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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허 진수

2014.03.10 19:13

가연 조회 수:6162

 

내 이름은 진수 다  .허 진수

 

 

화창한 어느날 중년의남자와 젊은청년 이 우리집으로 왔었다

나를 손가락 질 하드니 나를 쓰다듬기도 하고 내 볼은 건드리기도 하드니

한시간도 안되여 나를 데리고 왔었다, 이집으로.

 

 흔들리는 차속이라 어질렵고 토 할것같아 눈을 꼭 감고

그 남자의 품안에서 가만히 얌전히 있었다. 

 근데 내엄마품에 안겼을때 처럼 엄마의심장박동소리가 들려 오는게 아닌가

 

순간으로 이남자는 좋은사람이다. 그리느꼈다 

사실 지금도 나는 이남자 나의 바로 위의 형이 되는 이형이 그저 좋다

특별히 잘해준다거나 야단친다거나 그러진 않지만 사람으로 치면 매사에 성내지 않고

 

나쁘게 대하지 않는 무던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낮은소리로 다정한 눈빛으로 좋아 해주는

마음은 말하지않아도 좋은사람인것을 알수있다

 

집으로 돌아온 그 형은 `애가 참 순하네요 얌전하고

그리고 나에게 기대며 눈을 꼭감고 왔어요'라고 칭찬을 해 준다

 

천만에 콩떡이다  흔들리는 차안이라 멀미가 날것 같아 인데

그래도 그리 좋게 말해 주니  기분이 좋아진다 

여자라고는 달랑 한사람인데 이집의 왕초인가 보다

아들도 존대 말을 쓰고 중년의 남자도 조근조근 작은소리로 보고를 하니. 

이 녀석이 참  이쁘지요 라고 말하니 깐 엄마가 된 이 여성이 나를 꼭 껴안아 준다

 

좋은 냄새가 나긴해도  처음본 나를 껴안다니  불쾌해서 나는 얼른 도망을 친다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구석을 찾아 숨었다 '이리와 괞안아' 라고 말해주지만 그래도

낯설고 불안하다. 내 엄마도 보고 싶고 내 형제들도 그립다 

나의아버지가 된 중년남자가 구석에 있는 나의 발 을  잡아댕기며  꺼집어 낼려고 할때

발이 아파서 소리를 질렸다. 그러나 소리는나오지 않고 무서움에 몸이 발발 떨린다

너무 무서워 오줌까지 싸고 말았다 모두들 난리다

카펫을 닦고 소리나는 이상한 물건을 갖고 와서 갖다대고

시끄럽고 무섭고 공포분위기다

 

밤이되니 모두들 나를 두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렸다

 '불 하나만 켜 두어요' 하면서 

 

작은 불하나 켜 두고 다들 올라가고 없다  어둡고 낮설고 외롭다 

엄마 아빠 내 형제들

생각에 눈물이 나고 배도 고프다. 밤새 잠도 못자고' 집으로 보내줘요'

하고 소리를 질렸지만 아무도 내려 오지도 않고 나를 방치해 두었다

 

나혼자 무섭다 말이야'  라고도 해 보았다

그래도 아무도 오지않았다. 울고 울고 또 울었지만..

 

지쳐서 잤나 보다 누군가가 나를 만지고 있었다. 놀래서 일어나보니

주인여자가 나를보고 웃고 있었지만 무서워 벌떡 일어나 구석으로 가버렸다 

너무 놀래서 다시 오줌을 싸고 말았다. 아고 요놈아

식구들이 다 내려오고 다시 집안이 시끄렵다 배가 너무 고프다

어제 낮부터 아무것도 못먹었으니 낯선집 이기도 하지만 환경이

바뀌여 입맛도 없었으니 말이다 

이집식구들은 집으로 들어오면 왜 나를 잡으려 오는지 모르겠다

놀래서 도망 다니고 숨고 다시 놀래고 오줌도 싸지고 똥도 저절로 나와진다.

 

근데 조금씩 살펴 보니 내가 똥을 카펫에 싸고오줌도 싸고

음식을 먹고 온구석에 흘려도 나를 야단 치거나 미워 하지 않는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닭고기도 푹 삶아 잘게 찢어 주기도 하고 나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나는 도대체 이집 식구들이 싫다. 밉다 정이 안든다 

'내 집으로 보내줘'라고 말하고 싶지만 통할리가 없을것 같아 

나는 계속 침묵이다.

그래도 곰곰 생각 해보니

이집 식구들이 나를 사랑해 줄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나도 마음을 비우고 이집사람들과 친분을 유지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근데 이집 엄마와 아빠 두사람이 소근소근 이야기 를 한다 

내가 듣고 있는데도.  이상하다.

나 들으라고 그러나 몰라 '이아해 안되겠지요

적응도 못하고 늘 숨고 오줌을 아무데나 싸고  

비싼의자 다리를 물어 뜯기도 하고 내일 데려줍시다 '한다

 

 아니 이럴수가

 

나는 내일 부터 서서히 맘을 풀려고 하는데  '할수 없지 가라면 갈꺼야 뭐'

다음날 아침에

조금 기가 죽은 나는 얌전히 목을 쭉 빼고 응접실 쇼파에 길게 누워있었다 

이집 아빠도 아들도

내머리를 쓰다 듬어주며  '잘가'한다.  나는 정신이 번쩍 든다

 

다시 내집으로 가면

마당에 살아야 하고 맛없고 딱딱한 밥을 먹어야 하고 자꾸 밀쳐내는

내 친엄마는  말랑말랑 한 가슴도 못만지게 하고

형제들은 서로 싸우고 으르릉 대는데,

이집은 나 혼자라 식구들이 위해주고 야단치지않고

맛있고 연한고기를 먹기좋게  떠먹여 주기도 하는 이 따뜻한 집에서

 나를 보내다니 정신줄 놓으면 안되겠다 

 

벌떡 일어나 슬슬 걸어서

엄마 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의자곁으로 다가가 무릎에 살며시  기댔다

보내지말아줘요. 오줌도 가릴께요. 엄마도 좋아졌어요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본다최대한 불쌍한 표정까지 지으며 

 

` 근데 엄마가 내맘을 알아차렸나 보다

나를 번쩍 안아올리며 내볼에 입도맞추고 너무 좋아 한다

그러고 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더니  

 

여보 이아이가 나에게 와서 기대요

내가 안아도 놀래지않고 우리 보내지말고 같이 살아봐요

 

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나도 기쁘다 나를 좋아 해주고

 사랑해 주는 마음이 많은사람들이라서

`여보 이아해가 의자다리를 깨무는것은 이가 날려고 그렇데요

.

병원에 물어 봤어요 라고 까지 한다. 정말 그렇다

이가 근질거려 의자라도 깨물어야 하는데 이엄마가 알아채렸다 

먼저 집에서는 형제들이랑 놀다가 정원의 화분을 깨버렸는데

그때 그집의 보호자 남자가   빗자루로 나를 얼마나 떄렸는가

그래도 나의 친엄마는 울고있는 나에게 손한번

내밀어 주지 않았다

 

'그래 내가 살집은 여기야 여기 살꺼야'

그날 오후에 먼곳에살고 있는 큰형님 되는 사람도 오고

그날 저녁은 파티 분위기다.

 

식구들이 당장 내이름을 짓고 나를 안아주고

산책도 나가주고 행복의 절정이다 이름도 지어준다고 했다

엄마의 진수, 아빠의 임꺽정, 큰형님의 홍길동, 막내이자 작

은 형님의 MARS라고 짓자고 의견이 분분하다.

홍길동은 그래도 좀 나은데 임꺽정은 너무하다

 

엄마는 우리아들 이름이 진희 진성이니 진수로 하자이고

막내형은 MARS는 용감한 게임전사이니 MARS로 하자 한다.

아빠가 그럼 한국이름은 진수 미국이름은 MARS로 하자로 정해 졌다

 

예방주사도 맞으려 가고 목욕도 하러가고 이발도 하려갔다

내 장난감도 사오고 내옷도 사오고 내이불도 내맘에 드는 것으로 사왔다

아침저녁으로 두번 엄마아빠는 나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저녁에는 별이야기하고 구름이야기도 하고

낮에는 꽃이야기도 하고 반찬이야기도 한다

 

한번은 내가 다람쥐를 보고 달려가다가 그만 바위를 못보고 넘어졌고,

피가나고 보니 발톱 두개빠졌다. 밤이였는데  emergency 병원으로 가서

 수술하고 약먹고 주사도 두개나 맞았다.

 돈이 물경$900이 넘는다. 조금 겁이 났다.

 

돈을 너무 많이 쓰게 했으니  나를 내 보낼까

아님 나를 때리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마취가 풀려서 악간 아프지만 그래도 나는 남자이니 굳굳해야지.

돌아온 집에서 붕대감은 내발을 쳐다보며 엄마는 눈물이 글썽글썽 한다.

 

내친엄마보다 백배 더 좋다.

내가 아플때 내 친엄마는 눈길 한번 준적도 없다

내가 아프다고 어리냥을 피우면 나를 밀어내기 까지 한 내친부모이기 때문이다  

돈도 많이 썼는데도 나를 꼭 안아준다 '엄마 울지말아요'

나는 엄마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새엄마, 나를 걱정해주는 새아빠 

밤새 내방으로 와서 만져주고 물도 떠다 주고 나를 안아주고 입 맞춰주기도 한다.

다음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큰형님은 내가 좋아하는 육포에다가

닭고기 튀김에 장난감도 사가지고 왔다. 

 

작은 형님은 직장에서 조퇴하고 와서는 나를 안고 용변을 누워 주기도 하였다.

일주일후 붕대를 풀려 병원에는 식구들이 전부 다 같이 가주기도 하였다.

 

엄마가 내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나보고 말씀해 주셨다

'진수야 너는훌륭한 집안의 자손 이란다

네부모님은 우리나라 한국 진도에서 태여난 우수혈통이란다' 하셨다.

 

나는 훌륭한 집안의종자이고

우리나라 우수한 집안족보와 전통을 가진 양반가문의 진도산 진도개

내이름은 진수다 허진수!  나는 이집의막내 아들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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