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4 19:30
개성공단을 가다
우리나라 부산에서의 한상대회 행사를 마치고 개성공단 방문의 행사가 진행되었다
긴장 속 일행 70여 명이 버스 2대로 개성으로 출발했다.
불안 속에서 흥미로움과 흥분이 되기도 한다
. 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 마음마저 불안 해 진다
38선으로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군인이 올라와 한사람씩 사진 및 신분을 대조하며
무전기로 신분확인을 한 후 도라선 역까지 도착했다. 까맣게 녹이 슨 기차가 보이고 닫힌 철로가 잠겨 있다
. 언제쯤 저 철길은 연결될까 을스런 도라선 역을 지나치고 30여 분 후 에 북쪽 안내소에서
1시간30여분 신분증명과 이북에서의 행동거지 및 주의 말씀이 이어진다. 복잡하다
그리고 서서히 불안도 고조되었다
다시 개성에 도착 후 에 인사 말씀에
안내 말씀 에 주의 말씀에 감사 말씀에 줄줄이 연설 말씀 영양가 없는 말속에 지루함만 가득하다
개성공단에는 남한 입주기업이 125개 회사이고
북한 주민 52,742명이고 우리 남한 측 사원이 기술 면으로 780명이 근무한다고 한다.
개성방문 목적이 아니라 개성공단 투자를 하라고 한다. 인건비 싸고(한 달150$ 로 간식까지 준다고 한다 )
의료 신발 기계 금속 전기 전자 화학 등 남한 기업이 많이도 입주해 있었다.
모든 것은 남한에서 끌어다 쓴다고 한다.
전자기기 I.T통신 까지 게다가 약 100만 톤의 정수와 폐수 처리까지 해 준다고 한다.
60여 개의 탁아소 시설까지 모든 게 다 남한 기업에서 우리 기술과 협력 체제인데
우리 남한정부에 감사와 고마움을 은혜를 생각해도 가언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뭐가 부족한지 미국 우리 민족에게도 투자해 달라고 구걸이다
해외시장은 해외협력이며 민족 번영의 새로운 희망 그리고 희망찬 미래라고 설명한다
이유는 투자유치를 위한 남북 물꼬를 튀우자는 취지다. 글쎄다
수 틀리면 언제 어느 곳을 페쇄할지 누가 알 수 있을까?. 개성시내는 안 보여 주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목이 왜 그리 황량한지
길가로수에 나무도 많이 없고 산에 나무 나 풀도 없었다
나무가 지천으로 있고 가로수가 지천에 깔려있는,
높은빌딩이 산적해 있는 우리나라와 정 반대였다. 길은 깨끗하였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잘 닦은 길들. 버스도 사람도 안보인다.
출퇴근 시간만 현대버스 280대가 통근시켜 준다고 간단하게 설명 한다.
유독 현대 가 지은 듯 현대식 유리로 잘 지은 근사한 건물은 있었다. 현대라고 적혀있다.
현대회사에 고마워 해야할 것같아. 개성 풍경은 우리가 보았든 교과서 와 똑같았다.
공장안은 자동도 있었지만 거의 수동으로 일을 하고 있었다 에어콘은 없는듯 하다.
날이 시원해서 인지 공장안은 덮지는 않았으니,
안내 아가씨가 이쁘고 키도 크다 정말로 남남북녀가 맞나보다
한가지 특이한게 여성 동무들은 다 쌍거플이 져 있는게 성형을 했을까
의심도 간다.
사진을 찍자고 말하니 수줍은 듯 응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순수하고 까지지 않은듯 순진하다.
음식은 북한에서 나는 자연식, 맛도 간도 딱 맞다
북한산 맥주는 30도라고 하고 북한산 소주는 37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굉장히 높은 도수 의 술들이다.
미국에서 오신 분도 있지만, 한국에서 한 상대회 왔다가 개성공단으로 같이 가기도 하였는데
같이 온 한국분들이 미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지 내가 사는 시카고에 질문이 쏟아진다.
개성공단에서는 물건을 개인에게 팔지는 않고 모두 수출만 하고
회사에서 인건비는 한 달 150$이란다 일하는 게 천천히 매우 느리다
그렇게 일하라고 한것인지 는 잘 모르겠다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말을 걸어 보았더니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우리를 데리고 간 곳이 공장 지역이고 시내나 다른 곳은 데리고 가지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낡고 폐쇄되어있고 질문에 대답도 않고 대화가 안 되는 소통도 되지 않는 곳 같다.
웃지도 않고 말하지 않는 곳 일하는데 음악도 안 틀어져 있다 묵묵히 천천히 일만 한다.
대답 하지.말라고 한 것이지 웃지 말라고 한 건지 속을 잘 모르겠다.
황량만 했든 그곳을 생각 하면 마음이 씁쓸해진다 연민도 느껴지고,
우리 민족인데 왜 이리 마음이 아파 오는지 모르겠다.
***
개성공단
창문 넘어 삭막 하였든 곳,
그리움이 물밀듯 잔 속으로 잠겨오고 그
길에 두고 온 바람.
우리 서 있던 거기에도 가을이었고
우리 돌아선 길도 가을이었지만
환생을 꿈꾸며 까맣게 여문 기다림을 일깨워준 들녘,
계절의 윤회를 기다리며 남으로 날아가는 새의,
모두가 우리에게 잠시 잊힌 계절,
돌아서면 보이는 그 길에 어제가 있고 바라보는
그 방향에 내일이 있음을,
두려움과 함께 그리운 적토의 마을
삭막한 개성공단을 생각하면 아리듯 명치가 아프다,
연민의 장소 그리고
사랑을 마셨 든 그날 하루,
우리는 지난 가을을 이야기한다 .
상큼한 가을아침
그날
9월29일 개성의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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