우리의 고민이다.
일찌감치 고체연료를 미사일에 채워 이동식 발사 차량 TEL에 싣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면서 언제든 어디서나 탄두미사일을
발사 할 수가 있는데 반해 우리는 어데서 발사를 했는지
발사점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위력
2016년에 들어 북한은 세 번에 걸쳐 잠수함 미사일slbm 발사를 실험했다.
4월 23일 발사가 첫 번째로 30km 비행하고 폭발했다.
두 번째(7월 9일)는 미사일이 수중에서 물 밖으로 사출 돼 나왔을 뿐
정상궤도 비행에 실패했다.
세 번째가 미사일 꽁지부분 분사구 언저리에 격자형 날개를 장착해
지난 8월24일 함경남도 신포 항에서 고각도로 slbm을 발사해
500km 날아가는데 성공한 실험이다.
이 세 번째 발사가 만일 고각도의 발사가 아니고
정상 궤도(25-35도)로 날아갔다면 1000km도 훌쩍 넘었으리라는 게
우리 군 당국자의 판단이며 만일 연료를 완충했다면
2500km도 비행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거리는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로 이는 고체연료미사일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지금은 잠수함발사미사일slbm로만
그 모습이 들어 났지만 이 미사일이 지상용으로 양산돼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여기 저기 원하는 대로 이동한다면
그 위력은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미사일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발사 징후를 파악할 수 없는 미사일이 북한 전역에 흩어져
이동 하면서 한미연합군의 정찰자산을 교란할 경우 우리의 4D작전계획이나
킬체인 작전개념은 공염불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북의 잠수함발사 탄두미사일slbm 실험과 중국의 반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두미사일slbm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8월 27일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견 없이 유엔 15개국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만장일치로 발사 실험(8월 24일) 후 이틀 만에 언론 성명을
전격적으로 채택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8월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을 때도
안보리는 언론 성명을 채택하려 시도 했지만
중국은 한국의 사드배치를 문제 삼아 반대해 불발 됐었다.
하지만 이번 8월24일 발사에 대한 언론성명에는
중국을 비롯해 어떤 나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한 중일 외교관들이 일본에서 있었던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 잠수함 발사탄두미사일slbm발사를
도발로 대응하자는데 합의를 본 것에 따른 것이다.
그렇게 한국 사드배치를 두고 극력 반대하며 유엔 안보리의 중론에도
중국이 언론 성명을 반대 했지만 아번에는 의외로
북한을 규탄하자는 데에 합의한 것이다. 그래서
안보리는 북한이 이번 8월4일에 slbm발사한 것을 비롯해
7월18일, 8월2일, 7월9일 slbm 발사한 것을 (싸잡아)강력히 규탄 한다며
북한이 발사한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 활동은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며 이는 (국제사회)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며
안보리 결의를 중대하게 위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은)추가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을 중단하고
결의 의무를 준수 하라고 성명했다.
안보리는 올해에만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7차례 채택했으며
지난 2006년 첫 핵실험 후 대북제재를 5차례 단행 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사드배치 부지를 만방에 공개 하는 이유는
사드 포부대가 들어설 부지를 왜 한국정부가
만방(萬邦)에 공개하는지 알 수가 없다.
사드부대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를 중국이 알고
북한이 알면 유사시에는 제일 먼저 이 사드포대 레이더를 공격 할 것이 아닌가?
사드 한국배치가 문제로 제기 전에는
사드가 무기인지 레이더인지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았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한국 사람이면 사드가 왜 문제가 됐고
중국이 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지도 알게 됐다.
한국은 중국이 북 핵을 저지할 충분한 힘을 갖고 있음에도
실천하지 않아 한국을 실망시켰다. 중국은 중국대로 한국이
자기편이 될 것이라 믿었지만 한국은 중국이 반대해온 사드배치를 결정하고
한미일공조가 이뤄짐에 실망했다.
잘나가던 한중관계도 사드로 인해 (겉보기에는)악화일로에 있고
중국은 이를 계기로 한미일 안보 공조를 염려하며 북한을 다시 감싸며
전략적 가치를 올리고 있다.
한중 교역이 급속도로 좋아지고 한중 정상회담을 수차례 거듭하면서
북한과 동맹국인 중국이 한국 쪽으로 경도됐고
이에 반해 북 중 관계는 소원해지고 있어 중국이 우리 편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상
이제는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통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동안 큰 희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사드배치 문제가 대두 되면서
한중관계는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난 8월24일 한 중일 외교 장관들이 일본에서 회담을 했고
여기서 중국이 북한의 8월24일 신포 잠수함 발사 탄두 미사일발사
유엔 안보리 규탄 성명에 합의 한 것을 보고 한중관계가
아직은 실망할 단계는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어 중국에서 곧 열리는 20개국 정상들 회담도 있고 또
매년 열리는 한 중일 정상회담도 금년 말에 일본에서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미확인 보도도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은 한국과 미국이 사드배치 부지선정을
성주 공군 미사일부대(포병부대)부지로 한다더니 이를 또 변경해
성주군내 다른 제1 제2 제3 부지를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왜 오랜 시간을 두고 부대 부지를 공개적으로 공론화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왜 포대부지선정을 공개해 레이더 빔이 주민들의 건강에 해롭다는 이
농산물 식품에 핵물질이 영향을 준다는 등으로 소문을 내
반대시위를 하게 만드는 지 이해가 안 된다.
결국은 중국을 겨냥해 북한 핵 저지에 압력을 가해 달라는 마지막 카드(으름장)를
들고 중국의 의중을 떠보는 것인지 아니면 미중 눈치를 더 봐가며
사드배치를 번복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나 아닌지
엉뚱한 의문을 일 게 한다.
아무리 군사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것은
안보비밀일 거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
(이글은www.seoulvoice.com과 www.cafe.daum.net/mkchicago 문경학회 란에도 있음)
<한국 민속연구원 제495호 20160901 charakwoo@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