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30 15:15
샛별 김주애 여장군 등장. 미, 북 만리경 1호 궤도 안착 확인.
한반도 상공 매일 2-4번 선회. 송신은 불확실. 위성 무용지물일수도.
한국 자체 핵잠수함 개발
미국. 북 만리경 궤도 안착 확인
북한이 11월21일 밤 발사한 만리경 1호가 궤도에 안착한 것을 미국이 확인하자 이를 식별하는 “위성번호”를 달았다. 미국이 지구 궤도를 회전하는 모든 인공위성들에게 일련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또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가 지구 상공에 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번호를 부여한다. 식별번호는 매해 발사되는 위성을 발사연도와 발사 순서에 따라 매긴다. 북 만리경 1호의 식별번호는 2023-179A다. 만리경 1호는 2023년 179번째로 발사된 위성임을 뜻한다. 미국이 만리경-1호에 공식 번호(58400)와 식별 번호(2023-179A)를 부여하면서 지구 궤도를 회전하는 공식 위성임을 인정했다. 참고; 자동차를 사면 정부가 번호판을 주는 것처럼 미국은 어느 나라가 위성을 발사해 지구를 돌면 그 위성을 식별하기 위한 번호 즉 위성번호를 붙인다.
만리경 1호는 하루 지구 15바퀴 돌며 한반도 상공 2-4차
11월23일(2023)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우주군 소속 위성 추적 웹사이트 “스페이스 트래커(추적)”가 북 만리경 1호에 위성번호(SATCAT) 58400, 인공위성 식별번호(COSPAR ID) 2023-179A를 부여해 공개했다. 미우주군에 따르면 2023-179A(만리경 1호)는 현재 고도 500여㎞ 상공에서 초속 7.61㎞의 속도로 지구 주위를 긴 타원형 궤도로 돌고 있다. 만리경-1호가 지구를 1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9분이며, 하루에 지구를 15바퀴(선회 주기) 가량 돌면서 하루 2~4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고 있다.
교신 없는 위성 무용지물. 만리경1호 무용지물일수도
교신 안되는 위성은 없는것과 같다. 스페이스 트래커(추적)는 만리경 1호의 고도가 500km로 측정하고 200~2000km 범위 저궤도 위성이다. 하지만 지상 기지국과의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 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만리경 1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미 공조를 통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도 정보 수집과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교신과 영상수신이 남은 과제다
만리경-1호의 실제 정상 작동 여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앞서 2012년과 2016년 북한이 쏴 올린 광명성 3·4호도 북한 주장과 달리 지상과의 교신이 전무해 작동 불능 상태로 판명된 바 있다.
한국 자체 핵잠수함 개발, 한미 관계 나빠질 것
미국 국방부 전직 고위 관료는 한국에서 자체 핵추진 잠수함 개발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비용과 기술 그리고 한미 관계를 고려할 때 득보다 실이 많다고 주장했다. “북한만 더 이롭게 만들 것”라는 주장이다. 도브 자카임 전 미 국방차관은 11월24일(2023) 미 정치 전문 매체 “더 힐 기고’ 에서 “한국 주요 정당과 일반 국민 사이에 핵잠수함 도입에 찬성하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정부는 이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카임 전 차관은 지난주 합참의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핵잠수함 보유의 군사적 효용성이 충분히 있다”는 김명수 장관후보자 (당시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발언을 언급하며 이에반론을 제기 했다.
한국정부 자체 핵잠수함 개발 추진
미국 국방부 자카임 전직 차관은 한국이 핵잠수함 개발을 추진한다면 “한미 간 심각한 분열을 초래한다며 이는 북한만 이롭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한미원자력협정은 군사 목적 핵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이 핵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를 확보하려면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전 올 4월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 억제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양국 정상의 합의 정신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핵잠수함을 상시 운용하려면 최소 3척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100억 달러(약 13조 원)가 든다며 한국 주변 바다의 얕은 수심을 고려하면 재래식 잠수함이 작전상 이점도 크다”고 했다(뉴욕 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김정은 22일 만리경이 호가 보내온 사진 봤다1
북 만리경1호를 11월21일 밤에 발사 했는데 김정은은 22일에 만리경-1호가 태평양의 미국령 괌 소재 미군기지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그리고 24일엔 전남 목표와 전북 군산, 경기도 평택, 서울 등지의 주요 시설 및 군 기지 등을 촬영한 위성 사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특히 이 위성이 24일 오전 10시15~27분엔 한반도 상공을, 그리고 25일 오전 5시14분22초엔 미 하와이 상공을 통과했다며 위성에서 보내온 사진을 김정은에게 보고 했다고 보도 했다.
일에도 위성사진 봤다, 25김정은
김정은이 11월21일(2023) 정찰위성 발사 이후 위성 관제소를 찾아 위성이 촬영해 보내온 한반도 일대 사진을 점검했다고 북한 국영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은 25일에도 평양종합관제소를 또 찾아 만리경-1호가 이날 오전 보내온 경남 창원시 진해구 및 부산, 울산, 경북 포항, 대구, 강원도 강릉 등 남측 중요 표적 지역 사진을 살펴봤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당시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과 미 하와이 진주만의 해군기지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도 보고 됐다고 한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만리경-1호를 이용해 촬영했다는 각 지역의 위성사진은 이번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北 정찰위성, 美 백악관·펜타곤 촬영한 영상 김정은에 보고”
북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촬영한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본청인 펜타곤의 사진 영상을 김정은에게 보고 했다고 11월28일(2023) 보도했다. “또 김정은은 지난 27일 23시35분53초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비행장 지역을 촬영한 자료와 27일 23시 36분25초 워싱턴의 백악관·펜타곤 등의 대상들을 촬영한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보고 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17시56분28초 이탈리아 로마를 촬영한 자료와 27일 9시17분7초 태평양 괌의 앤더슨 미공군기지를 촬영한 자료와 기타 지역들을 시험촬영한 자료들도 보고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北, 김주애 장군 ‘조선의 샛별·여장군’ 칭호
김정은의 딸 주애에 대해 “조선의 샛별 여장군 이라는 칭호가 등장 김주애 우상화 작업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확인 됐다. 11월28일(2023)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시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당 조직지도부가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 성공을 자축하고자 평양시 당·국가보위성·사회안전성 간부 대상으로 연 기념강연회에서 “조선의 샛별 김주애 여장군”이라 부르는 소리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 강연에서 “최고존엄의 담력으로 정찰위성 강국 시대가 열렸다”며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김주애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 다른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도 당 조직지도부 간부 대상 강연회에서 강연자가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가 최고존엄과 “조선의 샛별 여장군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라며 “이제 “최고존엄과 조선의 샛별이 공화국의 미래를 지키고 있는 만큼 당원들과 인민들을 당의 두리에 묶어 세워 강성대국을 일떠세우는 데 당 간부들이 충성과 열의를 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선전 뿐인 허풍일수도 있다
북한이 만리경-1호로 촬영한 사진이 정상적으로 수신되고 있다고 선전은 하지만 사진 공개를 하지 않고 선전만 하는 것은 정찰이 제대로 안 됐거나 됐다해도 기술부족으로 식별이 안됐거나 아직 전송이 안 됐기 때문일수도 있다. 촬영 역량이나 장비 기술이 너무 푸실 해 저조한 사진기술이 한-미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일 수도 있다. 북한은 작년 12월 정찰위성을 서울과 인천 일대를 고공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을 땐 촬영장비의 성능이 지상의 20m 크기 이상 물체까지 식별해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북, 만리경 발사 8시간만 송신 받았다 주장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가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것 까지는 미국도 파악했지만 교신작동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진 게 없다. 하지만 북은 11월21일(2023) 밤 10시42분 발사하고 22일 오전 9시21분 만리경-1호가 촬영한 괌 일대 사진을 수신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고 했다고 노동신문은 밝혔다. 발사 후 8시간 20분만에 만리경 1호가 촬영한 영상을 북한에 보내 왔고 이를 김정은에게 보고 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미 만리경-1호와 북한 지상관제소 간 교신이 이미 이뤄졌다는 것이며 만리경-1호가 촬영한 사진·영상자료 전송 또한 가능한 상태가 증명 됐다는 주장이다. 북한은 12월1일에 교신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만리경 1호 작동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북한이 만리경-1호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한다면 그 발사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이 수월하고 믿을 만하다. 그러나 북한매체 노동신문이 보도한바 대로 김정은에게 만리경 1호가 송신한 위성사진이 없는데도 허위보고 했다면 이는 국제사회를 논란케 하는 큰 사건이다. 만일 영영만리경 1호가 작동을 하지 않아 위성사진이 송신 되지 않는다면 김정은에게 보고했다는 것이 모두 거짓 보고였다는 것이 된다.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아직 만리경-1호가 촬영했다는 사진을 한 장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미국 측과 공조해 북한 만리경-1호의 정상 작동 여부에 대한 최종 평가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 당국은 국내 연구기관과 미 우주사령부 등의 북한 위성 추적·평가자료 등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만리경-1호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北 발사 인공위성, 한국산 전자부품
북한이 지난 5월과 8월 두차례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핵심 부품에 한국산 전자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 돼 주목이 쏠리고 있다. 11월24일(2023) 한국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은 5월 31일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1형과 여기에 탑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 가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잔해를 수거한 뒤 한미 공동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만리경-1호 핵심 부품에 한국산 장비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 됐다.
北, 러시아 기술 도움으로 성공
극정원은 국회비공개 보고에서 지난 9월 있었던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며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군사협력이 강화됐고, 이를 계기로 러시아가 북한 정찰위성 개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1월22일 “북한이 예고했던 위성 발사를 단행했다. 이에 한국, 일본, 미국은 고통스럽게 반응했다”며 북한을 노골적으로 두둔한 바 있다.
美국무부 “韓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 신중·절제된 대응”
한국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9.19 남북군사합의(문재인과 김정은 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을 정지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가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협정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대응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11월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군사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를 즉시(군사합의 이전으로)회복한다고 밝혔다.
차락우 칼럼 매주 목요일 www.seoulvoice.com에 게재.
한국민속연구원 제859호. 20231130 charakwoo@hotmail.com