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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 유전 200억t 미 독자 제재해제 맞교환 대 환영, 中은 반대.

비건-최선희 숙식 담판 마무리 순조.

 

2월5일은 돼지해가 뜨는 정월 초하루가 있는 달 

 

오는 2월은 국가적으로 대사(大事)들이 기다리고 있는 달이다. 그 동안 뜸만 드리고 있던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있다. 이에 따라 남북 4차 정상회담도 그 전후를 기해 열리수도 있는 기회가 있다. 미북 정상회담이 끝나자 바로 3월1일은 유예 된 미중 무역 전쟁이 다시 재개되는 날이며 이는 미 북 중 관계의 장래를 가늠 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에 3.1절 행사를 성대하게 하자는 제안을 해 놓고 있다. 모두 2월 달에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한국 장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남북 정상회담이 3번이나 있었고 미-북 정상회담도 70년만 있었으며 2월중에 2차 회담이 이미 잡혀 있는 등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격변기를 맞고 있다. 그리고 미북 정상 간에 친서가 7번씩이나 주고받으며 top to down(하향식 정치)국제정치의 새장을 열었고 친서정치와 트위터정치의 장을 열어 모두 속전속결 인터넷정치풍토도 생겼다. 김정은의 하향식과 트럼프의 인터넷 트위터의 혼합형이다. 

 

다섯 끼 꼬박 함께 한 비건-최선희. 남북미 2박3일 실무회담


1월21일(2019), 스웨덴 외교부 청사에서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에게 북한과의 실무 협상은 어땠냐고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과 회담에 참석한 뒤 바로 스톡홀름으로 왔다며 스웨덴 외무장관이 주최하는 만찬부터 2박 3일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다섯 끼를 같이 먹는 등 숙식을 함께하며 실무 협상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40시간 동안 한 번도 밖에 나오지 않고 회의하는 독특한 형태로 진행됐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과 북한, 미국 대표단이 삼시 세끼를 같이했다며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업무를 맡은 비건 대표는 협상파트너인 최 부상을 처음 만났으나 저녁에 술도 곁들이며 늦게까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미북 정상회담 앞둔 실무협상 종료. 비건-최선희는 침묵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은 물론 우리 정부 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1월 21일(2019) 끝났다.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하크홀름순트의 휴양시설에서 2박3일간 열린 실무협상은 당초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돼 일찍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취재진 앞에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비건 대표가 떠난 뒤에도 우리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최선희  부상은 협상 장에 2시간 정도 더 머물렀다. 이에 따라 남북 간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2차 미북정상회담이 2월말로 예고된 가운데 열린 이번 실무협상에는 우리 정부에서 이 본부장도 참석해 미국, 북한과 의견을 나눴다. 이에 따라 미북 간, 한미 간, 남북 간 등 양자 논의는 물론, 남북미가 모두 참여하는 3자 회동도 열리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긴밀하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서해안 유전 개발합의. 中 반대

 

2017년 미-북 협상 과정에서 양국이 북한 서해안(西海岸) 남포 앞바다 유전(油田)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했다는 언급이 북측 인사로부터 나왔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11월 하순 만난 북측 인사가 미국과 중국 관료들이 양국을 오가며 협상을 하고 있는데, 북한의 자원 문제를 두고 서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각각 북한과 협상을 벌였는데 미국은 서한만 유전, 중국은 북한의 광물 지하자원에 관심이 많았다고 북측 인사는 전했다. 미-북은 협상 과정에서 북한은 제재 완화를 최우선으로 요구했고 이에 미국은 제재 완화와 관련해 서한만 유전 개발권을 달라고 요구하자 북한은 미국의 요구를 수락했다. 미국은 중국에 북한과 서한만(서해안) 유전 개발 합의 사실을 알렸고, 이에 중국은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해는 북한과 중국을 잇는 대륙붕 

 

중국이 서한만(사해안) 유전이 중국 유전과 연관돼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서한만 유전은 중국의 유전과 같은 뿌리이기에 서한만 유전에서 기름을 빼 올리면 중국의 유전이 말라 버린다는 것이다(참고; 이란과 이락이 원수가 돼 싸운 것도 서로 유전이 지하에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서한만 유전과 같은 뿌리라는 유전은 산둥(山東)성 둥잉(東營)시 일대와 성리(勝利)유전을 말하며 다칭(大慶) 유전에 이어 중국 제2의 유전이다.

 

중국에도 석유 재벌 인맥 석유방

 

중국의 주요 권력 집단 가운데 하나인 석유방(石油幇·석유 인맥)이 있다 “석유방”은 지금은 해체된 중국 국무원 석유부와 석유학원(현 석유대학) 출신 인맥을 의미한다. ‘석유방은 유전을 기반으로 거대 파벌을 형성해 막강한 권력과 부를 차지해왔다. 후진타오(胡錦濤) 시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석유방의 좌장 노릇을 했는데, 시진핑시대 들어 부패가 확인돼 2015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중국의 유전이 권력과 부의 상징이다. 미국이 북한의 서한만(西海岸) 유전 개발을 하기로 북한과 합의 했다니 중국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서한만은 중국 랴오둥(遼東)반도와 산둥(山東)반도 앞바다와 맞닿아 있다. 서해는 중국에서 황해(黃海)라고 한다. ‘누런 바다’라는 뜻이다. 황하가 싣고 오는 중국 내륙의 황토로 인해 바닷물이 누렇게 물들어 붙은 이름이다. 이 황하 해역에 수심이 얕은 대륙붕이 형성돼 있다. 중국은 이 대륙붕 위에 북한 서한만(서해안) 유전의 뿌리가 함께 있다고 주장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 석유 매장량 가운데 80%가 아직 추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해 대륙붕의 소유권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북한이 미국을 끌어들여 유전을 개발한다고 하니 중국 처지에서는 펄쩍 뛸 노릇이다.

 

북, 석유 더미로 탈바꿈하나? 정주영 평양기름

 

북한은 오래전부터 외국의 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서한만(西海岸) 유전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북한은 1997년 6월 서한만 인근에서 시험 시추를 했다. 뽑아 올린 원유는 450배럴이다. 그로부터 북한은 일본 도쿄에서 조선유전설명회를 열고 남포 앞바다 일대에 50억~430억 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듬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했고, 김정일로부터 평양이 기름 더미 위에 올라 있다. 원유를 생산해서 파이프라인으로 가져가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때부터 남과 북은 서해유전 공동개발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04년 5월 서해유전 개발 참여 계획을 공개했다. 2007년 노무현과 김정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유전 공동개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노무현 당시 황두열 석유공사 사장이 국회에서 북한은 중국과도 서해 유전 개발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한바 있다. 양측(북중)은 2005년 12월 서해 해저 유전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고, 이듬해 중국 지질조사국은 서한만 석유·가스 매장 타당성 평가를 시행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서한만 분지에 60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적극적으로 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200억 톤 추정

 

2011년 5월 30일 김영일 당시 무역협회 남북교역투자협의회 고문은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2010년 북·중 간 서한만 유전 공동개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한만과 연결된 중국 보하이(渤海)만 대륙붕 유전지대에는 200억t에 해당하는 원유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채취 가능 량을 매장량 200억t의 3분의 1 수준인 70억∼80억t으로 잡는다면 중국이 대략 30년간 소비할 수 있는 분량이기에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서한만 유전 개발에 실제로 착수했다는 징후는 없다. 북한은 중국 외에도 호주와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의 시추업체들과 유전 탐사 및 시추를 추진했다. 북한 조선원유개발총회사는 2004년 영국의 석유개발회사 아미넥스와 20년간 원유를 탐사하고 개발하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아미넥스는 북한 진출 8년 만인 2012년 철수했다. 아미넥스가 밝힌 철수 이유는 북한의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한 정치적 상황이었다.

 

영국의 지질학자 마이크 레고

 

레고는 지구과학 전문지 지오엑스프로 2015년 9월호에 “북한 석유 탐사와 잠재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북한 육지와 바다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 원유와 가스의 상업 생산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레고가 북한에서 원유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지역은 7곳이다. 평양과 신의주 등 내륙 5곳과 서한만과 동해 유역 등 해양 2곳이다.  

 

상업적으로 확인 된 게 없고 중국이 문제다

 

북한의 원유 채취와 관련해 오랜 역사가 있음에도 가시적 성과가 없으므로 북한 유전 개발에 회의적 시각도 있다. 미국 국방정보 분야에서 근무한 조지프 버뮤데즈는 2015년 12월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통해 북한의 석유와 가스 탐사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는 “북한이 50년간 개발에 매달렸지만,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수준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로 3가지를 제시했다. 1)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할수역 문제 2) 현대식 채굴 장비와 기술 부족 3) 자본 부족과 정치적 위험이다. 버뮤데즈는 북한 유전 개발 난항의 가장 큰 이유로 중국을 꼽았다. 그는 자원 확보에 매우 공격적인 중국이 대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만(서해안) 분지에서 북한과 해양경계선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유로 북한에 현대식 채굴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중, 빅2끼리 이권 나눠 먹기. 미국의 유전개발과 재재해제 맞교환 환영

 

버뮤데즈가 제기한 분석은 북측 인사가 전한 소식과도 일맥상통한다. 거대한 땅과 인구를 가진 강대국은 에너지원(석유) 확보를 놓고 사느냐 죽느냐 경쟁한다(석우 전쟁). 중국이 그렇듯 미국 역시 북한의 서한만(서해안) 유전을 무척 탐내고 있다. 미국은 영국 아미넥스와 미국계 몽골 기업의 정보를 통해 그 숨은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오랫동안 꿈꿔온 유전 개발과 제재 완화가 시급하기에 미국의 제안을 대환영했다. 중국과 무역 분쟁 중이던 미국은 중국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서한만 유전 개발 이슈를 테이블 위로 올려놨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북한의 자원을 우리 민족끼리가 아니라 세계의 ‘빅2 끼리’ 나눠 가지려 한다는 것이 이러한 추론의 배경이다(출처: 동아일보 참조)

 

(이 칼럼은 www.seoulvoice.com에도 있음)

<한국 민속 연구원 제613호 20190123 charakw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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