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
북 중국에 김일성 태양 절 없다 통보.
김정은 솟는 해 김일성은 넘어간 해. 북 무기생산 박차
북, 태양은 김정은. 김일성은 지는 해
김정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와에 대한 신격화가 김정은 자신이 “태양”이 됐다. “태양”은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이며 김일성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김정은은 김정일이 사망하자 27세의 새내기 집권자가 되었고 입는 옷가지는 물론 머리스타일등 할아버지 김일성 생전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권력유지를 이어가면서 핵무기를 개발해 왔다. 집권 10년차를 넘어가면서 감정은은 선대의 뛰어넘는 지도자로 “김정은 시대”를 본격하기에 그 강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은 시대를 본격화 하면서 통일정책까지 모두 말살하고 자신의 나라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북, 중국에 김일성태양절 사용 금지통보
중국 베이징 여행사 고려투어스(Koryo tours)는 홈페이지에 “파트너(당국)인 북한으로 로부터 태양절(김일성 생일)이란 문구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여러차례 확인받았다”고 4월25일(2024) 밝혔다. 고려투어스는 북한 전문 여행사다. 북한에서 태양은 김일성을 대표하는 표현이다. 하지만 태양절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에서 4월 명절 또는 ‘민족 최대의 명절’ 등으로 바꿔 표현됐다. 지난 4월15일 태양절 당일 태양절 표현이 북한 매체에서 등장한 건 “태양절에 즈음하여”라고 쓴 기사 단 한 건이었다.
김일성 태양절에 이어 김정일 “광명성 절”.은 살아졌다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 대해서도 기존 ‘태양의 성지’ 란 표현 대신 ‘애국, 혁명의 성지’ 등으로 바꿔 표현하고 있다. 내부 선전·홍보물에서도 태양절은 자취를 감췄다.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이란 표현 역시 2월 이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정은태양 금수산궁전 김일성 김정일 성지 참배 불참,
김 정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김일성 생일에도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하지 않았다. 이곳엔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북한 매체에선 당 간부 등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도 알리지 않았다.
김 정은 솟는 해 김일성 김정은 지는 해
김정은은 태양으로 수식하는 문구의 노출은 부쩍 늘었다. 4월17일(2024) 노동신문에 게재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의 글에서 김정은은 “주체조선의 태양”으로 불렸다. 강동종합온실 준공 행사에선 ‘주체 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현수막이 등장했다. 소식통은 “2010년대 후반 북한내 김정은주의 정립 움직임에 따라 태양 표현이 간헐적으로 등장하면서 최근 그 양상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우상화 업적 부각” 통일 지우기도 한 몫
김 정은이 자신의 “통일 지우기”주장을 의식해 우상화 조치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 정은은 최근 남북이 통일을 더 지향하지 말고 별개의 국가로 살아야 한다는 등 김일성·김정일의 유훈과 다른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결국 김정은 입장에선 선대를 어느 정도 끊어내야 자신의 생각·정책이 주민들에게 더 잘 먹힐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부 소식통도 “결국 김정은이 핵무력 완성 선언 등 자신의 업적을 부각시키려면 일단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자신만 바라보게 해야 한다고 믿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참조newjin@donga.com. niceshin@donga.com)
북한, 민족색 지우기 지속
북한의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항공사 로고를 변경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4월 25일(2024) 보도했다. 고려항공의 기존 로고는 학과 한반도를 합친 모습으로 학의 날개 부분이 한반도를 연상시켰다. 그러나 새 로고는 날개에 줄무늬가 들어간 것처럼 바뀌어 한반도는 없애 버렸다. 북한은 2023년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이후 1,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대남기구 폐지 2,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 삭제 3, 평양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철거 4, 기록영화와 일기예보 등 한반도 이미지 수정 등을 통해 민족, 통일 지우기에 주력했다. 매체는 또 고려항공이 로고를 바꾸면서 항공기뿐 아니라 그 내부나 사무실 등 다른 곳에 들어간 로고까지 변경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서울=뉴스1).
北 대외경제상 이란에 파견. 군사밀착 무기수출을 위한 행사
북한이 이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했다. 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그동안 무기를 판매·지원해 온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를 축으로 한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월24일(2024) “대외경제상 윤정호를 단장으로 하는 대외경제성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장관급인 윤정호는 북한의 대외 경제 협력을 담당하는 수장이다. 지난해 11월 북측 위원장으로 북-러 경제공동위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진 정부경제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지 20여 일 만에 이란 방문에 나선 것이다. 북한과 이란은 반미 전선의 두 축이자 전통적인 우방 관계이며 핵무기 기술교환 등 북한과 이란은 그간 군사협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우리 정보 당국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에 북한 미사일 부품, 기술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미사일 부품과 기술 등을 주고, 이란으로부턴 무인기와 고체연료 기술 등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북, 방공업기업소에서 240㎜방사포탄 산 박차생
김 정은이 새로 설립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의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4월26일(2024)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정은이 새로 설립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보시었다”라고 전했다. “새로 설립된 현대화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 집중성 지표들이 만족스럽게 평가됐다”라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군대 포병 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김정은은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군수품 질 제고와 생산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특히 국방기업소에서 생산했다는 방사포는 북러 군사협력의 중요 무기라는 점에서 무기 판매를 보다 조직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北 무기 운반한 러 앙가라號,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오간 배
러시아 배 앙가라호는 지난해 8월부터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러시아와 북한을 오가며 군수물자를 운송한 것으로 파악돼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의 제재 리스트에도 오른 선박이다. 앙가라호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항구를 최소 11차례 오가며 군수품을 운송한바 있다. 북한 무기를 러시아에 운반하는데 동원된 러시아 선박이 중국 항구를 이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4월26일(2024)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북한 무기를 러시아에 운반하는데 동원된 러시아 선박이 중국 항구에 석 달째 정박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국무부는 “관련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지난 1월 러시아 화물선 ‘앙가라’호가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후 2월 9일부터 중국 저장성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고 전했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com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